[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자신의 미세먼지 대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사과할지 이목이 쏠린다. 서울시는 지난달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세 차례 대중교통 요금을 면제하면서 약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는데, 교통량 및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미미하면서 결국 정책 시행 두 달여 만에 중단을 선언했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8일 "박 시장은 자기의 정책실패에 대해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며 "문제점에 대해 통렬하게 지적했던 안 전 대표에게 오히려 감사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T&G가 뒤숭숭하다.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이 백복인 KT&G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경영 참여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이사회와 주주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기업은행 측은 사장추천절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사외이사 2명을 추천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KT&G는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기업은행이 제안한 사외이사 추천안이 수용될지 여부다.지분 6.93%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이달 초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고, 사외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기업들의 교묘한 앰부시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도 이와 유사한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최근 전파를 타기 시작한 러시앤캐시의 새 TV CF에서 브랜드 마스코트인 ‘무대리’가 봅슬레이는 물론 스키까지 타는 선수로 변신을 시도해서다. 앰부시 마케팅에는 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어떤 판촉 활동도 포함되지만, 회사 측은 “올림픽과 관련된 직접적인 로고나, 단어 사용은 없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동계 종목, 봅슬레이·스키점프 선수로 변신한 ‘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공을 들여온 해외 사업 분야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적자 지속하고 있는 해외 법인 학습지 '눈높이 교육'으로 유명한 대교는 올해로 창립 42주년을 맞은 교육 기업이다. 대교그룹은 지주회사인 대교홀딩스를 중심으로 주력 회사인 대교와 부동산개발업체인 대교D&S, 종합 IT 서비스 대교CNS, 해양심층수 개발 및 판매 강원심층수 등의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교는 학습지 시장에서 시장 지위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설 명절을 이틀 앞두고 기습적으로 발표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를 두고 지엠 측과 정부가 머리싸움을 하고 있다. 2차 단체교섭 후 일주일도 안 돼서 이같은 방침을 발표한 제네럴모터스(GM)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볼모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도 한 발 물러서긴 했지만 ‘무조건적인 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여기에 당장 생계가 달린 노동자들은 한 마디로 ‘중간에 낀’ 신세가 됐다. 아울러 GM 측의 무대포식 ‘벼랑 끝 전술’은 물론, 수차례 문제 지적에도 외면해왔던 정부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형보다 나은 아우가 탄생했다. 케이블채널 tvN ‘윤식당2’가 역대 tvN 예능 시청률 최고 기록을 나날이 경신하며 기록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윤식당2’는 단 2회 만에 평균 시청률 14.8%를 기록, 이전까지 역대 tvN 예능 시청률 1위였던 ‘삼시세끼 어촌편 1’ 5화(14.2%) 기록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일 방송된 5화에서는 무려 16%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윤식당2’는 5회 만에 역대 tvN 예능 시청률 1위부터 4위까지의 순위를 모두 차지하며 역대급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동아에스티가 현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완공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한다.동아에스티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의 자바베카(Jababeka) 산업단지에 인도네시아 파트너 제약사인 컴비파(Combiphar)와 공동 투자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PT Combiphar Donga Indonesia’를 완공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동아에스티와 컴비파는 2014년 7월 양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컴비파에 직원을 파견해 생산공장 건설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6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 ‘창이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 2018’에 참가해 수출 활동을 벌인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알려진 아시아 최대의 항공 전시회로,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과 우리나라의 항공 기술력을 널리 알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본훈련기 ‘KT-1',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공격기 ‘FA-50’, 다목적 헬기 ‘수리온’ 등 지금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요 금융기관장들이 안으로는 정책금융지원을, 밖으로는 은행권의 해외진출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은행연합회와 금융연구원‧금융연수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 등 5개 금융기관의 대표들은 6일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올해의 중점사업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인사말에서 “‘포용적 금융’ 정책에 발맞춰 가계부문의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취약차주의 연체부담 완화와 개인신용평가체계 개선 등을 실행방안으로 제시했다. 금융연구원 또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KT&G 백복인 사장이 차기 사장후보로 단독 임명됐다. 하지만 최근 제기된 인도네시아 트리삭티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백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의견이 회사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어 무혈입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6일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5일 백복인 현 사장을 차기 사장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추위는 “사업에 대한 장기비전 및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백복인 사장을 최적임자로 결정했다”며 “산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지난 3년간 회사를 성공적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신년 경영 구상을 발표했다. 우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롯데건설은 지난 26일 주요 임원과 팀장, 현장소장 등 약 340여명의 참석 아래,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8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경영목표와 중장기 경영계획을 공유했다고 30일 밝혔다.롯데건설은 올해를 ‘글로벌 롯데건설’을 향한 기반을 닦는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건설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전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9일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행사 지역 8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하고 중국·동남아 관광객 중 일정 금액 이상의 올림픽 티켓 소지자에 한해 한시적 무비자 허용도 검토하는 등 평창 올림픽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당정청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2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서야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검찰 출석을 이틀 앞두고서다.당초 검찰은 24일 이상득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26일로 연기했다. 이상득 전 의원 측에서 건강 문제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상득 전 의원이 입원하면서 또다시 소환을 연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검찰로선 이상득 전 의원이 고령인데다 당뇨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라면이 ‘K-푸드’의 대표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3년 연속 수출 기록경신을 이어가고 있다.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3억8,000만달러(약 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1.2% 증가한 수치다. 2년 전인 2015년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74.1% 증가한 규모다.라면 최대 수출시장은 중국(27.1%)이었다. 중국은 2013년 이후 라면 수출 1위국을 지키고 있다. 사드 보복 등 불안정한 한중간 정치R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중국이 지난해 글로벌 앱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한 한 가운데, 인도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시장조사업체 앱애니가 최근 발간한 2017년 앱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앱 다운로드 건수는 총 1,750억 건을 넘겼다. 2년 전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지구상 모든 인구가 앱을 매달 약 2개씩 다운로드 한 셈이다.국가별로는 중국이 800억건 이상 다운로드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인도네시아가 전년 대비 215% 증가세를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앱애니는 “2016년 9월 (인도의 신생통신사)
새해도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비록 지난해에는 실패했지만 올해는 반드시 실천해야지 하면서 학습, 독서, 여행, 운동, 금연, 금주 등의 주제들 가운데에서 각자 자신의 주요 관심사에 관해 늘 새롭게 결의(決意)를 다지곤 합니다. 그러나 속담에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들 대부분은 매년 반복하듯이 이미 포기하신 분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그런데 이렇게 비춰지는 우리들의 무기력한 태도에 대해 결코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오늘날 뇌과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태도는 실천 불가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국민카드 이동철號(호)가 닻을 올렸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신임 대표는 2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업황 악화로 실적이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가운데 투입된 만큼 그의 어깨는 무겁다.◇ 무술년 새해 … 업황 악화로 실적 전망 '암울' “현재 카드 시장은 기존 핵심 가치가 하루 아침에 소멸되는 ‘역량파괴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 지난 2일 이동철 KB국민카드 신임 대표가 취임사를 통해 한 말이다. 이는 카드업계의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업황 악화를 빗대어 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대형마트들이 해외 시장 개척에 고심하고 있다. 사드 후폭풍 탓에 철수가 결정된 중국을 대체할 신흥 시장 발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 13억 거대 시장을 대체할만한 단일 국가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은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베트남 거점삼아 미얀마·라오스로롯데마트 중국 점포 매각 작업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지난해 9월 ‘중국 철수’를 공식화 한지 넉달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2017년에도 나영석 PD는 ‘열일’했다. tvN ‘신서유기’, ‘삼시세끼’ 시리즈 외에도 ‘신혼일기’, ‘윤식당’,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이하 알쓸신잡)’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 올 한 해 방송가를 장악했다. ◇ 시작도 끝도 ‘신서유기’‘신서유기’로 시작해 ‘신서유기’로 끝났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방송된 ‘신서유기3’을 시작으로 ‘신서유기4’(6월~8월),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위너’(11월)와 ‘신서유기 외전-강식당’(12월)까지 올해에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이 내년에도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우리은행이 새로운 행장 체제를 맞이하면서 조직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2일 취임한 손태승 행장은 곧바로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등을 실시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내부 조직이 안정화되면 공격적인 경영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사업에도 강한 고삐를 조일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301개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7개의 네트워크를 추가로 신설해 더 늘렸다. 여기에 최근 우리은행은 내년 1분기까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