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반홍계(反 홍준표계) 중진 의원 일부가 홍준표 대표에 대한 ‘사당화’ 비판과 6·13 지방선거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이주영·나경원·정우택·유기준 의원 등 당 중진급 의원들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답보상태인 당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당 지도부도 획기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홍준표 대표가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당 운영은 당헌·당규에 맞춰 민주적으로 하고, (궐위된) 최고위원 3명 보임을 통해 최고위원회의도 제대로 개최해야 한다”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택시’ 앱을 사용한 기사들의 수익이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선 기사들은 ‘헛웃음’만 낸다. 그만큼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20% 수익 증가’의 근거가 된 보고서 전문을 검토한 결과, 20% 증가는 ‘전체 수익’을 뜻하는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측은 거짓말을 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 뒤 자른 20%… 카카오 “거짓말은 아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2018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간의 성과 및 향후 계획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비교섭단체인 제4당 민주평화당과 제5당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 최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의 출범으로 정계개편이 이뤄지면서, 민평당과 정의당 내에서도 이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모습이다.최경환 민평당 대변인은 27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내 구성원, 당내 합의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찬성하는 분들은 국회 운영에 민평당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대하는 분들은 지방선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가장 평화로운 올림픽을 꿈꿨던 ‘평창올림픽’이 ‘갑질’ 올림픽으로 전락할 위기다. 남북 선수들 개막식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대장정, 이상화 선수와 일본 고다이라 나오 선수의 우정, 사상 첫 컬링 여자팀 4강 진출, 아이스댄스 무대에서 울려 퍼진 아리랑 등 팀워크와, 평화 등을 떠올릴만한 이벤트들도 많지만, ‘막장스러운’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빛이 바라는 분위기다.올림픽 밖에서는 여전히 #미투 운동에 따른 각종 성폭력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갑을 관계에서 비롯된 성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을 두고 ‘소통 부재’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당 중진 의원들은 “회의 좀 열자”면서 홍준표 대표와의 대면 대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민심은 당의 비공식기구를 통해 잘 듣고 있다”면서 홍 대표와 중진의원간 만남을 사실상 차단했다.홍 대표는 올들어 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한달 넘게 열지 않고 있다. 한국당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왔다. 그런데 지난 1월 2일 이후 공개 최고위원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대신 당원권 징계 해제나 조직강화특별위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8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자신들을 '배신자'라는 등 비난한 것에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4선의 호남중진이자 국민의당 분당과정에서 중재파로 활동했었다.주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어떤 경우에도 통합을 반대했었다'는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 확인도 안 하고 막말성의 발언을 한 것은 잘못됐다"라며 "구태정치의 전형을 보는 것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온라인에 유포된 문재인 정부와 여당 관련 ‘가짜뉴스’ 211건을 고소·고발했다. 본격적인 지방선거 국면을 앞두고 악의적인 오보나 편파적 보도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지난 8일 신고센터 오픈 후 접수된 신고 건들에 대한 법적조치를 위해 조용익 변호사(단장)를 중심으로 이원호 변호사(부단장), 이헌욱 변호사(모니터단장), 홍정화 변호사, 강성민 변호사, 최재성 의원으로 구성된 6인의 법률대책단을 꾸린 바 있다.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가짜뉴스법률대책단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내림세를 걷고 있지만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펼쳐왔던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반사이익은 미미한 편이다. 정부여당을 향한 부정적 여론에도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막말 파문’ 등 정치적 논란이 커지면서 제대로 된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 내에서도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걱정도 많지만 한국당이 더 걱정된다고들 하신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29일 발표된 리얼미터·CBS의 1월4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밀양 화재 사고 등 국민의 슬픔 위에 벌어지는 막말잔치와 그 어떤 시비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쇼통과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무능한 정권이 국민의 기본적인 생명권도 지키지 못한 참담한 상황을 만들어 냈다”며 청와대 내각 총사퇴를 촉구한 데 대한 일갈인 셈이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한 번 밀양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자유한국당이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정치 쟁점화 하고 있다. 제천 화재 참사에 이어 또다시 화재 사고로 수십명이 사망한 데 대해 누군가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요지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낙연 총리 사퇴까지 거론하고 있다.28일에도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난사고를 정치에 이용해서 집권한 세력들이 100여명에 이르는 억울한 죽음이 있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후안무치한 정권으로 큰소리 뻥뻥 치는 뻔뻔한 세상”이라고 주장했다.또한 홍 대표는 “관제 여론조사기관은 잽싸게 60%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 통합파인 장진영 최고위원이 26일 반대파를 향해 "호남 대표란 분들의 입에서 시정잡배 같은 막말 나오는 걸 보고 비호남 국민은 호남정치인이 다 저런가 생각한다"고 강력 비판했다.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민주평화당이 목포에서 창당 추진대회를 했다. 어렵게 결단해서 추진하는 당이니 결의와 희망의 언어가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현장에서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이 쏟아져 나왔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북한 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치권에서는 시작할 때는 정당성을 내세우다가도, 막바지에 이르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이번 국민의당 통합을 둘러싼 통합파와 반대파의 갈등도 서로를 향해 정계 은퇴를 촉구하거나 고소·고발을 추진하는 등 격화되는 모습이다.안철수 대표는 2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반대파를 향해 "별도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며 "당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공개적으로 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22일 신년 기자회견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오마주였다. 오마주는 영화에서 특정 작품의 장면 등을 차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홍준표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과 형식적인 면에서 닮은꼴이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선보인 ‘직접지명 자유질의’ 형식을 차용했다. 또 문 대통령을 의식한 듯 “내가 대통령처럼 답변을 써주는 프롬프터가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홍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질문한 언론사는 모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공동 통합선언으로 정계개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제1당과 2당은 불편한 감정을 여실히 내비쳤다. 이들은 특히 국민의당이 당내 반대파도 설득 못하면서 통합을 논의한다는 것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좋은 말로 치장한다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명분없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며 보수야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통합파와 반통합파 간의 갈등, 분열, 막말, 고성, 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통합공동선언으로 통합파와 반대파의 2차전은 '누가 구태정치인가' 국면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안 대표와 유 대표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선언문을 통해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의 전쟁을 선언한다"라며 "패거리, 계파, 사당화 같은 구태정치와 결별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진영 논리에 빠져 권력만 탐하는 기득권 보수와 수구적 진보를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고 민생을 돌보는 정치 본연의 책임을 다하는 정치세력이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통합개혁신당 선언문을 발표하고 양당통합을 선언한 것에 대해 “명분 없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며 보수야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양당 대표들의 통합 선언 직후 김현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좋은 말로 치장한다고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으며 두 대표의 선언은 정치권의 이합집산으로 ‘보수야합’일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당은 통합파와 반통합파 간의 갈등, 분열, 막말, 고성, 폭력으로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칭 통합개혁신당이 지향할 정체성과 정책 목표 등을 소개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이들은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젊은 정치, 늘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치를 해내겠다.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이들은 "중부담 중복지의 원칙을 지키고, 기득권을 양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민주당은 가짜뉴스 유포행위를 엄중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며 가짜뉴스와 악성댓글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향해 ‘재앙’ ‘죄인’ ‘문슬람’ 등의 비하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명백한 범죄행위”로 규정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SNS를 통해 가짜뉴스와 인신공격, 욕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막말과 욕설을 오히려 정치지도자가 선동하고 있다는
[시사위크] 신문에서 오린 사진 한 장을 손에 들고 계속 보고 있네. 화상을 입은 맨발로 입을 꼭 다문 채 차렷 자세로 앞만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반바지 차림의 소년이 담긴 흑백 사진 한 장. 소년의 등에는 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폭으로 죽은 동생이 업혀 있네. 1945년에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 해병대의 전속 사진사였던 조지프 로저 오도널(1922-2007)이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일본의 나가사키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하는구먼. 화장터에서 죽은 동생을 업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소년의 슬픈 표정이 가슴 아프게 하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검찰의 '다스(DAS)' 수사에 대해 '보복 수사' 등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최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반대파와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반대파에서 주장하는 '보수야합' 논란을 경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안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대표인지 전전 정권의 보호자인지 구분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막말'이라고 규정했다.안 대표는 "검찰수사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