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에 이어 지난해 ‘물컵 갑질’ 사건으로 거센 논란을 일으켰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1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이날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이며, 정석기업은 부동산 임대사업 등을 영위하는 비상장 계열사다. 조현민 전무는 이날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빌딩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현민 전무는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이 불거지며 거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당국으로부터 총수로 공식 인정 받은 조원태 회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모펀드 KCGI에 타협의 뜻을 전했으나, KCGI가 되레 지분 확대 행보를 보인 것. 가뜩이나 가족불화설이 식지 않은 가운데, 경영권 분쟁 위협에 대한 방어까지 나서야 하는 상황인 셈. ‘첩첩산중’ 처지를 맞은 조원태 회장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 KCGI에 손 내민 조원태… ‘누이들’ 지원 절실지난 17일 동아일보는 조원태 회장이 KCGI 측에 접촉해 한진그룹 경영 혁신에 대한 뜻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올해 대기업집단 현황을 발표하며 각 기업들의 동일인(총수)을 발표한 가운데 오너 3~4세들로 총수가 변경된 기업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공정위는 지난 15일 ‘2019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LG그룹, 한진그룹, 두산그룹의 총수를 변경했다. 관심을 모았던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회장의 총수 지정과 더불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각각 당국으로부터 총수로 지정됐다.공정거래법상 정부가 지정한 동일인은 계열사 일감몰아주기와 시장 지배력 남용 등을 규제하는 기준이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망이란 급변사태를 맞고도 차분하게 3세 후계구도를 이어가는 듯 했던 한진그룹이 뒤숭숭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차기 총수로 지목된 조원태 한진칼 대표의 회장 선임 적법성 논란과 가족 간 갈등설 등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지난달 8일 전해진 고 조양호 회장의 사망 소식은 한진그룹은 물론 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KCGI의 공세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전해진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고 조양호 회장이 상당한 존재감 및 위상을 차지해왔다는 점에서 한진그룹을
한진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조원태 신임회장을 동일인으로 적시한 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일각에서 제기된 ‘가족 불화설’도 일단락되는 모양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지난 13일 “공정위에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앞서 한진은 조양호 전 회장 작고 후 차기 동일인 지정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정위에 동일인 변경 자료 제출을 미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경영 승계를 두고 총수 일가의 갈등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일었다.하지만 한진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의 후폭풍으로 드러났던 ‘칼피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항공사들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대거 적발된 것이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우리 사회 각종 갑질 문제는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일부 공무원들은 여전히 달콤한 특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자체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적발 건수는 총 7건, 적발 인원은 31명이었다.적발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양호 한진그릅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한진그룹은 8일 오전 조양호 회장이 이날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오전 12시 16분 미국 현지에서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폐암은 아니지만, 평소 앓고 있던 폐질환 지병이 다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출국, 수술을 받고 한 달 가량 입원 후 퇴원했으나 지난달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이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설명이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한항공이 앞으로 기내 땅콩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수근거림이 커지고 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사측의 설명보다 ‘땅콩’과의 악연을 끊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지난달 31일 대한항공 지난 25일부터 기내에서 스낵으로 제공하던 ‘꿀땅콩’ 서비스를 중단하고 ‘크래커’ 등을 대체했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땅콩 성분이 들어간 모든 식재료를 기내식에서 제외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측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땅콩 알레르기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수백억원 대 회삿돈을 빼돌리고, 건강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구속을 면했다. 이번 기각 결정으로 조 회장 일가에 대한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 또는 반려됐다. 6일 새벽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사실들에 관해서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남부구치소에서 구속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조 회장은 밤늦게 귀가했다.남부구치소를 나온 조 회장은 “국민들에게 할 얘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와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다.조 회장은 28일 오전 9시25분께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시민단체 회원들과 가면을 쓰고 온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 회장을 향해 구속과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캐물을 예정이다.조 회장은 국민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진에어가 생존여부가 갈릴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다. 조현민 전 부사장의 ‘갑질’에서 시작된 나비효과가 중대 결말을 앞두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능한 시나리오 세 가지를 살펴본다.◇ ‘빼도 박도 못하는 불법’, 진에어국토교통부는 진에어 면허취소에 대한 결정을 이번 주, 즉 이달 안에 내릴 예정이다. 사상 초유의 사태인 만큼, 항공업계는 물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진에어가 면허취소라는 생존위기에 놓인 이유는 간단하다. 조현민 전 부사장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었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는다.지난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이하 조사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이사장과 조 전 부사장, 대한항공 직원 등을 이번 주 중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할 계획이다.조사대는 이명희 전 이사장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기업연수생 신분으로 위장해 허위 초청한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대는 이 과정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도 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파일은 ‘땅콩 회항’ 사건 전에 녹음된 것이지만,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사건’ 이후 조 전 부사장의 ‘갑질’ 음성파일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속되는 윽박·다그침에 ‘딸 걸고 맹세’한 수행기사조현아 전 부사장이 과거 남편의 수행기사로 일했던 아웃소싱 업체 소속 기사에게 폭언을 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18일 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씨가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적극 개입한 혐의는 부인했다.지난 11일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소환 조사했다. 앞서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폭행을 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이씨는 출석 직전 ‘가사도우미 고용을 비서실에 직접 지시했느냐’, ‘가사도우미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폭행과 밀수, 부정편입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오너 가족이 4일 연달아 조사를 받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각각 세관과 검찰에 출석했다.이명희 이사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20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이사장은 2014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비원에게 전지가위(조경용가위)를 던지고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총 24건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경찰청 광역수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1991년 4월 26일. 명지대학교 강경대 학생이 시위 도중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자비한 시위진압에 전국 대학생들은 분노했다. 이날 법조인을 꿈꾸던 한 대학생은 법전을 덮었다. 80년 광주 5·18항쟁에 이어, 백주대낮에 대학생까지 두들겨 패 숨지게 하는 나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나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그리고 행동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또 재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사법고시를 포기하고 시민단체로 향했다. 신발이 닳고 목이 쉬도록 현장을 뛰어다니며 변화와 개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조현민 전 부사장의 갑질 파문으로 시작된 진에어의 ‘추락’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오너일가의 갑질을 넘어 불법 및 안전과 직결되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소비자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진에어가 뜨거운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한 것은 조현민 전 부사장이 광고대행사 관계자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이는 다른 재벌갑질 사건보다 훨씬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왔다. ‘땅콩회항’의 전례가 있는 한진그룹 오너일가인데다, 각종 추가 폭로 및 의혹제기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4)이 결혼 8년만에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 박모 씨는 지난 2일 서울가정법원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이 사건은 가사합의4부(부장판사 권양희)에 배당,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에게 소장과 자녀 양육 안내문 등의 관련 문서를 이달 중순 송달했다.그러나 조 전 부사장이 현재까지도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아 아직 별론 기일은 잡히지 않았다.조 전 부사장은 20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어반자카파 조현아와 가수 황치열의 다정한 투 샷이 온라인상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잘 어울리는 조현아, 황치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은 과거 조현아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것으로 황치열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현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 속 조현아와 황치열은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나란히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두 사람은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당시 조현아는 “운동 갔다 우연히 만난 치열 오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땅콩회항’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구속까지 됐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시름 덜게 됐다.대법원은 21일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던 항소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핵심이었던 항로변경죄를 무죄로 판단한 가운데, 항공기 내 폭행 등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한 것이다.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탑승했던 항공기는 출입문을 닫은 뒤 지상에서 약 17m를 이동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신의 지위를 앞세워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되돌린 후 승무원을 내리도록 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