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여야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두고 ‘막장 공천’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가운데 여야는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온갖 꼼수를 동원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준연동형 비례제는 무용지물이 됐고, 급조한 위성정당에 투입될 비례대표 후보 심사는 졸속으로 이뤄졌다. 또 당내 권력투쟁으로 비례대표 명단은 몇 차례 뒤집혔다. 여기다 여야가 내놓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다수 이름을 올려 비례대표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제21대 총선 목표 의석으로 ‘과반(150석)’을 제시했다. 황 대표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목표 의석으로 잡은 20석을 감안할 때, 통합당 자체 지역구 의석으로만 130석을 얻겠다는 뜻이다.황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을 합쳐 과반은 얻어야 한다"며 “1차 목표는 과반”이라고 했다. 그는 ‘(목표가)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고 답했다.황 대표의 ‘150석’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김광수 민생당 의원이 25일 탈당했다. 민주평화당계 대표격인 정동영 의원이 전날(24일) 바른미래당계 민생당 지도부에 집단 탈당 엄포를 놓은 지 하루만이다. 민주평화당계는 김광수·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박주현·조배숙·황주홍 의원 등 5명이다.김 의원은 이날 와의 통화에서 “(민생당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북 전주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이날 전라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통화 직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당 탈당 및 전주갑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앞서 24일 정동영 의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25일 “선거를 앞두고 당선이 어려운 일부 의원들의 분란 획책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자당 정동영 의원을 정조준했다.앞서 민주평화당계 정 의원은 전날(24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김 공동대표 등 바른미래당계가 5·18 묘지 참배 거부 등 반(反)호남노선을 걷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코앞인데 ‘탈당 명분 쌓기’에 급급한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정 의원의 글은 대부분 왜곡된 인식과 허위사실에 근거하고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 체제로 돌입한 민생당에서 다시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내는가 하면,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 컷오프(공천배제)를 두고도 말이 나오고 있어 선거 국면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이번 민생당 잡음은 ‘평화당계’에서 나왔다. 평화당계는 당의 호남지역 차별을 거론하며 ‘합당 철회’까지 시사했다.정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저는 손학규 대표에게 최후통첩했다. 당 혼란의 책임을 져야 할 분”이라며 “손 대표의 답을 듣
국민의당이 2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국민의당은 전날(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하고 이날 후보를 확정했다. 비례대표 1번에는 안철수 당대표가 봉사활동을 했던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확정됐다. 국민의당은 후보자 추천 취지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용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라며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전사들을 전면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계파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민생당이 갈등을 봉합하고 단수공천 후보를 확정하는 등 4‧15 총선을 26일 앞두고 선거 체제 전환에 돌입했다.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간 당 지도부가 동료 시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 사죄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장정숙 민생당 공동대표 역시 “갈등이 진행된다는 점에 대해 최고위 한 사람으로서, 민생당 원내대표로서 당원 동지들과 국민 앞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민생당은 그동안 계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온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자리 다툼으로 혼돈에 빠져 있다.총선은 정권 중간 평가 성격과 동시에 4년간 국민을 대표할 일꾼을 뽑는 수단이다. 그런데 생산적인 인물·정책 경쟁은 온데간데없고 온갖 편법과 꼼수를 동원한 ‘삼류 정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매 선거 때마다 있어왔던 ‘공천 파동’은 물론이고 이번 총선에서 한국 정치 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비
미래통합당이 새로운보수당 당직자 14명의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한 파열음으로 격한 내홍을 겪고 있다.미래통합당이 옛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의 신설합당 정당이기 때문에 정당법에 따른 고용승계는 당연하다는 게 새로운보수당 당직자들의 생각이다. 반면 옛 한국당 당직자들을 승계한 통합당 사무처는 당이 처한 재정적 한계와 새보수당계 과거 행적·계약서 진위 여부 등을 거론하며 사무처 통합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오영철 통합당 노동조합위원장은 19일 와 인터뷰를 통해 새보수당계 당직자 고용승계는 현실적으로 어렵
법원이 16일 옛 바른미래당(민생당 전신) 비례대표 의원 8명의 ‘셀프제명’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셀프제명’은 옛 바른미래당 의원 13명이 지난달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비례대표 의원 8명의 제명을 의결한 사건이다. 비례대표는 자의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의원직 유지를 위해 스스로를 집단 제명한 사태로, 정당 득표에 따라 의석이 배분되는 비례대표 취지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일었다.민생당은 이들의 셀프제명 행위를 위법하다고 판단, 지난 4일 법원에 셀프제명 취소 요구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놓고 민생당의 계파 갈등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가 공관위 규정을 직권 의결했지만, 대안신당계와 민주평화당계에서 ‘날치기’라며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민생당은 15일 김정화 공동대표가 주재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 구성 관련 규정을 논의했다. 대안신당계 유성엽 공동대표는 지역구 활동으로, 평화당계 박주현 공동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관련 자가격리로 불참했다.민생당은 공관위를 9인 체제로 발족하고, 그 중 3명을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장 추천
천정배 민생당 의원이 4·15 총선에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종로 출마설과 관련, 당 지도부에 “이낙연 전 총리를 위태롭게 한다"며 당 지도부에 손 전 대표의 출마 만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천 의원의 서한은 자당 대표급 인사의 종로 출마가 집권여당 대선주자인 이 전 총리의 선거, 나아가 민주당과 민생당을 아우른 ‘범민주진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재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현재 종로는 이 전 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최대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12일 민생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천 의원은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찬반을 묻는 전당원 투표가 12일 시작됐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권리당원(당비 납부 당원) 78만여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비례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원들에게 보낸 투표 제안문에서 “지난해 12월 국회는 국민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 소수 정당의 의회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비례 의석 획득을 위한
민생당이 11일 범여권 진보진영이 추진 중인 비례연합정당 참여 등 주요 현안에 지도부 의견이 엇갈리며 거센 내홍에 휩싸였다. 당 최고위원회는 사실상 파행을 거듭하며 선거대책위원회·공천관리위원회 발족도 뒤로 미뤄졌다.지난달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 합당으로 출범한 민생당이 출범 20일도 안돼 섣부른 합당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모습이다. 총선이 30여일 남은 가운데 갈 길 바쁜 지역위원장들과 당원들은 당 지도부의 불협화음에 강한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의는 난장판에
주승용 민생당 의원(전남 여수을·4선)이 10일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민생당 현역 의원 중 첫 불출마 선언이다.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다가오는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치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했다.주 의원은 “저는 평소부터 ‘언젠가 정치에서 물러날 때가 오면 뒷모습이 아름답게 물러나자’고 다짐해 왔다”며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서 소임을 다 마치며 말씀드리려 했지만, 사상 초
4·15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미래통합당 공천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가운데,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들의 공천 희비가 엇갈렸다.지난해 여야 극한대치를 촉발했던 이른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과 같은 반대 입장을 낸 안철수계는 공천 과정에서 대거 생존한 반면, 찬성표를 던졌던 손학규계는 낙천했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9일 이찬열 의원을 경기 수원갑 지역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손학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찬열 의원은 지난달
4·15 총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이 치열한 호남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은 호남을 발판으로 전국 선거 승리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그 어느 때보다 호남 지역 승리가 절실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수도권을 비롯한 격전지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싹쓸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원내1당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지역구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9일 민생당 최고위원회의가 당 출범 후 처음으로 파행했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이 총선을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합당을 이뤄냈지만, 지도부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출범 2주 만에 삐걱거리는 모습이다.최고위 파행의 주 이유는 소상공인 등 외부 세력 통합과 관련한 지도부 이견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현역 비례대표 재선을 사실상 봉쇄한 내부규정 제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지도부가 외연 확장을 핑계로 최고위를 의도적으로 보이콧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민생당 최고위원회를 구성하는 지도부는 바른미래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9일 당내 중진 인사를 지목해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중진 인사들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험지에 출마해 당과 각 지역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취지다.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을 이끌었던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천정배·박지원 의원 등 중진 여러분이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하는 용단을 내려 달라”고 강조했다.김 공동대표는 “우리 당에는 대선주자급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여럿 계신다”며 “당의 기둥인 중진 여러분께서 선당후사 정신으로 희생하는
“당의 어려운 입장은 이해하지만, 사무처 당직자를 소모품 취급하는 것 같다. 필요할 때 가져다 쓰고 정리할 때 바로 정리하고. 우리는 국민의당 시절부터 같이 일을 해왔는데, 4년이라는 시간을 하루아침에 정리하라고 하니….”민생당이 사무처 당직자를 대상으로 6일부터 7일까지 초고속 희망퇴직 접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당과 사무처 당직자간 최소한의 협의 없이 이뤄진 결정에 당 내부는 대거 동요하는 모습이다.바른미래당 출신 한 민생당 당직자는 7일 와 통화에서 “당 사무처가 어제(6일)부터 희망퇴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