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오피스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이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색다른 소재를 앞세워 새로운 재미를 예고, 기대를 모은다. 배우 박민영과 송강의 만남 역시 기대 포인트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연출 차영훈, 극본 선영)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차영훈 감독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2019)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월은 잔인한 달이 될 듯하다. 체제 내부를 둘러봐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고, 바깥으로 눈을 돌리면 더욱 갑갑한 마음일 게 분명하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12월 집권 10년차를 넘기고 주민과 엘리트들에게 새로운 10년의 비전 제시를 통해 최고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다.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초 비상방역 체제에 돌입한 이후 이어진 3년차 봉쇄는 가뜩이나 어렵던 북한 경제에 주름살을 더했다. 얼마 전 북중 변경 간 열차 운행 재개를 통해 일부 물자가 반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배우 김혜수를 필두로 김무열‧이성민‧이정은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뭉쳐 폭발적인 시너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을 인정받은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민석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만 14세 미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희망의 2022년 새해를 맞는다. 코로나19의 집요한 공세에다 사회를 뒤흔든 크고 작은 사건들로 그동안 많이 어수선했다. 눈빛을 마주한 대면접촉이나 소통이 사라지거나 위축되면서 몸과 마음은 지쳤다. 그나마 우리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한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시야를 조금 넓혀 휴전선 너머 북한 땅을 살펴보자. 코로나의 파장은 퍽퍽한 삶을 살아온 북녘 동포들의 일상에도 번졌다. 가뜩이나 열악하고 부실한 보건·의료 시스템이 민생
종합패션기업 형지그룹이 실적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모두 적자 또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2세 시대를 본격화한 시점에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최병오 회장 일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한숨만 나오는 실적들… ‘총체적 난국’형지그룹은 종합패션사업을 영위 중인 중견그룹이다. 여성복과 남성복은 물론, 학생복, 골프웨어, 제화에 이르기까지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형지그룹은 최근 그룹 전반의 실적이 대체로 무
올 12월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무척 의미 있는 시점이다. 선대 수령이자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은 지 만 10년이 되기 때문이다.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위원장의 급작스런 사망(사인은 심근경색)은 27살 청년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을 북한 체제의 최고지도자로 등극시켰다. ’어린 나이에 제대로 통치할 수 있을까‘하는 세상의 우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한·미 당국의 판단이 나올 정도로 바뀌었다.집권 초기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핵과 미사일 드라이브는 거셌다. 4차례의 핵 실험과
배우 정우성이 제작에 참여하고, 배두나‧공유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가 오는 12월 24일 공개일을 확정하고, 1차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2075년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으로, ‘마더’ ‘미쓰 홍당무’로 필력을 인정받은 박은교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배우 정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초과세수 처리 방안을 논의하자”며 원대대표 간 회담을 제안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시 31조5,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국민께 돌려드렸는데 그 이후로도 약 19조원의 추가 세수가 더 있다는 것 확인했다”며 “이를 합치면 연간 50조원에 달하는 예산”이라고 밝혔다.이어 “기재부 말만 믿었다가 코로나 방역의 중대한 전환기를 맞을 내년도 예산에 대한 정책 결정에 큰 오판을 할 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화천대유 ‘50억 클럽’을 공개하자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역공을 가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이 폭로한 ‘50억 클럽’ 명단에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공개된 인사들 대부분이 국민의힘과 가깝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윤건영 의원은 7일 MBC 라디오에서 “아무래도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공개했다고 하지만 이리저리 검증을 거친 거라고 봐진다”면서 “허투루 공개한 건 아닌 것 같다. 녹취록에 나오는 사람들일 걸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이어 “배울 만큼 배우고 누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전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동연TV’를 통해 “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히며 대한민국을 ‘기득권공화국’에서 ‘기회공화국’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김 전 부총리는 자신이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 출신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가난한 사람, 덜 배운 사람, 힘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제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또 과거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세계은행 프로젝트 매니저, 국무조정실장
배우 주지훈과 박성웅이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으로 뭉쳤다. 최근 대본 리딩을 마치고 지난 20일 크랭크인 하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 기대를 모은다. ‘젠틀맨’은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살인 누명을 벗으려다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추적 액션물로, OTT 서비스 ‘웨이브’의 영화 펀드 첫 투자 작품이자 오리지널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연출은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신예 김경원 감독이 맡았다.배우 주지훈‧박성웅부터 최성은까지, 탄탄한
형지그룹 창업주인 최병오 회장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형지에스콰이아 대표이사 자리까지 맡게 되면서 경영 지휘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장기간 실적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영 보폭 넓히는 최병오 회장… 형지에스콰이아 대표 올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병오 회장은 올해 들어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를 그룹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경영개선과 혁신,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모회사인 패
‘크라임 퍼즐’이 탄탄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19일 새 드라마 ‘크라임 퍼즐’(연출 김상훈, 극본 최종길) 측은 “‘크라임 퍼즐’이 오는 10월 올레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seezn(시즌)에서 공개된다”고 밝혔다. ‘크라임 퍼즐’은 살인을 자백한 범죄심리학자 한승민(윤계상 분)과 그의 전 연인이자 담당 수사관으로서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형사 유희(고아성 분)의 진실 추격 스릴러다.스스로 교도소에 갇힌 한승민의 사투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쫓는 유희
배우 차태현‧진영‧정수정이 경찰대학교의 교수와 제자로 만났다.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하는 ‘경찰수업’이 전 세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9일 오후 KBS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극본 민정)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관모 감독을 비롯해 차태현‧진영‧정수정이 참석했다.‘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제3지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사실상 대권 행보에 돌입했다.김 전 부총리는 최근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출간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왔다.김 전 부총리 측은 지난 27일 정치부 기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보용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주요 일정과 메시지, 활동 내용을 전하고 있다. 다른 여야 대선주자들도 기자들과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가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언론과 소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김 전 부총리는 공보용 채팅방
북한 관영 매체의 보도를 접하다 보면 의아하게 생각되는 대목 중 하나가 바로 ‘먹는 문제의 해결’이란 표현이다.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도 이를 비중있게 강조하고, 심지어 북한의 최고지도자도 공개연설을 통해 촉구한다. 다름 아닌 식량부족 사태를 풀 수 있는 방안을 농업담당 부서가 마련하고 협동농장 등이 곡물 생산을 늘리는 데 앞장서라는 주문이다. 6차례의 핵 실험에 성공하고 ‘핵보유국’을 주장하는 북한의 모습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의 시험발사로 미국 본토 타격까지 위협하는 자칭 군사 강국으로서의 면모에 식량부족 사
욕망의 사회,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적나라한 이야기가 온다. 배우 김희선‧이현욱 등 신선한 캐스팅 조합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넷플릭스가 ‘블랙의 신부’ 시리즈 제작을 확정하고,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21일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의 최고 등급인 블랙과의 결혼을 꿈꾸며 각자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블랙의 신부’ 제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블랙의 신부’는 결혼과 재혼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이들의 욕망을 따라가는 현실풍자극이다. 드라마 ‘나도 엄마야’ ‘어머님
그동안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아리송한 답변으로 일관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실상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바 있다. 그는 재임 시절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정치권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하게 거론돼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를 정치적 흥행 요건을 가진 인물로 평가했다. 경제통 관료 출신이라는 점과 청계천 무허
더불어민주당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맹폭을 가했다. 민주당은 “먹튀”, “배신자” 등 거친 표현을 총동원해 최 전 원장을 비판했다.윤호중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전 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우리나라 권력기관 수장들이 그야말로 ‘자리 먹튀’, ‘인지도 먹튀’하면서 정치에 뛰어드는 것에서 대한민국의 소위 엘리트 관료들의 특권의식이 정말 목불인견 수준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이 중도 사직한 지 1
북한 체제에서 최고지도자의 건강문제는 거론 자체가 터부시된다. ’수령‘이나 ’최고존엄‘ 등으로 불리는 그의 절대 권위를 훼손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이른바 유일영도 시스템에서 최고지도자의 건강이상이나 변고는 북한 체제의 존망이 달린 문제로 간주될 수도 있다. 최측근 몇 사람만이 그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다, 극비로 처리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의 접근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그런데 그런 금기를 깨트리는 듯한 움직임이 최근 벌어졌다. 그것도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를 통해서다. 조선중앙TV는 6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