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연동형 비례제는 좋은데, 의원정수 확대는 싫다."선거제도 개혁방안과 관련해 최근 발표된 두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이렇다.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연동형 비례제'는 지역구 의석수를 정당 득표율만큼 얻지 못한 정당에 비례대표를 우선 배분해 비례성과 대표성을 확대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지 않는 상황에서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의원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하지만 국회의원을 늘리는 것에 대해 국민의 여론은 싸늘하다. 세비 총예산을 동결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에 반대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이른바 ‘개혁입법연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당 차원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정의당 소속 심상정 의원이다.발단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였다. 이 대표가 사석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엔 찬성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되면서 ‘친여당’ 성향이었던 야당의 반발이 거세졌다.정동영 평화당 대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최근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선거제도 개편과 21대 총선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출범했고,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대표성과 비례성 강화 등을 이뤄내겠다는 게 목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주 거론되는 것이 독일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이에 는 '롤모델'로 불리는 독일 선거제도를 돌아보고, 독일에서의 선거법 개정 과정과 문제점 등을 짚고 우리의 선거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부가 음란물 유통 사업자에 부과하는 웹하드 업체에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부과하던 과태료도 현행보다 상향될 예정이다. 이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위디스크 등 웹하드 업체들의 불법 영상물(성폭력물) 유통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적발시 부과되는 경제적 행정처분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도, 제재로서의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매년 늘어나는 불법영상물, 규제는 징벌적 과징금?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 음란물을 유통하는 웹하드 업체에게 과징금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승자독식의 현 선거제도가 대립과 반목의 정치 구도를 고착화시켰다는 비판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분열로 탄생한 인위적 다당제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선거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당 대표 취임 일성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내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총선 전 현행 선거제도를 바꿔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선거제도 개편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이들이 소
[시사위크=은진 기자] 법무부가 최근 제주도 예멘 난민 사태와 관련해 “무엇보다 국민보호가 최우선”이라고 대응 기준을 세웠다. 국제 난민협약 가입국으로서의 책무도 고려하겠지만, 난민 수용 문제를 둘러싸고 여론이 들끓고 있는 만큼 국민보호를 우선순위에 놓겠다는 것이다. 친난민정책을 주장하는 인권단체와 진보정당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박상기 법무부장관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멘 난민을 거부하는 청원이 한 달 만에 70만명이 넘었다”며 관련 대책을 묻는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청원
[시사위크] 6·13 지방선거를 치른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네. 지금까지 우리 정치를 오염시켰던 낡은 세력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선진적인 정치 지형이 등장하길 바라고 있네만 잘 될는지…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나는 지난 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구호를 내걸었던 젊은 여성에게 투표했네. 내 나이 또래친구들 중에는 ‘시건방지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나는 젊은이다운 패기가 좋아서 선택했지. 물론 우리 사회도 이제 남녀가 모든 면에서 평등해야 한다는 페미니즘, 지구의 미래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바야흐로 진보의 시대가 열렸다. 색깔론도, 지역론도 도통 먹히지 않고 있다. 운동권 출신의 ‘386세대’들이 정치권 중진 반열에 올라 활약하고 있다. 여전히 국회는 민주세력과 반민주세력의 대결구도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녹색당의 파란’이 대변하듯 우리 사회의 의제들은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시민들은 촛불혁명을 이끌며 개혁을 외쳤지만 정치권은 구시대를 떠나보낼 채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동권세력을 넘어선 새로운 정치세력의 유입은 기득권 정당 또는 정치의 ‘특권 내려놓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 결과 진보진영이 보수진영보다 유의미한 존재감을 보였다는 것이 확인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쇄신을 위한 ‘탈이념’ 정당을 내세웠다. 기존 보수·진보의 이분법적 이념 정당에서 벗어나 경제·민생정당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소수자 인권 문제와 여성문제 등 진보적 의제를 내세워 약진한 진보진영은 가치 중심적인 행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이후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의 행보가 분명하게 갈릴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진보정당인 정의당은 이번 광역의원 비례대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이번 6.13 지방선거 광역의원비례대표 정당득표율을 보면 원내 1당인 민주당과 원내2당인 한국당이 80% 내외를 쓸어 담았다. 유권자들의 사표방지 심리 때문에 유력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광역의원비례대표선거 정당득표율은 민주당보다 한국당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여다야 구도에서 힘 있는 야당에 표를 몰아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지방선거 이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의 전국 지지율은 15~20%를 기록했다. 특시 서울과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서 한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8만2,874표. 1.7% 득표. 전체 4위.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의 6·13 지방선거 성적이다. 박원순·김문수·안철수 후보 다음으로 표를 많이 얻었고 진보정당인 정의당 김종민 후보(1.64%)를 앞질렀다. 조직과 자금력이 부족한 원외정당으로서는 큰 성과였다. 소수자의 생명과 자연을 옹호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녹색당의 등장으로 정치적 다양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집권여당이자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지방선거에서 녹색당의 약진이 눈길을 끈 이유다.녹색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6.3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 압승, 한국당·바른미래당 참패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보수텃밭에서 민주당의 선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 강남구는 보수성향이 강한 한국당의 텃밭이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서 강남구청장을 당선시켰고, 광역의원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한국당을 앞섰다. 광역의원비례대표 선거는 정당지지율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강남구의 선거인수는 45만 4,862명이고, 이중 26만 5,99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민주당은 투표수 중 10만 2,803표를 얻어 38.6%를 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민주당 후보는 14곳, 자유한국당 후보는 2곳, 무소속 후보는 1곳에서 각각 당선이 예상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서 민주당 우세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특별시에서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5.9%를 얻어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김 후보는 21.2%, 안 후보는 18.8%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을 합해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선거 벽보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신지예 후보의 선거벽보가 훼손됐다는 고발장을 접수받고, 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과 개포동 일대 등 모두 6곳에서 신 후보의 선거 벽보만 찢기거나 사라진 상태로 발견됐다. 신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자들의 벽보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하면서 용의자 추적에 나선 상태다.공직선거법 240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문대림 민주당 후보가 현역 도지사인 원희룡 지사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2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대림 후보의 지지율이 36.1%로 가장 높았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7.3%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는 3.6%, 바른미래당 장성철 예비후보와 제주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각각 0.8%를 기록했다.도지사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순위는 같았다. 다만 지지율과 달리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격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8일, 종로의 한 빌딩에서 선거캠프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준비에 나섰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따뜻한 희망들이 모여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적을 만들어내고 지금껏 보지 못했던 맑고 따스한 서울의 봄날, 지금껏 겪지 못했던 경쟁력 있는 서울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경쟁 상대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우상호 의원을 두고 “정치에서 신경 쓸 것 없는 후보에 대해서는 어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7년도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을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정당은 정의당이었다. 지난해 6월30일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면서 11년 만에 중앙당후원회가 부활한 것이다. 모금 한도액은 50억 원이다. 국회의원 개인별 모금액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2017년도 중앙당후원회와 국회의원후원회의 후원금 모금내역 집계 현황을 발표했다. 국회의원 299명의 후원금 모금액은 총 540억9,749만 원으로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8,092만 원으로 집계됐다.정의당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5일(현지시각) 종료된 독일 총선의 승리자는 4선 연임을 확정지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아니었다. 기독교민주연합(CDU)/기독교사회당(CSU)과 사회민주당(SPD)의 지지율이 부진한 가운데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3정당으로 발돋움했다. 외신들은 메르켈의 4선만큼이나 독일 극우파의 약진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의 상처투성이 승리BBC의 베를린 특파원 제니 힐은 “메르켈에게 이번 총선의 결과는 처참한 것이다”고 평했다. 이번 총선에서 기독교민주연합과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미국 대선 1차 TV 토론 이후 실시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TV 토론은 역대 최대시청률로 기록됐고, 토론회 직후 다수의 언론은 후보발언의 팩트를 체크하며 힐러리에 손을 들어준 바 있다.28일(현지시각) 미국 공공정책여론조사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44%로 나왔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40%였고, 이어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 6%, 녹색당 질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