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 지명은 정치권에서 이미 기정사실화 됐던 상황이라 여야가 더 첨예하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하며 “이 후보자는 언론계에 오래 종사하신 언론계 중진으로서 대통령실 대변인, 홍보수석을 역임했다”며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 생각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27일 최종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의 극우적인 대북관과 인사청문회의 부실한 자료 제출 및 비협조적 태도를 지적하며 줄곧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재송부 시한인 27일까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합의하지 못했다.민주당 외통위원 일동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21일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임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김영호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대통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행적을 고리로 집중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후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공개되면서 잇단 논란을 일으켰다.김 후보자는 과거 자신이 저술한 책에서 “2016년 촛불 시위에 중국과 일본에서 일부 세력이 국내 촛불 집회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을 외부 세력이 개입한 ‘전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고액 의견서’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권 후보자는 이 사안이 ‘영리 행위’라는 지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야권에서는 대형 로펌과의 ‘관계성’이 향후 대법관으로서의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새어 나왔다.여야는 11일 국회에서 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재연‧박정화 대법관 후임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의 제청을 받아 권 후보자와 서경환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사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서 대통령이 됐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 선언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반대하면서 조국 수사를 하셨던 분 아니냐”며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전(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종의 열등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극단적인 발언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에 대해 “쇄신이 아닌 퇴행 그 자체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개각 발표는 실망을 넘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김정은 체제 파괴를 주장해 왔다. 친일 독재를 미화하고 제주 4‧3 사건을 좌파 세력이 대한민국 성립에 저항한 반란으로 규정했던 대안교과서의 필진이기도 하다”며 “극단적인 남북 적대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국민권익위원장에는 특수부 검사 출신 김홍일 변호사를 내정했다. 2~3개 부처가 거론되던 것과 달리 1개 부처만 장관을 교체했다. 19개 부처 중 12개 부처 차관을 교체하는 대규모 차관 인사도 단행했다. 새로 내정된 12명의 차관 중 5명이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어서 눈길을 끈다. ◇ ‘쇄신용 개각’ 피한 윤석열 대통령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무직 장관급 2명, 정무직 차관급 13명(부처 12명)의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국회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을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야당이 5일 새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현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이 거론되는 데 대해 “5공화국 시절로 퇴행하자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안을 재가했다. 야권은 이를 두고 방송장악을 위한 절차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런 와중에 이 전 수석이 새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수석은 동아일보 출신으로 MB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했고, 윤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한 위원장은 방통위의 TV조선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낮추는 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한 위원장에 대한 면직 처분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에 대한 공소장과 청문 자료에 의하면, 한상혁 위원장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평가 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방송통신위원회 담당 국·과장과 심사위원장을 지휘·감독하는 책임자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자긍심을 갖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초대 장관’이라는 점에 대해 책임을 갖고 제대로 정착하는 데 일조하겠다고도 다짐했다. 그러나 야권은 이러한 박 후보자의 포부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과거 그의 정치적 행적을 되짚어 봤을 때 이번 국가보훈부 장관 자리 역시 ‘정치적 사다리’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안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인 이달 말 쯤 첫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다녀온 뒤 첫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간 각 부처 업무성과 등에 대한 평가가 있었고, 여권 내에서도 장관 후보군들에게 인사검증 동의서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취임 1년을 맞아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개각 필요성이 제기돼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한국 정부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도 들끓고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졸속 이전’을 다시 꺼내들며 대통령실 청사의 보안이 허술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외교안보라인 교체가 이와 관련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미국 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량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문서 속에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단독으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야 3당은 독립 조사기구를 구성해 추가적 진상규명을 압박하고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든 정쟁을 이어가려는 것”이라며 못마땅한 눈치다.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과거에 인사청문회 같은 경우도 적격이라는 의견과 부적격이라는 의견이 있다면 병기해서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야권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주호 후보자가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도 후원금을 모금해 전액 사용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자녀의 이중국적까지 확인됐다”며 “MB식 ‘교육참사’를 일으켰던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교육부를 이끌 수장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이 대변인은 “이주호 후보자는 교과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해외 유학수요를 흡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대우조선해양 하청 근로자들과 하이트진로 화물 운송 위탁사의 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경찰특공대 운영규칙’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앞서 윤석열 정부는 ‘불법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제 노조 파업 사태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고,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파업에는 경찰 인력을 대거 투입해 노조를 해산시키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7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대우조선 하청노조 사태와 관련해 공권력 투입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국민과 정부 모두 기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오는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으로 임홍재 국민대 총장을 비롯한 인사들을 대거 채택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여당이 반발에 나섰지만, 오는 국감에서 의혹 검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교육위는 23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국감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인만큼 임홍재 총장을 비롯해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대표 등 관련인 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안을 청문보고서 없이 재가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 국민은 없고, 검찰과 재벌만 있느냐”고 일갈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의 임명 재가가 알려지자 브리핑을 통해 “끝없는 인사 참사에도 한치의 반성도 없이 불통 폭주를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이번 임명강행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 강행된 고위 공직자가 14명이 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해 “이원석 후보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회에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국회는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9시 12분쯤 “윤 대통령은 조금 전 한 위원장과 이 총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으며, 잠시 뒤인 오전 10시 30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