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 등재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먹거리인 AR·VR(증강·가상현실) 산업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AR과 VR은 정부가 적극 육성중인 5G와도 맞닿아 있어 IT 산업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AR·VR 업계의 근심 또한 늘고 있다. 곧 게임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와 기기 전반으로 ‘질병코드화’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VR 업계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콘솔 시장으로의 진출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매출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게임사들은 앞다퉈 콘솔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 크래프톤은 자사의 MMORPG ‘테라(TERA)’의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을 내달 2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홍콩·대만·베트남·싱가폴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 서비스 할 예정이다.테라는 지난해 국내 MMORPG 중 최초로 콘솔로 북미·유럽·일본 시장에 출시
최국 한국 게임의 일본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이 미뤄지면서 중국 시장이 언제 열릴지 낙관할 수 없는 가운데 일본 시장 내 한국 게임의 성공률이 점점 늘고 있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검은사막 모바일’과 같은 하드코어 RPG부터 ‘디즈니 쯔무쯔무’, ‘Compass’ 등 라이트한 장르까지 다양하다. 앞서 지난 29일에는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대표 MMORPG인 ‘리니지M’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면서 13조에 달하는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서 열린 제72차 총회에서 WHO는 게임 과몰입(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인정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WHO는 게임 장애를 ▲빈도, 시간 등 게임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손상되고 ▲게임이 다른 관심사 혹은 일상 생활보다 우선순위가 높아져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며 ▲이러한 현상이 12개월 이상 명백하게 지속돼야 한다고 정의했다. 다만 증상이 심각할 경우 1년 이내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등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게임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게임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만연한 가운데 향후 게임이용 규제 법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 게임중독 ‘질병’될까… “인과관계 부족해”16일 업계에 따르면 20일 WHO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국제질병분류 개정판(ICD-11)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련부처와 업계는 필사적으로 반대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상 질병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게임업계
중국이 올들어 외자판호를 두 번이나 허가하며 자국 게임시장의 빗장을 풀고 있지만, 한국 게임은 또 다시 단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5월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22개 게임을 발표했다. ‘영웅전설’, ‘하얀마녀’ 등 일본게임이 총 6편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미국과 독일이 각각 2편씩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러시아, 말레이시아 게임 등도 각각 1편씩 서비스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게임은 한 편도 없었다. 이는 중국이 앞
중국의 한국 게임에 대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지속되는 가운데 웹젠의 1분기 실적이 직격타를 맞았다. 10일 공시된 웹젠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수익 414억원, 영업이익 91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할 경우 각각 24%, 62%, 40% 줄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경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23% 하락했고 다만 당기순이익은 81% 늘었다. ‘뮤’ 관련 게임이 장기간 서비스 되면서 매출이 줄었고, 중국 판호(게임서비스 허가권)가 나오지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지난달 3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게임업계와 만나 게임 결제한도, 비영리 목적 창작 활동에 대한 등급 분류 등 갖가지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업계는 박 장관의 공약이 모두 이행될 경우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상반기 내 PC·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 등 규제완화 예고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경기도 판교를 방문해 리얼리티매직,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를 방문한 후 국내 주요 게임사 및 중견 게임업체 대표, 관련 협회·단체장 등 20
#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A씨(30)은 퇴근 후 ‘유튜브’를 통해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게임 동영상을 감상한다. 직접 게임을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보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재밌어서다. 그가 보는 콘텐츠는 신작 게임 시현이나 e스포츠 등 다양하다. 그는 “퇴근 후 평일에는 피곤하기도 하고 게임할 시간도 없어 동영상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게임이 나오는 경우 다 해볼 수 없는 만큼 시연 동영상을 보고 재밌어보이면 게임을 해보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 서울시 종로구에 사는 B씨(
최근 게임업계에도 레트로(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추억의 비디오 게임기와 게임 타이틀을 구매하는 30~40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일 이마트의 최근 3년(2017∼2019년)간 1월부터 4월까지 고객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3040 세대의 디지털게임 구매고객 수는 55.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디지털게임 구매금액에서 304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4%포인트 증가해 81%에 달했다. 디지털게임을 구매하는 사람 10명 가운데 8명이 3040인 셈.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게임기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가 글로벌 콘솔(게임기)시장에 MMORPG 장르로 도전한다. 타이틀은 자사 간판 게임 ’검은사막‘의 콘솔버전이다. 작년 블루홀(현 크래프톤)의 테라에 이어 두 번째 국산 MMORPG의 콘솔시장 진출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이날 북미와 유럽에 ‘검은사막’(Black Desert) 엑스박스 버전을 기간단독으로 공식 출시한다. 기존 서비스 중인 PC게임 ‘검은사막 온라인’의 콘솔버전으로, 작년 11월 오픈베타를 실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검은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게임빌의 모바일 MMORPG 탈리온이 러시아에 진출한다. 현지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임장르가 MMORPG인 만큼, 탈리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게임빌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8일 러시아에서 모바일 MMORPG 탈리온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동남아 지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일본, 남아시아로 확장한데 이어, 이제 러시아로 영역을 넓히는 셈이다.현재는 오픈을 앞두고 사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일본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벤트로, ‘탈리온’의 특징을 부각시킨 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달 17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게임 ‘헌드레드 소울’은 중소 게임사 하운드13의 처녀작이다. 출시 전후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유저들의 입소문 덕에 구글 기준 다운로드 50만 건을 넘겼다. 또 매출순위는 최고 14위까지 올랐고, 26일 현재 28위를 기록 중이다.물론 매출성적이 뛰어나도 비판받는 게임도 다수 있다. 그러나 헌드레드 소울은 유저들 사이에서 소위 ‘갓 게임’ 또는 ‘혜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양산형, 과금유도 등 막장게임의 홍수 속에서 헌드레드 소울의 어떤 점이 유저들의 마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넥슨이 총 4종에 달하는 모바일 게임의 서비스와 사전예약을 동시에 시작하면서, 국내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섰다.22일 넥슨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21일) 모바일 MMORPG 액스(AxE)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슨레드가 개발한 액스는 유명 IP(지식재산권) 바탕이 아니라 자체 IP로 제작됐다. 호쾌한 액션, 진영 간의 대결, 보다 자유로운 PVP(유저간 결투) 등이 특징으로, 지난 2017년 9월 국내 출시 후 작년 일본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이번엔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전 세계 구글 플레이스토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이 양분 중인 배틀로얄 게임장르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리스폰엔터테인먼트 제작, EA(일렉트로닉 아츠) 배급의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로, 정식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국내에서도 빠르게 유저 수가 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에이펙스 레전드의 유저 수가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론칭 3일 된 시점에 동시접속자 100만명, 유저 수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일주일 만에 각각 200만명, 2,500만명을 넘겼다.또 게임방송전문 ‘트위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모바일게임기업 컴투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업을 인수했다. 스토리게임제작사 데이세븐으로, 콘텐츠 IP사업역량의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19일 컴투스에 따르면 이들은 데이세븐의 지분 51.9%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 그간 컴투스가 국내 게임사 데브시스터즈에 지분투자 등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한 기업의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컴투스는 “기업 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사업전략실을 통해 다양한 신규 사업 확장을 준비해 왔고, 최근 적극적 M&A를 위한 투자전략실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포털업계에서 오랜 경쟁구도를 형성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게임업종에선 협업하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끈다. 직접적인 협력보단 계열 및 관계사 간의 제휴가 대부분으로, 각자 주력 시장이 다른 게 협업의 배경으로 해석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와이디온라인이 제작한 모바일 게임 ‘외모지상주의’를 선보였다.이 게임은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네이버웹툰 바탕 게임들의 흥행을 위해 지난 2017년 네이버웹툰과 공동 사업제휴를 제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이 올해 첫 타이틀로 ‘모바일 MMORPG 트라하(TRAHA)’를 공개했다. 유명원작이 아닌 자체 IP(지식재산권) 게임으로, 기존 출시된 게임들과 차별성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포부다.1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선 모아이게임즈 개발, 넥슨 서비스 예정인 ‘트라하’의 미디어쇼케이스가 열렸다. ‘보고도 믿지 못할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 정도로 넥슨의 최대 기대작인 만큼, 많은 매체들이 몰려 관심을 보였다.박재민 넥슨코리아 본부장은 이날 자리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넥슨다운 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가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다. 출시일 기준 5년차(2014년 4월)를 맞이했지만, 스테디셀러 게임으로 여전히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7일 컴투스 등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넘겼다. 지난 2014년 4월 글로벌 출시 후 5년만으로, 컴투스 측은 “전 대륙에 걸친 고른 인기 덕”이라고 설명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32%,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 18%로, 서구권에서 전체의 절반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게임업계의 흑역사로 종종 언급되는 ‘아타리 쇼크’는 1983년 북미 비디오 게임시장을 강타한 사건이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검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품질’ ‘미완성 게임’이 쏟아졌고, 이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팽배 및 시장의 장기침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당시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건 일본 게임사 ‘아타리’의 타이틀 ‘E.T’. 영화의 유명세에 어느 정도 흥행을 기대했지만, 단 5~6주 만에 급조된 게임 ‘E.T’는 유저들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 결국 아타리는 1983년 한 해에만 5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