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국회의원 공천장을 대통령이 수여한 적이 있다. 정당에 ‘총재’라는 직함이 존재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여당의 경우 대통령이 총재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있었던 일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총재를 역임했던 마지막 대통령이다. 그러나 3김시대가 종언을 고하며 ‘보스 정치 타파’ 목소리가 나오면서 총재직은 폐지됐다. 주요 정당에서 총재직이 사라진 지 20년 정도 돼가고 있다. 총재가 없어지면서 당권·대권 분리, 당청(청와대, 현재로 치면 대통령실)의 수평적 관계 등의 문구가 자주 보였
정부와 국민의힘이 2023년 첫 예산안에 취약계층 고통 해소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장애인 고용지원금을 인상하고, 청년층에게 300만 원의 도약 지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내년 예산안에 적극 반영하기로 합의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2023년도 예산에 대한 컨셉은 국민의 삶과 다음 세대를 위한 예산”이라고 밝혔다. 성 의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총 70조 원에 이르는 방만한 재정 운영을 통해 나라의
‘김건희 특검법’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면서다. 민주당 지도부 또한 특검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오기 특검’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 김용민, ‘김건희 특검법’ 발의2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허위 경력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이 국회 ‘2021년 회계연도 결산심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예산 사용을 철저히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정부의 문제성 사업을 꼽은 책자를 발간, 각 상임위원들에게 배포해 심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21년도 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그동안 문재인 정권에서 어떻게 예산을 써왔으며 얼마나 국가 재정을 고갈시켜왔는지 꼼꼼히 심사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2021 회계연도 결산 7대 분야 100대 문제사업’ 책자를 발간해 그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지 대략 일주일 만의 일이다. 당내에서는 다양한 시기가 언급되고 있는데, 해당 시기는 모두 이준석 전 대표의 재출마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주 위원장은 지난 21일 KBS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대해 “이번 비대위는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연말 12월경에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쯤에 아마 새 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통령실 특별감찰관임명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동시에 임명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서 대통령실 개편과 관련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가 분출된 것에 대한 맞불인 셈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에 앞서 문재인 정부 5년간 특별감찰관을 공석으로 둔 것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미룬 것에 대해 민주당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조속히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에 착수하고 법에 규정돼 있음에도 민주당의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칭찬 일색’이었다. 윤 대통령이 정책 과제 및 성과에 대해 소상히 설명을 했고, 국민을 섬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다짐도 이어갔다. 그러나 그간 논란의 중심에 선 대통령실의 ‘인사 문제’ 뿐만 아니라 민생 문제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묘연하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우려도 새어 나온다.국민의힘은 17일 윤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놓았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최근 국정 지지율이 떨어진 데 대해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서 국민의 관점에서 치밀하게 꼼꼼하게 한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다’ 질의응답에서 ‘낮은 국정운영 지지율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휴가를 계기로 해서 지금부터 다 되짚어보면서 조직과 정책,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역대 최소 격차인 0.73%p 차이로 당선된 윤 대통령은 현재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100일 만에 이같은 평가가 나오면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취임 100일 하루 전인 16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시사했다. 그리고 17일에는 100일 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 및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 지속적으로 떨어진 지지율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기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마지막 퍼즐인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그간 분열·갈등으로 점철된 당내 상황을 수습하고 조속히 당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당 밖에선 여전히 이준석 전 대표가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는 데다가 법원의 ‘가처분 신청’까지 앞두면서 비대위의 ‘순항’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국민의힘은 16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임명안을 가결했다. 재적의원 총 55명 중 42명이 참여했다. 찬성이 35명, 반대가 7명으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투표는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ARS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시민단체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국가로부터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받는 시민단체가 “관변단체 혹은 정치예비군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면서다.권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이 제정된 이래 시민단체는 국가로부터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받아온 결과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가 지원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는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민주당과 유착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당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당의 혼란을 우려하며 ‘선당후사’를 강조한 당내 목소리에 대해선 “그걸 알면서 이런 큰일을 벌이고 후폭풍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나”라며 반박했다.이 대표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국민들께 그리고 당원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는 자부심보다는 분노의 뜻을 표출하는 걸 보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8·15 광복절을 앞두고 첫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사면이 가시화됐을 무렵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예상했지만, 이날 발표된 사면 대상자 명단에는 정치인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은 포함됐다. 통상 사면은 ‘사회통합’을 이유로 이뤄지는데 정치인이 배제된 이유가 무엇일까. ◇ “사면, 민생·경제회복에 중점”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번 사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을 앞둔 가운데, 당내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참여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당 비대위 전환 과정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권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인데,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2일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6일경 비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원래 오늘(12일)쯤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상임전국위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국민의힘이 수해 복구 및 피해 대책 등 민생 챙기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내 혼란의 ‘큰불’을 잡은 만큼 이제는 하락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속내로 보인다. 하지만 비대위 구성까지 남은 불씨가 잔존하고 있는 데다 수해 복구 봉사에서 ‘실언’까지 새어 나오며 효과는 반감된 모습이다.국민의힘은 11일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서 집결해 인근 지역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소속 의원 40여 명과 당원‧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11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말실수에 대해 “집권당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국민들을 도우러 갔다가 짐만 되는 꼴이 아니냐. 있을 수 없는 망발이다”고 지적했다.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후 자택격리를 마친 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자들이 수해 봉사 현장에서 김 의원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국민의힘에서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
국민의힘이 주호영 비대위 체제 전환을 확정했다. 이준석 대표의 징계를 비롯해 윤석열 정부 및 당의 지지율 하락 등 복합적 혼란 수습을 위해 차기 지도부 구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만 비대위 성격을 둘러싼 당내 이견과 더불어 이 대표의 반발 등이 과제로 남은 만큼 여전한 ‘불씨’는 남아있는 모양새다.9일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전국위는 이날 오전 두 시간가량 진행된 ARS 표결에서 당헌 제96조를 개정하는 ‘당헌 개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당 대표 및 권한대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 표결에 나섰다. 아울러 이날 오후 당 의원총회 이후 비대위원장 임명안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전국위의장을 맡고있는 서병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 인사말에서 “전국위에 상정된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안은 당과 윤석열 정부가 처한 상황이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하에 조속한 시일 내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헌·당규상 적법한 절차를 거쳐 마련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당
지난주 여름 휴가를 보낸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정무에 복귀한 가운데, 각종 악재로 인한 국정 지지도 하락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인적 쇄신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으로 논란을 빚었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오후 자진사퇴하면서, 추가 인적 쇄신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 윤 대통령 “국민 관점에서 점검하겠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박 부총리 사퇴 및 인적 쇄신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국정 동력이 다 국민들로부터 나
결국 이준석 대표의 복귀 길이 막혔다.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현재 당 상황을 ‘비상’으로 해석하고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승인하면서다. 상임전국위는 이 대표의 복귀를 염두에 둔 조해진‧하태경 의원의 당헌 개정안도 부결했다. 당장 이 대표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내에선 이 대표와 당간 ‘법정공방’ 우려도 깊어지는 모양새다.5일 국민의힘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오는 9일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당내 상황을 ‘비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