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하철 분당선이 고장나 승객들이 한 시간 넘게 어둠 속에 갇혀있다 대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22일 오후 3시 30분경 지하철 분당선 왕십리행 열차는 왕십리역 근처에서 멈춰 한 시간 넘게 승객들이 갇혔다.분당선 지하철이 멈춘 이유에 대해 코레일은 기관고장으로 밝혔다. 해당 열차가 역과 역 사이에서 멈추는 바람에 승객들은 밖으로 나오지 못했고, 오후 5시가 넘어서야 구조대의 도움으로 열차 밖으로 대피했다.이 사고로 왕십리역에서 선정릉역까지 상하행선에 열차운행이 멈췄고, 선정릉역에서 신수원역 구간은 전동차가 지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철도파업이 역대 최장 기록인 22일을 넘어 23일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좁혀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에 대한 우려,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마이웨이'다.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지난달 27일. 19일 기준으로 23일차에 접어들었다. 이는 2013년 12월, 22일간 이어졌던 종전 최장기간 파업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당시 철도노조는 ‘철도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며 12월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31일에 복귀했다.이번 철도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1118.8m)은 가을에 찾아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억새 명소이기 때문이다. 햇살과 바람에 하얗게 일렁이는 억새 군락은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전하는 대표적인 풍경이다.민둥산은 7부 능선을 넘으면 나무 한 그루 찾아보기 힘든 구릉지다. 멀리 정상을 바라보는 이 지점부터 억새 산행의 하이라이트다. 초가을에 이삭이 패기 시작한 억새가 10월 중순이면 드넓은 평원을 하얗게 뒤덮는다. 다 자란 억새는 어른 키를 훌쩍 넘는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가도 가도 끝없는 억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본’을 강조했다.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로 상임위를 배정받았을 때 세웠던 안전, 주거복지, 국토균형발전, 도시재생 등 4가지 기조도 ‘기본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일념에서 비롯됐다. 도시공학 전공자답게 계획적이고 철저하지만, 그 바탕에는 언제나 ‘사람이 먼저’다.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 4대강 사업에 따른 녹조현상의 위험, 임대주택의 주거환경 실태 등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 나아가 주민이 행복한 도시재생을 성공시키는 것이 바로 황희 의원의 목표다.때문에 황희 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지하철 노조가 사흘 만에 파업을 종료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를 노사 합의로 결정하자는 데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은 30일부터 정상적으로 운행됐다.하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코레일 노조는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코레일이 운영하는 1, 3, 4호선과 분당, 경의중앙, 경춘선 등의 이용 불편은 여전하다. 하지만 코레일 측도 전날까지 파업에 참가한 125명에 대해 직위 해제하는 등 강경 대응을 보이고 있어 파업 장기화가 전망된다.앞서 정부는 노동개혁을 위해 성과연봉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회식 후 만취해 직장 상사 집에서 추락사했을 경우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2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장순욱)는 한국철도공사에서 근무하다 숨진 A씨의 유족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2003년 코레일에 입사한 A씨는 충남 천안의 한 역에서 근무했다. A씨는 2014년 같은 조 소속 부역장 이모씨가 주최한 회식에 참석했다. A씨가 만취하자 부역장은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데려갔다. 다음날 오전 A씨는 부역장 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고위 간부급 퇴직자들의 ‘철밥통’이 여전히 단단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21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퇴직자 채취업 현황’ 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4년 8개월 동안 코레일 1급 이상 고위 간부급 퇴직자 50명은 민자역사나 자회사, 출자회사 등 21개 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코레일 고위 간부급이 퇴직 후 가장 많이 향한 곳은 민자역사였다. 12곳에 31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코레일과 손잡고 태백산국립공원 생태 우수지역과 연계한 ‘태백산 슬로탐방 관광열차’ 상품을 개발해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태백산 슬로탐방 관광열차’는 코레일 정규 이용 노선 및 중부내륙 순환열차와 연계한 상품이다. 수도권 소재 탐방객을 대상으로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당일형 열차가 운영되며, 향후 1박 2일 숙박형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태백산 슬로탐방 관광열차’는 20일부터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 매일 운행되며, 렛츠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톡, 코레일 고객센터, 조달청 나라장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및 이사 자리의 인사 공백 실태가 드러났다. 또 전 청와대·국정원 등 소속 인사들이 국토부 산하기관 임원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이 20일 국토부로부터 받은 ‘국토부 공공기관별 임원공백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에 있는 23개 공공기관 73명 임원 및 이사 자리에서 6개월 이상 자리를 비운 경우가 전체에서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철도공사(2명), 코레일테크(1명), 한국건설관리공사(2명
신문왕이 아버지가 잠든 대왕암(문무대왕릉)을 찾아간 ‘신문왕 호국행차길’ 걷기는 신라를 새롭게 만나는 방법이다. 그 길에는 통일신라 격동의 역사와 만파식적 신화가 담겨 있다. 궁궐을 출발한 신문왕의 행차는 토함산과 함월산 사이 수렛재를 넘어 천년 고찰 기림사에 이른다. 수렛재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오르는 유순한 길로, 울창한 활엽수림이 장관이다. 중간에 만나는 용연폭포는 용의 전설을 품고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걷기는 기림사에서 끝나지만, 경주 감은사지를 거쳐 이견대와 대왕암까지 둘러보자. 죽은 문무왕이 용이 되어 드나들던 감은사지와
높고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산책하기 좋은 9월이다. 수원에서 요즘 가장 걷기 좋은 곳은 수원 화성이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이 운치 있고, 옛 성벽과 도심의 빌딩이 어우러진 경치도 볼 만하다.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건축된 수원 화성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건축 역사에서 독보적인 건축물로 꼽히며, ‘성곽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2016년은 ‘수원 화성 방문의 해’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다.수원 화성은 정조의 지극한 효심이 탄생시킨 계획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하 철도공사)가 감사원의 지적에도 수년간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의 할인·무임승차 혜택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공사 측은 노사 간 합의 사항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며, 꾸준히 혜택을 줄였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감사원은 철도공사의 혜택 축소는 단 한 차례 뿐이며, 이마저도 편법으로 운영했다는 지적이다.◇ 감사원 지적에도 수년간 조치 안 한 철도공사22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 9개월간 철도공사는 직원 및 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입추가 지나서도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계절은 늘 오고가는 법. 어느덧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추석과 설 명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귀경·귀성 행렬이다. 특히 객차와 좌석이 제한적인 열차는 매년 예매 대란이 벌어지곤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코레일은 올해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를 오는 17~18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17일은 경부·경전·충북·동해선 등의 승차권, 18일은 호남·전라·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의 예매가 진행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교통정보, 숙박, 영화관 등 휴가 관련 앱들의 사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한 주 동안 스마트폰 앱 주간 사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여행 필수 앱인 지도는 ‘네이버 지도’를 485만명이 사용했고, ‘구글 지도’ 237만명 ‘다음지도’ 192만명 순이었다.자동차 내비게이션은 ‘티맵’이 280만명으로 ‘카카오내비’(147만명)를 2배 가까운 수치로 앞질렀다. ‘올레 아이나비’ 사용자는 94만명에 그쳤다.기차표
무등산에서 발원한 증암천은 광주호로 흘러든 뒤 영산강으로 합수된다. 자미탄(紫薇灘)이라 부를 정도로 배롱나무 꽃 만발한 풍경이 아름답던 증암천은 담양군과 광주광역시의 경계가 되고, 증암천 곳곳에는 조선 시대 누정이 여럿 남았다. 담양군에 식영정과 소쇄원이 있다면, 광주광역시에는 환벽당과 취가정이 있다.환벽당은 사촌 김윤제가 지은 정자로, 증암천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았다. 김윤제는 조선 중종 때 나주목사로 있다가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고향에 내려와 은거했다. 가사 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이 과거에 급제할 때까지 10년을 머무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최연혜 의원은 “철도 살려냈듯 새누리당도 살려내겠다”고 목소리 높였다.31일 오후 최연혜 의원은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제1차 합동연설회를 통해 “툭하면 파업하던 ‘노조’를 잠재우고,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코레일을 흑자로 바꿔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의원은 “희망 없던 철도공사를 대한민국 혁신 기업으로 천지개벽시켰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면서 “이 자리에는 많은 여성 당원들이 많이 있다. 우리 여성 당원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ITX 청춘 승객, 개통당시보다 50% 늘었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코레일이 흑자노선으로 알려진 ‘ITX 청춘’ 열차 요금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려하자 “이용객들과 지역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중차대한 사안을 사전에 한마디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28일 오전 송기헌 더민주 원내부대표는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ITX 청춘 승객은 개통당시보다 50% 늘었고 원가대비 수익률도 높아졌다”며 “한마디로 흑자노선인데 무엇 때문에 요금을 인상한다는 것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009년 철도노조가 실시한 파업에 대해 코레일이 제기한 70억대 손해배상 소송의 선고가 연기됐다.재판을 담당 중인 서울서부지법 민사 11부(김행순 부장판사)는 당초 21일 오전 10시로 예정돼있었던 선고 공판을 오는 9월 2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검토할 사안이 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코레일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12월까지 철도노조가 세 차례 파업을 실시해 승객 및 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자, 철도노조 및 조합원 213명을 상대로 70억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이 첫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뇌물혐의는 무죄가 인정됐고, 정치자금법과 관련해서는 일부 유죄가 인정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도형 부장판사)는 21일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준영 전 사장에게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허준영 전 사장은 지난 2011년 용산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손모 씨로부터 청탁 대가로 뇌물 2000만원을 받고, 이후 3년간 1억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오늘(4일) 오전 무궁화호 1671열차가 탈선해 현재 복구 중에 있다.코레일은 영동선 석포에서 승부 구간을 운행하던 무궁화호가 오전 8시 21분경 궤도이탈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열차는 낙석을 발견하고 급정거했지만 빗물에 미끄러지며 결국 부딪혔다. 코레일은 이 충격에 기관차 5량 중 1량이 궤도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열차에는 총 42명의 승객이 승차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4일 오후 3시 전후로 해당 구간의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