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제시했던 ‘철도통합’이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다. 임기의 절반이 지난 가운데, 잇단 악재로 뚝 떨어진 철도통합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다.철도통합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 정확히 말하면, ‘철도 공공성 강화’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고 철도통합이 그 핵심방안으로 여겨졌다. 철도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앞선 두 정권과 180도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탄핵 정국 이후 높은 지지 여론 속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솔개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약 49%를 580억원 선에 매입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한솔개발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오크밸리 운영사다.오크밸리는 단일 리조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부지면적이 1,135만㎡에 달하며, 골프와 스키 중심의 레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시설로는 회원제 골프장인 오크밸리CC(36홀), 오크힐스CC(18홀), 대중제 골프장인 오크크릭GC(9홀) 등 총 63홀을 운영 중이며, 스키장 9면으로 구성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대규모 손실로 시름한 롯데관광개발이 올해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악화는 과거의 사업 실패가 남긴 결과물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제주 복합 리조트 사업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 용산개발 사업 실패 여파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5월 설립된 종합관광기업이다. 여행사업(롯데관광)과 부동산 개발·빌딩관리 사업(동화투자개발), 면세점사업(동화면세점), 교육사업(미림학원) 등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달 27일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코레일 사장에 취임한 가운데, 전국철도노조가 손 심임 사장의 이력을 문제 삼았다. 국토부 주요 요직을 거쳤던 만큼 정부와 코레일 간의 힘겨루기 국면에서 코레일 수장으로서 독립적인 판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 ‘이윤보다 안전’ 선언한 文… 철도노조 ‘불신’오영식 코레일 전 사장은 잇단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12월 11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강릉발 KTX 탈선사고 3일 만의 결정이었다. 오 전 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3월 이후 장기간에 걸쳐 수장 공백 사태를 빚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결국 낙하산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시점이어서 더 큰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0일 주주총회를 통해 손창완 전 경찰대학장을 최종 사장 후보로 낙점했다. 당초 유력하게 거론되던 손창완 전 학장이 예상대로 최종 사장 후보가 된 것이다.이로써 한국공항공사는 2002년 공사 체제 출범 이후 4번째 경찰 출신 사장을 맞게 될 전망이다. 보안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11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8일 발생한 KTX 강릉선 탈선을 비롯해 잇따른 열차사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다. 이로써 지난 2월 취임한 오영식 사장은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코레일 사장 잔혹사의 전철을 밟게 됐다.◇ 임기 채운 사장 1명도 없어… 후임 인선도 진통 예고오영식 사장을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만든 것은 강릉선 KTX 탈선 사고였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가 나진 않았지만, 자칫 대참사를 낳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심지어 황당한 수준의 관리부실에 따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잇단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사퇴했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영식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라는 공격을 받아왔다.오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한 철도를 강조해왔으나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의사를 밝힌 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으니 열차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을 흘리는 코레일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번 사고는 선로전환기의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경보장치의 회선을 거꾸로 연결해놓은 데서 시작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중상이나 사망자는 없었지만, 빈번하게 발생한 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최근 코레일은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신호규정 위반, 납품비리 등 기강해이 사례가 잇따랐다. 최근 3주 동안에만 열차 관련 안전사고가 10건이나 발생했다.지난달 19일 새벽 1시엔 서울역에 진입하던 KTX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굴삭기를 들이받았고, 이튿날에는 충북 오송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8일 오전 7시 35분. 강릉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릉에서 출발한 지 5분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열차 10량 중 앞 2량은 엿가락이 부러진 것처럼 ‘T’자 형태로 완전히 꺾였고, 열차가 들이받은 전신주는 휴지조각처럼 구겨졌다. 정도의 차이일 뿐 사실상 열차 10량이 대부분 선로를 이탈했다사고 당시 열차에는 기관사, 승무원, 승객 등 총 198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로 승객 15명과 코레일 역무원 1명 등 총 16명이 타박상 등 경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대기업 유통사들의 PB 하도급 갑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도급 업체에게 부당 반품이나 부당 위탁 취소 등의 행위가 다른 업종에 비해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 하도급 거래 서면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에는 전속거래와 PB상품 분야의 하도급 거래 실태도 처음으로 조사됐는데, 기술유용이나 부당 반품 등 법 위반 혐의가 다른 일반 분야에 비해 그 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PB상품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공공부문 비정규 제로’를 선언한 문재인정부에서, 그것도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을 해고로 내몰 수 있는 것인가.”고용노동부 산하기관 한국잡월드 비정규 노동자인 직업체험강사들이 집단 해고 위기에 놓였다. 용역업체 소속인 강사들은 한국잡월드에 직접고용을 촉구해왔다. 지난 7월부터는 천막농성을, 지난달 19일부터는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그러나 사측은 이달부터 자회사에 소속될 신규 강사 채용을 시작했다. 현재 잡월드 소속 비정규 강사 275명 중 자회사 편입에 동의하지 않은 강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철도노조 파업 대체인력으로 군 병력을 지원해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철도 운행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국방부 인력을 투입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민주평화당)은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국토부와 코레일이 국방부에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대체인력 파견을 요청했다”밝혔다.윤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다음 달로 예정된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기관사(157명)와 전철차장(300명) 등을 국방부로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레일유통이 즉석제조식품 품질검사에서 부적절한 검사항목을 제시해 일부 자영업자가 애꿋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유통은 지하철, 기차역 내 매장 임대계약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코레일 자회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코레일유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890개 입점 매장 중 음식을 만들어 파는 즉석 제조매장은 251개다.코레일유통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매년 5~7월 중 ‘즉석 제조매장 자가품질검사’를 두 번 실시한다. 김밥, 도시락, 햄버거 등 즉석제조식품을 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들이 방만 경영으로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 법정단체가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결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기관에서는 지침을 어기고 퇴직월 보수를 과도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16일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년(2016~2018년)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퇴직월 보수가 방만하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3개 기관 중 9개 기관이 기재부 지침을 어기고 내부규정에 따라 보수를 지급해왔다.기재부 지침이 지켜지지 않으면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김민우 기자] 삼성 등 4대그룹 총수가 포함된 경제인 특별수행단이 18일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지만, 남북 경제협력(경협)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 경영진 등이 포함된 우리 측 경제인 특별수행단은 이날 오후 북한의 리용남 경제담당 내각부총리와 회동을 했다. 리 부총리는 북한 대외 정책의 실무결정권자이기도 해 남북경협의 진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었다.하지만 정치권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특별수행단에는 민간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다.최태원 SK회장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대 주요 대기업을 대표해 동행한다.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IT기업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도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됐다.남북협력사업과 관련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대표도 방북한다.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아시안게임 후원사로 이름을 알린 쌍용정보통신이 직원 20% 가량을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비정규직 비율은 19%를 웃돌았다. 5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이라는 의미다.◇ 아시안게임 메인 스폰서… 광고 효과로 주가 상승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광고판에 국내 중견기업의 이름이 등장했다. IT서비스업계의 쌍용정보통신이다. 쌍용정보통신의 광고판은 57.3%의 시청률을 기록한 남자축구 한일전에서도 꾸준히 카메라에 잡히며 관심을 끌었다.효과는 컸다. 포털 검색창에 ‘쌍용정보통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하반기로 예고됐던 코레일-SR 통합 추진이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연구용역 종료 및 본격적인 통합 논의가 임박한 가운데, 사전 정지 작업이 포착된다.정부는 최근 철도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마련해 국무회의 의제상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내용은 철도사업자 신고 관련 규정을 바꾸는 것이다. 철도사업자의 각종 신고 사항을 반드시 국토교통부가 확인 및 수리하도록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움직임은 코레일-SR 통합 추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통합의 최종 결정권한이 정부에게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해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레일과 SR의 통합론이 하반기 들어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기로에 놓인 SR에 권태명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코레일 출신인 그가 SR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게 될지, 코레일과 SR의 통합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주목된다.권태명 신임 SR 사장은 지난 3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취임했다. SR은 이승호 전 사장이 지난 5월 사의를 표명하면서 수장 자리가 비어 있었다.이처럼 이승호 전 사장에서 권태명 신임 사장으로 수장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모두 코레일-SR 통합과 관련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2006년 해고된 KTX 승무원들이 12년 만에 코레일로 복귀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KTX열차승무지부와 코레일은 이날 오전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해고승무원 직접고용 합의안 조인식을 가졌다. 합의안에는 오는 11월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승무원 180명을 특별 채용형태로 고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이번 문제의 발단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당시 한국철도공사의 전신 철도청은 ‘2년 내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고 KTX 여성승무원을 선발했다. 하지만 2년 뒤 철도공사는 ‘직접고용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