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처리 시한(2일)이 이미 지났으나, 처리 시점과 방식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본회의를 열고 법정시한을 넘겨 자동 부의된 예산안을 상정했으나, 야권이 일제히 불참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 정부원안을 상정했다. 문 의장은 예산안 상정에 앞서 "헌법에 정한 예산 처리시한과 국회 선진화법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오늘 본회의를 소집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만 오늘은 예산안의 여야간 합의를 조금 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북한 제일주의’라고 지적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우선 해결해야 할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만 개선하려고 한다는 비판이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 제일주의, 남북관계 우선주의를 내려놓고 대한민국과 경제를 우선시 하는 국정기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현안에 대해 집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김 비대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서도 시급한 통상문제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 문제와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이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남겨 주목된다. 야권이 아닌 여권 인사가 공개적으로 조국 수석의 책임론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무엇보다 조응천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조 의원은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 며칠 민정수석실 산하 여러 비서실에 대한 연이은 보도를 접할 때마다 당혹스러움을 피할 수 없었다”며 “민정수석실 전체에 대한 신뢰와 권위의 상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국당은 각종 사립유치원 비리 개선 차원에서 이른바 ‘유치원 3법’ 개정안을 30일 발의한다고 밝혔다.한국당이 발표한 유치원 3법 개정방향에 따르면 ‘유치원 회계 투명성·신뢰성 확보’, ‘학부모 감시권 모니터링 권한 확대·강화’, ‘사립유치원 정상화를 통한 안정적인 유아교육 환경 유지’, ‘출생아수 감소를 고려한 유아교육시스템 구축·법인유치원 전환 노력’ 등을 담은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하기로 했다.사립유치원 회계비리와 관련, 회계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유아교육법상 사립유치원 회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최근 선거제도 개혁안 중 하나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연동형 비례제는 거대정당보다 소수정당에 유리한 제도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중에 가서 입장을 바꿀 여지가 있다고 관측하기도 한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애매모호함 속에 숨지 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단서없이 승인하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30일, 문재인 정부의 원전 수출 행보와 관련해 “정부는 어떤 길을 가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원전 수출 세일즈 외교에 나선 것은 '이중적 행보'라고 지적한 셈이다.한국당은 이날 체코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만나 원전 세일즈에 나선 것을 두고 “이제라도 탈원전 정책을 과감하게 중단하고 제대로 된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원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0일 자정을 기준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자정 이후에는 예결위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권한이 사라진다. 여야는 ‘밀실’이라는 비판을 받는 비공개 ‘소소위’와 여야 원내대표 협상 등을 통해 예산안 수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야는 당초 이날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심사가 완료되지 않아 본회의는 개최되지 않는다.예결위는 활동 종료까지 예산안 심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지만, 법정처리시한인 12월 2일에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부처 예산 가운데 행정안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복당 명분으로 내세운 보수대통합을 두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한국당은 이른바 태극기 부대 영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또 다른 보수의 한 축인 바른미래당과 통합도 현재로서는 희박하다.오 전 시장은 29일, 1년 10개월만에 한국당으로 돌아왔다. 명분은 ‘보수대통합’이었다. 그는 이날 한국당 복당 기자회견에서 보수대통합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과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더 이상 이 정부의 무능과 고집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이른바 ‘윤창호법’ 등 비쟁점 법안을 처리한다. 멈춰 섰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도 재개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27일) 안상수 예결위원장과 각 당 간사 회동을 통해 파행 중이던 예결위를 이날부터 정상화하기로 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특가법)을 포함해 여야가 합의한 60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특가법은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고(故) 윤창호 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내년 2~3월쯤 열릴 전당대회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이 세 결집에 나서면서 주도권 경쟁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내달 중 치러지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별 후보 단일화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비박계(비박근혜계)·복당파로 분류되는 강석호·김학용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단일화 작업을 마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계파 후보로 분류되는 김영우 의원은 단일화 없이 완주하다는 방침이다.친박계(친박근혜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내에서는 '탈원전' 정책을, 해외에서는 '원전 세일즈'를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며 국내의 탈원전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대만이 최근 이를 폐지한 것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제1야당인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을 철회할 경우 '조건없는' 국정 협조까지 거론하고 있어 정부 정책의 전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예산조정소위원회가 파행만 거듭하고 있다. 예산안 심사 권한이 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 법적으로 해산 수순을 밟는다. 그렇게 되면 비공개로 진행되는 ‘밀실’ 소(小)소위원회에서 깜깜이로 예산심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예산안 처리가 당장 시급한데도 여야는 책임공방만 지속하고 있다. 야당은 유류세 인하로 인한 세입 감소분과 지방재정분 등 총 4조원 규모의 세입 변동이 생겼다며 정부에 세출 축소 대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회사 간부를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소재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사내 금속노조 조합원 7명이 사측 김모 상무를 집단 폭행했다. 사측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폭행 현장에 진입하지 못해 피해를 더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당시 폭행으로 김 상무는 코와 눈 주변 뼈 등이 부러지고 치아 3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무는 당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 현재 치료를 받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을 엿새 앞두고 예산심사가 잠정 중단됐다.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예산정국에서 강경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야3당은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예산심사에 연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칫 국회 공전이 장기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대표와 원내대표단은 지난 25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민주당과 한국당에 촉구했다. 이들은 “비례성이 낮은 선거제도로 자신들의 지지도보다 더 많은 의석수를 가지려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민주노총 공화국’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민주노총을 과도하게 비호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에 나온 발언이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노동단체나 시민단체에 휘둘려 국정운영을 제대로 못한다는 점도 지적했다.한국당은 27일, 민주노총 소속 일부 조합원들이 회사 측 관계자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사실상 손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폭행 사건을 처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원순 서울시장 저격에 나섰다.한국당은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이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한 데 대해 23일 “말도 되지 않는 정치공세는 즉각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반박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 시장 ‘행보’를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박 시장이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여름나기’한 것과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 추진 반대를 위해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박 시장의 근래 자기정치 행보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는 “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과거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과 같은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되찾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 당의 간판이었던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정치 일선을 떠난 이후 좀처럼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당내 이념 정체성 등으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나 특별재판부 설치 문제로 내홍을 겪기도 했다.그랬던 바른미래당이 최근 다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공공기관 고용세습·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자유한국당과 공동전선을 펼쳐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게 만든 성과를 거뒀다. 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어렵게 엿새 만에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하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기한과 정기국회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합의가 오히려 국회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야당의 채용비리 국정조사 요구가 수용됐지만,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국정조사 범위에 포함할지 여부를 놓고 추후 갈등이 재점화 할 것으로 보인다.당초 여야는 지난 12일까지 정부 부처별 심사를 마치고 15일까지 예산계수조정소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었다. 오는 30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전부 마치고 본회의 처리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정기국회 이후 공공부문(공기업·공공기관·지방공기업)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를 진행하기로 21일 합의했다.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면서 멈춰 섰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와 주요 법안 심사가 재개됐다.홍영표 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정기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여야는 이날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상임위원회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계수조정소위 정수 문제로 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사법 농단’ 연루 의혹 판사들에 대한 탄핵소추가 검토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권한이기 때문에 법원이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사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해선 법원 스스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법관들의 의지와 달리 정작 국회에선 정치적 논쟁이 한창이다. 실제 탄핵소추안이 발의될지 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원노조는 우선적으로 연루 법관들을 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관회의 탄핵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