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났지만, 국가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출생신고가 ‘부모’에 의해서만 이뤄지도록
정부가 다주택자‧실수요자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장기간 침체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적을지라도 부동산 시장 연착륙에는 다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시민단체들은 다주택자‧고소득자만 혜택을 받게 됐다며 이로 인해 소득 불균형 및 양극화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정부, ‘규제 완화를 통한 부동산 시장 연착륙 유도’ 방점최근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기관이
‘지방이 위기’다. 최근 부쩍 더 많이 들려오는 얘기다. 청년 인구의 수도권 이탈,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지방 소멸위기론’까지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노인만 남은 마을은 소멸 위기를 현실로 마주하고 있다. 마을, 나아가 지역의 붕괴는 지방자치 안정성을 흔들고, 나라의 근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적합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에선 이 같은 시각 아래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해보고 과제를 발굴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이미정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직격하며 본격적인 개편을 지시했다. 건강보험 급여와 자격기준을 강화해 재원 낭비를 막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에 대한 정상화가 시급하다. 지난 5년간 보장성 강화에 20조원을 넘게 쏟아 부었지만, 정부가 의료 남용과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방치하면서 대다수 국민에게 그 부담이 전가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 권고안을 발표하자 노동계가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해당 안은 결국 장시간‧저임금 노동의 굴레를 강화할 것이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노동계가 재검토를 촉구한 가운데 정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월 단위’ 이상 연장근로… 노동계 “장시간 노동 고착화될 것”지난 6월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에 따라 노동시장 개혁 전문가 논의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이하 연구회)’가 발족했다. 연구회는 약 5개월에 걸친 논의를 마무리하고 지난 12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에도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두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단과 일방통행이 2014년 국회선진화법 이후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처리라는 국회 관례를 산산이 깰 상황”이라며 “내년 예산안을 윤석열 정권의 사적 가계부쯤으로 삼아 민심 말고 윤심만 살피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서민 예산 재원 마련 감액에는
은행권에 ‘관치금융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당국이 금융사의 금리 산정, 인선 등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원활한 소통 없이 일방적인 메시지만 전달되면서 시장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지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주요 은행 내에선 수신금리 인상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경쟁적으로 예·적금 인상에 나섰던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케이뱅크를 제외하고 11월 24일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예·적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지원을 12월 8일 오후 3시부터 종료하는 결정을 지난달 24일 단행했다. DAXA는 거래지원 종료일로부터 30일간(2023년 1월 7일 24시까지) 출금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암호화폐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거래소들의 담합이라면서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했고,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DAXA “신뢰 훼손됐다”… 위메이드, 상폐 결정 맞서 가처분 신청·공정위 제소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권신구
배우 유해진이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로 관객 앞에 섰다. 전작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을 통해 유쾌한 매력을 보여줬던 그는 데뷔 후 첫 왕 역할인 인조로 분해 서늘한 얼굴로 섬뜩한 존재감을 과시, 스크린을 압도한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영화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지난 23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가 요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백설탕 대신 아스파탐‧수크랄로스와 같은 인공감미료로 단맛을 내는 제로 칼로리 음료, 똑같은 단맛을 내는데 과연 실제로 0kcal일까.최근 유통업계선 ‘제로 칼로리(0kcal)’ 음료가 트렌드다. 과도한 당은 피하고 칼로리 부담 없이 건강하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농심에서는 제로 칼로리 ‘웰치제로’ 500ml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톡 쏘는 탄산과 청량감은 유지하면서도 칼로리 부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검찰의 수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 뿐 아니라 중진 의원인 노웅래 의원도 최근 압수수색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야권에서는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만을 향한 게 아니라 민주당 전반을 향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고강도 사정정국이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정정국 통해 주도권 잡으려는 포석?통상적으로 새 정부가 출범할 경우 사정정국은 관례처럼 되풀이 됐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사정정국의 규모는 이를 뛰어넘는다.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
올해 쌀 작황은 전년‧평년 대비 부진했으나 쌀 수급은 공급과잉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쌀 수급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부의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지난 15일 통계청의 2022년산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76만4,000톤으로 작년 쌀 생산량 388만2,000톤보다 11만8,000톤(3.0%) 감소했다.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작년보다 벼 재배면적이 5,000ha 감소했고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12kg/1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절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간 해당 법안이 불법 파업을 조장한다고 주장해 온 국민의힘은 더 나아가 해당 법안이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건설 현장을 위한 규제개혁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노란봉투법은 절대로 저희 당에선 받을 수가 없는 법”이라며 “산업의 균형추가 무너지는 법”이라고 강조했다.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CPR) 교육 및 자격증 취득과 관련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일반 시민이 응급상황에 처한 심정지 환자에 CPR을 시행해 생명을 살린 훈훈한 소식들이 이어짐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심정지 환자에게 CPR을 실시한 후 해당 환자의 갈비뼈가 골절되거나 최종적으로 사망에 이를 경우 소송으로 이어져 ‘피의자’로 내몰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CPR은 가족을 위해서만 배우는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실제로 직장인
정부가 지난달 27일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열고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안전진단 규제 완화가 곧 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정부, 재건축 추진 첫 단계 ‘안전진단‘ 규제완화 추진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첫 단계로 관할 지자체는 안전진단을 통해 노후화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시행 여부를 판단한다.안전진단 실시 과정에서 전문기관은 구조안전성, 주거환경,
최근 다이어트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구매대행 유통 식품 중 우리나라에서 식품에 사용 금지된 성분이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국내에선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센노사이드가 함유된 제품이 최근 해외 구매대행으로 유통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센노사이드와 센노사이드를 함유한 센나잎은 국내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으며 유통‧판매 또한 금지돼 있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확인한 결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통되는 다이어트 식품 가운데 센나잎을 원료로 사용한다고 표기한 22개 제품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14년간 중소기업들이 요청해온 ‘납품단가 연동제’에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납품단가 연동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고, 여당에서도 필요성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정부‧여당의 협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이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촉구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사실 연동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그리고 집권여당도 관련 법안을 제출해놓고 있
식약처가 수능을 앞두고 식품‧의약품 등을 불법‧부당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식품‧의약품 등을 불법‧부당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17일부터 특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기억력‧집중력 증가’ 표현, ‘총명탕(한약처방명 등)’ 명칭 사용 등 부당‧불법 광고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