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치권의 주요 뉴스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를 시찰한 것이 시작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를 ‘자기정치’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차기 총선 및 대권을 위한 전초전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29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유기간 중 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 등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하더니,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첫 장에 임종석 비서실장의 화살머리 고지 방문 영상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재차 정조준했다. 임 실장이 최근 국정원장·국방부 장관·통일부 장관을 대동해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도 임 실장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비서실장은 나서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일갈한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유 기간 중 국정원장과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등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했다"며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을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와 야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최순실 씨의 소유로 알려진 태블릿PC였다. 2년 전인 2016년 10월 24일, JTBC 뉴스룸에서 첫 공개된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씨를 두고 의혹이 불길처럼 커졌다. 태블릿PC 속에서 각종 청와대 문건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파문은 컸다. 사실상 도피한 것과 다름없었던 최씨도 귀국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귀국 다음날 검찰조사를 받은 뒤 구속됐다. 최씨는 아직 구속 수감 중이다.◇ 재산 지키기 위해 소송 불사… “정유라도 예외 없다”최순실 씨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그해 8월이다. 가토 다쓰야 전 일본 산케이신문 지국장이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으로 인터넷판 칼럼을 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윤회 씨와 밀회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었다. 정씨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발칵 뒤집혔다.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때문일까.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가토 전 지국장이 보수단체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하자 사건 처리 방향에 입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3일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혐의로 8개월간의 구속생활을 마친 후 첫 일본 방문이다. 이번 출장에서 일본 롯데 경영진들과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된다.23일 롯데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임원 회의를 마친 뒤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일본 롯데홀딩스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일본 롯데 주요 경영진을 만나 현안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또다시 진통을 앓았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자격 논란에 이어 강은희 대구교육감의 이른바 ‘3종 세트’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문체부 특혜 의혹, 정부의 위안부 졸속 합의와 국정교과서 추진을 두둔한데 대한 사과 요구가 나온 것. 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 국회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던 그다. 하지만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강은희 교육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각 지역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방송을 통해서 수차례 답변을 드렸다. 교육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독방 수감으로 한차례 특혜 의혹에 휩싸였던 최순실 씨가 이번엔 과도한 변호인 접견과 교도관 면담으로 구설에 올랐다. 실제 그는 국정농단 사건 관련 수감자 23명 가운데 가장 많이 변호인을 만났다. 뿐만 아니다. 구치소장을 직접 만난 것도 5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특혜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11월 1일 구속 수감된 이후 올해 8월 31일까지 669일 동안 총 553회에 걸쳐 변호인 접견을 가졌다. 1회 평균 접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감 첫날 정무위원회 현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연설문으로 뜨거웠다. 연설문 작성에 민간인 7명이 참여해 총 2,500만원의 자문료가 지급된데 대해 야당의 비판을 산 것.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농단사건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같은 당 김선동 의원은 “국무총리비서실장의 기본 인식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배재정 총리비서실장은 답답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10일 정무위 국감에서 “연설문을 고정적으로 쓸 수 있는 직원이 부족해 외부에 의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뒤 “총리 연설은 대부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가짜뉴스에 대해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처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해 8일 국무회의에서 재가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다소 미흡하다는 이유로 문 대통령이 반려했다는 후문이다. 정부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보완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민주당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10일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에 가짜뉴스대책특위를 설치하고 박광온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특위는 간사 및 6개의 대책단으로 구성돼 원내외 인사 및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정치권의 스포트라이트 받고 있다. 한국당 조직강화특위에 합류하는 전원책 변호사의 향후 행보 때문이다. 전 변호사는 주로 케이블TV 종편에서 맹활약하며 명성을 날렸다. 특히 박근혜 정권 당시 보수논객임에도 맹목적으로 보수편을 들지 않고 ‘비판적 보수’를 추구했다. 보수의 잘못된 부분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지적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질 당시 전 변호사는 JTBC ‘썰전’에서 “이건 최순실 게이트이자 박근혜 게이트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딱 넉 자다. ‘올 단두대’”라고 말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속 234일 만에 석방됐다. 신 회장은 경영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국정농단 뇌물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에 항소심에서는 사실상 뇌물 혐의에 대한 판단에 따라 석방 여부가 갈리게 됐다. 2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뇌물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책임을 엄히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사안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대법원에서 뒤집힌다고 해도 구속 여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근혜 항소심 결과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국정감사 증인에서 빠졌다. 남북경협 관련 자유한국당의 증인신청이 있었지만, 간사협의 과정에서 민주당의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재벌총수들을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국정감사 때마다 강공을 취했던 야당시절 민주당의 모습에서 180도 바뀐 셈이다.◇ 민주당 “묻지마 총수 증인채택 자제”물론 민주당은 여당이 됐다고 태도가 바뀐 것이 아니라고 항변한다. 5일 기자들과 만난 홍영표 원내대표는 “개별사안에 대해 총수를 전부 부르는 것을 지양하자는데 공감대가 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정부를 집중 비판하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선 모양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5일, 이낙연 국무총리 연설문 작성에 방송작가가 관여한 것을 두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빗대 거세게 비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작가 박모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이낙연 총리 연설문 작성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 "민간인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작성에 관여해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지 불과 엊그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막판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참가 업체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행사 종료 3일을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어서다. 특히 주요 참가 업체인 롯데의 파격 행보가 눈에 띄는데, 이를 두고 하루 뒤로 예정된 신동빈 회장의 2심 선고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수명 연장 가능성 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던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도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도합 33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와 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데 이어 국정농단 사건 2심에서 형량이 25년으로 늘었다. 가석방이나 사면을 받지 않고 복역을 모두 마치면 100세에 가까워서야 자유인이 될 수 있다. 사정은 최순실 씨도 다르지 않다.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징역 20년 외에 이화여대 학사비리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팔순을 넘겨 출소하게 되는 셈이다. 이들에게 곧 다가올 추석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박근혜, 두 번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가 상고장을 제출했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200억원을 선고받고, 추징금 70억5,281만원을 명령받은데 대한 반발이다. 무엇보다 “나라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상고를 포기했다.하지만 상고심 변호인단에는 이경재 변호사가 빠졌다. 그는 복수의 언론을 통해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긴 시간 변호하면서 심신이 상당히 지쳤다”는 점이다. 실제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독일에서 귀
[시사위크|서초=조나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항소심 선고가 열린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법원이 오열과 성토의 장이 됐다.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수의 지지자들이 모였지만, 선고가 나오자 조용했던 법원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한 지지자는 가슴 통증을 호소,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기다렸던 지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부가 ‘보복재판’을 하고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시작되기 10분전만 해도 법원 근처는 조용했다. 20~30명의 박 전 지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박 전 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집행유예를 선고해선 안 된다.” 지난 2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에서 검찰은 이 같이 말했다. ‘유죄로 판단하더라도 집행유예로 선처해 달라’는 신 회장 측의 호소에 반박하며 맞선 것. 신 회장은 검찰 수사 때부터 무죄를 주장해왔지만 최근엔 구속이라도 면하는 쪽으로 선회한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전날 있던 공판에서는 거짓 논란이 불거진 데다 오는 24일은 항소를 포기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롯데 측으로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거제도 피란살이 중에 태어난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1950년 흥남철수 때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이 그의 부모다. 가난을 피해갈 수 없었다. 친구들의 도시락 뚜껑을 빌려 학교 급식을 받아먹던 소년은 공부를 꽤 잘했다. 경남고 문과 1등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싶었지만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꿈을 접었다. 재수를 해서 경희대 법대로 진학했다. 그곳에서 유신반대 시위를 했고,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결혼을 결심했을 땐 셋방 구하는 게 걱정이었다. 지금의 청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규제개혁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규제혁신 5법’이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아 무분별한 규제완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즉각 처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촛불혁명 이후 암묵적 연대를 이어왔던 양당 사이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정의당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로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고 하는 규제프리존법, 지역특화발전특구규제특례법, 개인정보보호법, 서비스발전법, 정보통신융합법, 산업융합촉진법 등을 ‘규제개악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