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에버랜드의 삼성노조 위원장에 대한 징계 처분에 대해 법원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써 ‘무노조’ 경영의 선두주자인 삼성에 또 다시 오점이 남게 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반정우)는 26일 박원우 삼성노조 위원장이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감급 및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박 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박 위원장은 지난 2011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노조설립을 홍보하는 유인물을 통근버스 승·하차 장소에서 직원들에게 배포하다 사측으로부터 제지당했다. 이어 지난 20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아이를 잃은 부모만이 아픔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주위에서야 그만 잊으라고, 맨날 그러냐고 쉽게 말하고 지나가건만 그 기억, 아픔을 누가 이해하고 함께하겠습니까. 부모, 형제도 이해 못할, 같은 일을 겪지 않고서는 모르는 아픔이지요.”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하늘로 보내는 편지’ 게시판에 있는 한 사별 가족의 글이다.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으로 자녀·형제와 사별한 가족과 사별을 준비하는 가족을 위해 국내 최초 소아암 어린이 사별가족을 위한 홈페이지 ‘하이파이브(www.highfive.or.kr)’를 지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고 황유미 씨가 부푼 꿈을 안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것은 2003년 10월이었다. 고등학교를 채 졸업하기도 전이었다.하지만 고 황유미 씨는 입사한지 불과 2년도 되지 않아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렸다. 한창 꽃다운 나이인 20대 초반에 그녀는 병마와 싸우며 점점 말라갔다.그리고 그녀는 2년여의 기나긴 투병생활 끝에 2007년 오늘 영원히 눈을 감았다. 그녀가 숨을 거둔 장소는 아버지 황상기 씨가 운전하던 택시였다.이후 아버지 황상기 씨는 거대한 삼성을 상대로 기나긴 싸움에 들어갔다.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너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롯데시네마가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상영관을 근거 없이 적게 배정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영화 ‘또 하나의 약속’ 제작진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개봉예정작 가운데 예매율 1위, 네이버 검색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개봉 전부터 흥행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경우 전국 500개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것이 일반적인 업계 관행이지만, 개봉 당일 롯데시네마가 배정한 상영관은 21곳에 불과했다.이들은 롯데시네마가 상영관 배정을 축소하거나, 피크
▲[집중분석] 윤진숙 전 장관 몰락 자초한 ‘웃음’ ▲삼성전자 백혈병 유가족 정애정 ‘절규’ ▲최연혜 코레일 사장, ‘처절한 응징’ 본격화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제작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자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과연 이 영화가 제대로 만들어져서 개봉할 수 있을까’였다. 얼마 전 인터뷰 차 만났던 정애정 씨(삼성 백혈병 피해자 고(故) 황민웅 씨 유가족)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삼성 백혈병 문제’를 다룬 영화가 쉽게 만들어질 거라고는 아마 그 누구도 쉽게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그런데 그 영화가 만들어졌다. 팟캐스트 방송과 몇몇 언론을 통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알려졌듯이 이 영화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모였다.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배당금이 4년 연속 1,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으로부터 총 1,079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10대 재벌그룹 총수의 총 배당금 2,445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이 회장의 4년 연속 1,000억원 이상 배당금을 지켜준 것은 삼성전자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78.7% 증가한 715억원의 배당금을 이 회장에게 안겼다.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생명의 배당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 첫 주 17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적은 상영관 속에서도 고군분투했다.개봉 첫 날 2만7,000명, 개봉 둘째 날 2만9,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또 하나의 약속’은 주말 이틀간 11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특히 ‘또 하나의 약속은’ 주말 동안 좌석점유율을 각각 46.2%, 48.1%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1위 ‘겨울왕국’과 2위 ‘수상한 그녀’에는 못 미치지만 3위 ‘남자가 사랑할 때’, 4위 ‘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노랑리본 홈페이지(www.hello-reborn.org)에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응원 메시지 보내기’로 참여하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와 치료 중인 소아암 어린이들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또한,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소아암 어린이 돕기 정기후원에 참여하는 후원자에게는 노랑리본 기념선물을 하나 더 증정한다.소아암은 매년 국내에서 약 1,500명의 어린이가 진단받고 있으며, 성인 암과는 달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6일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했다. 이 영화는 삼성 반도체공장 백혈병 피해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힘겹게 피해자들은 여전히 한 걸음도 떼지 못한 채 계란으로 바위를 치고 있다. 는 또 하나의 유가족, 고(故) 황민웅 씨의 부인 정애정 씨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정애정 씨는 1995년 10월 꿈에 그리던 삼성에 입사했다.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이었다. 고등학교를 갓 마친 어린나이였지만 고향을 떠나 대기업인 삼성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는 생각에 마냥 떨리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 백혈병 피해자와 그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지난 6일 전국에서 개봉했다.개봉을 앞두고 롯데시네마 등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이 상영관을 적게 배정하면서 ‘외압설’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또 하나의 약속’은 개봉 첫날 좋은 성적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이날 ‘또 하나의 약속’이 동원한 관객 수는 2만7,203명으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박스오피스 TOP10 중 가장 적은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이날 ‘또 하나의 약속’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정의당은 지난 6일 저녁 신촌 메가박스에서 ‘또 하나의 약속’ 개봉일에 맞춰 단체로 관람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박원석 의원, 서기호 의원, 김명미·문정은 부대표 등을 비롯,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 영화 제작자인 윤기호PD, 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와 당원 및 일반시민 120여명이 함께 했다. 영화시작에 앞서 가진 무대인사를 통해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는 “‘또 하나의 약속’을 만든 것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우리나라 헌법에 노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상영관 수 축소’와 ‘보도금지령’ 등의 의혹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논란이 삼성 백혈병 피해자를 다룬 이 영화에 득이 될지 해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또 하나의 약속’은 잘 알려진 대로 여러 난관을 헤치며 완성됐다. 제작비는 시민들의 모금으로 충당했고, 주연 배우가 ‘외압 의혹’ 속에 교체되기도 했다. 삼성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숨진 고(故) 황규미 씨와 그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많은 사람이 힘을 보태 만들어진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또 다시 여러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신한은행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 신한 심포니에서 ‘2013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나눔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 서진원 은행장은 해피빈 재단 권혁일 이사장에게 ‘2013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나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임직원 모금액과 은행출연 기부금 등을 합쳐 7,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신한은행은 네이버 해피빈의 ‘따뜻한 겨울나기’ 사연을 통해 네티즌과 신한은행 직원이 함께 기부하는 ‘사랑의 클릭’을 운영 하였으며, 사랑의 헌혈증 모으기 운동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는 난데없이 “차 빼” 소동이 벌어졌다. 삼성을 규탄하는 집회 장소에 삼성이 관광버스를 세워뒀기 때문이다. 한바탕 실랑이를 벌인 끝에 집회 차량은 견인 이동 조치됐지만, 버스는 옴짝달싹하지 않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삼성과 경찰을 향해 절규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꾼’ 삼성이 집회 방해 고집만은 버리지 않고 있다.16일 오전 10시 30분 삼성일반노조, 백혈병피해유가족, 과천 재개발 지역 철거민 등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관 앞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9일 생일을 맞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장단 신년 만찬회’를 가졌다.국내 최고 재벌의 생일답게 행사는 화려했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주인공인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은 특히 많은 주목을 받았다.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행사 당일 신라호텔은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지나가던 일반인들도 ‘이건희의 생일’이란 말에 가던 길을 멈추고 관심을 나타냈다.이날 자리를 함께 한 이들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16일 KT의 새로운 회장이 결정됐다. 거친 풍랑을 만나 위기에 빠진 KT호를 이끌 새 인물로 낙점된 것은 황창규였다. 황 내정자는 반도체 전문가로 삼성전자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황의 법칙’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통신업계 수장으로 지목된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랐다. 가장 많은 우려를 낳았던 ‘낙하산’이 아니었고, 과거 행적에도 특별히 문제삼을만한 것이 없었다. 오히려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황 내정자를 바
[시사위크= 강준혁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건호)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기부금 전달은 KB국민은행의 ‘나눔스토리’ 실천의 일환으로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던 희귀·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기부금 재원은 ‘피겨Queen연아사랑적금’의 만기이자 1% 상당액을 은행부담으로 출연하여 조성한 기부금으로 적금에 가입했던 고객과 함께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피겨Queen연아사랑적금’을 통한 기부금 전달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전자와 직업병 피해자 유족들의 사상 첫 본교섭이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파행을 맞았다.앞서 삼성전자와 직업병 피해자 유족들은 지난 18일 ‘기흥사업장’에서 백혈병, 암 등의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본교섭을 가지기로 했다. 지난 2007년 황유미 씨가 기흥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지 6년 만에 드디어 문제 해결을 향해 한걸음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본교섭은 제대로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측이 ‘반올림’에 대해 교섭 주체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KT의 새 수장이 결정됐다. 주인공은 ‘삼성’ 출신인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다.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신화의 주역인 황 내정자가 산적해 있는 KT의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실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는 면접 당일(16일)까지만 해도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들 중 한 명이 KT 회장에 낙점되는 것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지난 대선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