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미디 영화의 부흥기를 이끈 배우 차승원과 ‘럭키’(2016)로 700만 관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이계벽 감독이 만났다.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를 통해서다. 휴먼 코미디를 표방한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추석 극장가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가던 길도 멈추게 하는 ‘심쿵’ 비주얼의 대복 칼국수 반전 미남 철수(차승원 분). 완벽한 외모와 달리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그의 앞에 어느 날 어른보다 더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이 나타난다.오랜 병원 생활 탓에 조금
농심은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본사에서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이날 모은 헌혈증 100장을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농심이 기부한 헌혈증은 치료과정에서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이번 헌혈은 농심이 진행하고 있는 백혈병 소아암 환아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농심은 면역력이 약해진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이 마시는 물 선택에 예민하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2월부터 백산수 지원을 시작했다. 농심은 병원에서 퇴원 후 통원 치료중인 환아 2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들과 유가족들이 집단 산재신청을 했다. 삼성 직업병 문제가 불거진 지 11년 만인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피해 보상 중재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방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아울러 근로복지공단과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이 직업병 피해자들의 입증책임을 완화한 현행 대법원 판례와 달리 과거의 산재 판단 기준을 여전히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 노동자 14명, 14번째 집단산재 신청‘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1월 삼성SDI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30대 노동자(황모 씨)가 백혈병으로 숨진 가운데 근로복지공단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아울러 삼성SDI 또한 “기본적인 안전장비나 사전 안전교육이 없었다”는 황씨의 생전 증언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황씨 사망하자 역학조사 실시삼성SDI 반도체용 화학물질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노동자 황모(32) 씨가 지난 1월 29일 또 백혈병으로 숨졌다. 당시 황씨의 부서가 생산직이 아닌 연구원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SDI 반도체용 화학물질 연구원으로 일했던 30대 노동자가 또 백혈병으로 숨졌다.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에 따르면 삼성SDI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황모(32) 씨가 지난달 29일 사망했다.반올림은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기를 바랐지만 또 다시 한 노동자가 가족을 뒤로 한 채 눈을 감았다”면서 “근로복지공단은 지금까지도 역학조사 여부조차 알려오지 않았다. 결국 공문 한 장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황씨는 2014년 5월부터 삼성SDI 수원사업장 클린룸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반도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4년 만이다. 한채영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것. 더욱이 기존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연기 행보를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신과의 약속’을 통해서다.지난 11월 24일 첫 방송된 MBC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한채영은 아나운서이자 아들이 희귀병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엄마 ‘서지영’ 역을 맡았다.오랜만에 작품으로 돌아온 것도 반가운데, 연기변신 도전까지 시도한 한채영. ‘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11년 만에 직업병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삼성 측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보살피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고(故)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는 “삼성 측의 사과는 충분치 않지만, 앞으로의 다짐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협약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유미 얼굴이 계속 떠오른다. 조만간 유미에게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사과한 삼성 “고통 받은 분들께 사과드린다”삼성전자와 반올림이 23일 오전 10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결핵 예방을 위해 신생아들에게 접종하는 BCG백신 중 경피용에서 비소가 검출돼 큰 파문을 낳고 있다. 치명적인 독극물로 알려진 비소가 신생아에게 접종됐다는 점에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모습이다.하지만 일각에선 지나친 공포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비소가 검출된 것 자체는 문제지만, 검출량 및 인체 유입량은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부모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에서는 BCG경피용 백신 비소 검출을 둘러싼 팩트체크를 실시했다. 팩트체크 1. 비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과 암 등에 걸린 노동자들이 모두 보상을 받게 됐다. 이로써 11년간 끌어온 ‘삼성 백혈병 문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사건의 당사자인 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자의 인권과 건강 지킴이’(반올림)는 지난 1일 중재위원회가 발표한 안을 모두 수용할 뜻을 밝혔다. 양측은 지난 7월 24일 열린 ‘제2차 조정(중재)재개를 위한 중재합의서 서명식’에서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당초 중재안은 9~10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 달 이상 더 늦은 이달 1일에야 나왔
히어로(hero)를 다룬 이야기는 흥행불패다. 악당과 대적하는 주인공이 고난을 극복하고 정의를 쫓아가는 과정 속에서 대리만족을 얻는다. 여기엔 세상을 향한 일침이 있고, 잠들어있던 인류애를 깨운다. 어쩌면 우린 각박한 현실에서 나를 도와줄 히어로를 기다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는 멀리 있지 않다. 당장 세상을 바꿀 순 없어도 따뜻한 뉴스로 종종 찾아온다. 목숨을 걸고 이웃을 구한 시민 영웅들이다.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함께 살자’는 것이다. 옳고 그름이나 높고 낮음이 없다. 당신도 누군가의 히어로가 될 수 있다. | 편집자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해결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섭섭한 일이다. 그래도 실마리를 찾은 것은 다행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말아야한다. 조정위원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故) 황유미 씨 아버지인 황상기 반올림 대표는 24일 ‘제2차 조정(중재)재개를 위한 중재합의서 서명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반올림과 삼성전자 측이 서명한 합의서는 이른바 ‘백지 합의서’다. 오는 9~10월 조정위가 중재안을 내놓으면 양측 모두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다. 서명식에는 김선식 삼성전자 전무와 황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10여년간 이어진 삼성전자의 ‘백혈병 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될까.삼성전자 반도체 근로자의 백혈병 사망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이하 조정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21일 통보했다. 피해자 측 시민단체인 반올림도 같은날 ‘조정위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삼성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폐암신약 올리타 개발 중단을 선언한 한미약품이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미약품은 신규 개발에 착수한 차세대 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3종 전임상 결과를 미국암학회에 공개했다.한미약품은 지난 14~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8년 미국암학회(AACR)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HM43239) ▲간암 치료제(HM81422) ▲현재 표적 치료제가 없는 소세포폐암 치료제(HM97211) 등의 상용화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먼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432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故) 김기철 씨가 산재를 인정받았다. 이번 건은 근로복지공단이 법원의 조정권고를 수용하면서 직업병이 인정된 첫 사례다.9일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고 김기철 씨가 2015년 2월 4일 제기한 ‘요양불승인 처분 취소소송’에서 근로복지공단 측에 불승인 처분을 취소하라는 조정 권고를 지난 2월 26일 내렸다.법원은 “첨단산업분야의 특성과 관련해 유해요소들의 종류와 노출의 정도를 특정할 수 없는 어려움과 증거신청 회신 지연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앞으로 유해물질이 근로자에게 노출되는 정도를 분석한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가 근로자나 유족들에게 전면 공개된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사업장 내 유해물질과 노출되는 정도 등의 자료를 확보할 수 있어 산재 입증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 ‘노동자(삼성전자 온양공장)의 이름을 제외한 전체 내용을 공개하라’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라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앞으로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를 적극 공개하기 위해 안전보건자료 정보공개 지침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대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이 지난 27일 오후 3시 타계했다. 향년 97년.국내 제약업계 창업 1세대인 정형식 명예회장은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16세인 1938년 우에무라 제약소에 입사하며 업계에 입문했다. 약품 배달 업무부터 시작했던 정 명예회장은 1946년 한성약관을 인수해 일양약품의 전신인 공신약업사를 창업했다.이후 일본 제약 서적을 탐독하며 위장약을 제조, 1957년 일양약품 제1호 의약품 ‘노루모’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1971년에는 국내 최초 인삼드링크 ‘원비-D’를 발매, 일양약품 간판 품목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기존 ‘삼성직업병’ 산재 인정 문제는 영업비밀과의 싸움이었다. 직업병 피해자들은 산재신청을 하기 위해 자신의 업무 환경이 영업비밀인지 아닌지를 다퉈야 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삼성 직업병 피해자들을 산재로 인정하는 판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과거에 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법원을 통해 산재를 인정받은 삼성직업병 피해자들의 절반 이상이 올해 승소 판결을 받았다.지난 8월에는 사업주의 협조 거부나 행정청의 부실 조사 등은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오기도 했다. 사법부가 잇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공화국’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국내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삼성. 그런 삼성을 상대로 10년째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이 있다. 삼성 직업병 문제의 정상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다.삼성과의 기나긴 싸움은 2007년 3월 고(故) 황유미 씨가 23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됐다. 어린 나이에 삼성전자에 취직해 반도체공장에서 일을 했던 고 황유미 씨는 일을 시작한 뒤 백혈병을 얻어 끝내 사망했다.아버지 황상기 씨는 오로지 자신의 딸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번 ‘생리대 안전성 논란’의 핵심은 실제 생리대에서 검출된 물질들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다. 하지만 기업과 정부, 시민단체간 진실공방으로 번지면서 본질은 외면되고 있다. 온갖 의혹만 난무하고, 서로 ‘네탓’만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도 최대 피해자는 ‘소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해물질 검출=인체유해, 인과관계 규명이 중요앞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통해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일회용 생리대에서 스타이렌·벤젠을 비롯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거듭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1기 내각 구성을 완료하지 못했다. 마지막 한 조각이 남았다. 바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리다. 인선이 늦어지면서 뒷말이 많아졌다. 장관 후보자 중 정치인은 아예 배제됐고, 기업인은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고사하거나 검증에 걸려 탈락했다는 등의 얘기다. 때문일까. 청와대는 장관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100일에서 최대 오점은 인사로 꼽혔다.◇ 차관급 이상 고위직 자진사퇴 4명 ‘오점’인재풀의 한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