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전기자동차(EV) 대중화를 위해 보다 값싼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적지 않은 소비자들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해 ‘국부유출’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비싼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모델Y RWD △기아 레이EV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등이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캐스퍼EV,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KG타워에서 개최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KG모빌리티의 미래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중국산 배터리’ 지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KG모빌리티는 지난 20일 자사 최초의 전기차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KG모빌리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출시한 신차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토레스 EVX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산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라는 점을 지적했다. 21일 간담회에서도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유 등에 대한 질의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야권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주호 후보자가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도 후원금을 모금해 전액 사용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자녀의 이중국적까지 확인됐다”며 “MB식 ‘교육참사’를 일으켰던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교육부를 이끌 수장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이 대변인은 “이주호 후보자는 교과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해외 유학수요를 흡수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단순히 가격에만 국한돼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정책을 두고 중국산 전기차 및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배만 불리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국내 전기차 보고즘 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 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상용차(버스·화물) 판매는 지
일본계 스포츠 브랜드 기업인 데상트코리아가 지난해 일본 대주주에 대한 배당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된 후, 2년간 배당을 멈췄던 데상트코리아가 작년 실적 회복세 속에서 고배당 정책을 재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지난해 일본 대주주에게 243억원 배당… 작년 거둔 순이익보다 많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상트코리아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242억7,300만원의 배당금을 집행했다. 데상트코리아는 일본 스포츠 브랜드인 데상트의 한국법인이다. 2000년 설립된
직접판매(다단계) 업체인 한국암웨이가 해외 대주주에 고배당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작년에도 배당금을 100%를 본사에 지급했다. 반면 국내에서 기부활동은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나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 20년째 배당성향 100% 정책 고수한국암웨이는 미국의 Amway International Inc.가 전액 출자한 회사로 합성세제, 세탁첨가제 등 가정용품의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1988년 출범했다. 출자 회사는 2001년 유럽암웨이로 변경됐다. 이에 현재 지배기업은 유럽 암웨이다. 최상위 지배기업엔 미국 알
화재 결함 파문으로 한동안 고초를 겪었던 BMW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5년 만에 배당을 재개하며 본사에 대규모 자금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부금 지출 규모는 예년에 미치지 못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사상 최대 4조6,000억 매출… 기부금은 ‘15억’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는 브랜드다. 1995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국내 법인을 설립했고,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업계 1위를 지키는 기염을 토하기
자동차 업계에 저공해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버스 역시 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 구동 방식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 공급되는 전기버스 4대 중 1대가 중국산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전기버스 기업이 국내에서 보조금 먹튀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中 전기버스 국내서 조립 판매?… ‘중국산 전기버스’ 수입이랑 뭐가 달라?에디슨모터스는 국내 전기버스 전문 제조·판매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전기버스로는 뉴 e화이버드 PIEV와 스마트 11H 등 대형버스 2종이 있다. 이번달 말
국내 최대 슈즈 멀티스토어를 운영하는 일본계 회사인 ABC마트코리아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부 보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부터 ABC마트코리아 본사에 국제거래조사국 조사 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ABC마트코리아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세무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BC마트코리아는 국내 최대 슈즈 멀티숍인 ‘ABC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일본계 회사다. ABC마트코리아의 지분 99
일본계 저축은행인 JT친애저축은행이 깜짝 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배당은 JT친애저축은행이 2012년 국내에 진출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갑작스런 배당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012년 시장 진출 첫 배당… 182억원 대주주에 집행JT친애저축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27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 규모는 182억1,180만원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일본 J트러스트그룹이 옛 미래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해 출범시킨 곳이다. J트러스트그룹은
‘콩순이’ ‘또봇’ 등 히트 캐릭터 상품을 배출한 영실업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매수자로 나선 교육업체 미래엔이 주식매매계약(SPA)을 목전에 두고 정중동 모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막판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매각 난항 빠진 영실업… 미래엔 포기? ‘설 난무’영실업의 국내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팔린 지 8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영실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엔 컨소시엄이 인수합병(M&A)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가 고액배당 및 국부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배당금 총액이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을 한참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 73.55%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계 최대주주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전망이기 때문이다.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8,518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380억원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에도 주당 1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를 더할 경우 연간 배당규모는 384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져온 국내 배달업계에 ‘빅뱅’이 일어났다. ‘2강’으로서 업계를 주도해온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배달업계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과 업계 1위가 업계 2위 품으로 향하게 됐다는 점, 그리고 국내 인터넷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 등 여러모로 큰 관심을 끄는 M&A다.다만, 이를 향한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선제 대응하며 더 큰 무대로 나서게 됐다는 평가 및 기대도 나오지만, 독과점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작지 않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회장 안현호, 이하 항공우주협회)는 국방기술품질원(원장 이창희, 이하 기품원)과 10월 16일 서울 ADEX 프레스센터 내 미디어컨퍼런스룸에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권오중 항공우주협회 상근부회장과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앞으로 양 기관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조사·기획 관련 업무 협력, 정부 및 민간 인증제도의 효율적 연계와 공동 연구과제 발굴, 기업지원 및 인력
최악의 혼잡도와 방만경영, 국부유출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이 시행사 직영으로 운영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신논현)의 운영을 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맡게 된다.2009년 개통한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은 공공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속에 2013년 사업재구조화가 단행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시행사 서울메트로9호선에 사업권을 부여했고, 서울메트로9호선은 프랑스계 회사인 ‘서울9호선운영’과 계약을 체결해 운영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C제일은행이 최근 해외 본사인 SC그룹에 5,000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본사가 후순위채권 6,000억원을 인수하기로 한 만큼, 사실상 1,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셈이라고 SC제일은행은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SC그룹이 ‘일거양득’의 효과를 취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고액배당 논란을 희석시키는 한편, 매년 적잖은 이자이익도 챙길 수 있게 됐다는 이유다. ◇ 배당도 퍼주고 이자도 챙겨준다? SC제일은행은 2005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그룹)에 매각되면서 외국계 은행이 된 곳이다.
불과 47개의 병상을 갖춘 ‘영리병원’ 허가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관광산업과 지역사회 활기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주장과 국내 건강보험체계를 무너뜨릴 구멍이 될 것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16년에 달하는 영리병원 도입 연혁부터 찬반 논란까지 이슈를 들여다봤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영리병원 찬성 측이 내세우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 활성화다. 저가덤핑 관광이 아닌, 고급 의료관광을 통해 부가가치를 키우고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를 이어갈 수 있다는 논리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사드 배치 이후 크게 감소해 새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국계 보험사인 라이나생명이 고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만큼 배당 확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외국계 생보사들의 고배당 잔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곱지 못해, 뒷말을 사고 있는 모양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달 초 중간 배당으로 총 2,000억원을 현금배당했다. 이 돈은 고스란히 외국계 대주주에게 전달됐다. 라이나생명의 지분 100%는 시그나 체스너트 홀딩(Cigna Chestnut Holding)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배당금은 올해 벌어들인 순이익의 69.8%에 달한다. 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에드워드코리아의 고배당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2년간 순이익의 50% 이상을 해외 본사로 보냈다. 국부유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 사회를 위해 사용한 금액은 1,000만원에 그쳤다.◇ 돈 잘 버는 에드워드코리아… 증가하는 매출에드워드코리아는 영국에 본사를 둔 외국계 기업으로, 전 세계 4,2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다.에드워드코리아는 1992년 우리나라로 진출했다. 이후 반도체 공정을 위한 진공시스템 조립·제조·판매 등의 사업을 하고 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와대부(브랜드명 산와머니)가 지난해에도 최대 수익을 갱신했다. 규제 강화와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업계 안팎에서 앓는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25% 치솟았다. 하지만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 대비, 기부 활동은 초라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15%에 불과했다.◇ 작년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 0.015% 불과 ‘산와머니’라는 브랜드로 친숙한 산와대부는 국내 대표적인 일본계 대부업체다. 2002년 일본 산와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출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