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베트남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신규 무역입법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EU는 배터리법,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핵심원자재법(CRMA)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0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은 경제안보 공조와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1차장은 “양 정상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에 300억달러(약 40조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UAE 역사상 최고 규모의 투자액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부터 무함마드 대통령과 UAE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1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확대회담과 단독회담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첫 순방지로 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가 지속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정부∙여당과의 협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거듭된 회담 제안에 대통령실 또한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지만, 실제 회담이 빠르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이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축하난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수석의 제안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즉석 전화연결이 이뤄지기도 했다. 약 3분간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먼저 축하 인사를 건넸고, 양측은 민생입법과 관련해서 서로 협조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하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70여분간 이어진 소인수회담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소인수회담이 이례적으로 길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인수 회담은 두 분 간 나눈 이야기라 다 공개는 할 수 없지만 두 분이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한 걸로 안다. 두 분이 이를 통해 신뢰를 쌓았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두 분의 대화는) 특히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는 시간이었다”며 “두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미국 순방을 시작으로 총 5차례에 걸쳐 10개국(미국, 영국 각 2회)을 순방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역대 최상의 성과를 거둔 최고의 순방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주요 7개국(G7)과 외교 다변화를 바탕으로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먹거리 창출 등의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 ‘역대 최상의 성과’ 거둔 한미정상회담 강조청와대는 지난 22일 ‘2021년 정상외교 주요 결과’를 배포했다. 청와대가 가장 큰 성과로 꼽은 것은 올해들어 문 대통령의 첫 대면
문재인 대통령의 3박 4일 호주 국빈방문은 전기차·2차전지 등 미래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경제 외교’로 평가할 수 있다. 또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것은 한국 입장에서 호주도 중요도가 높은 국가가 됐다는 의미기도 하다. 다만 문 대통령이 순방을 간 동안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 귀국 후 이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 ‘경제외교’가 호주 순방의 목적문 대통령의 이번 호주 순방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협력, 지역 및 국제 협력 방안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 내 총리 집무실에서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한국과 호주가 1961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기본적 가치에 기반해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두 나라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우리 국민들의 덕분으로, 그리고 5부 요인들께서 늘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우리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높아지고 커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과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및 유럽 3개국 순방 성과에 관한 평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김부겸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 정부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대법관을 겸직하고 있는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주요 재판 진행
미국이 이달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요미우리 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주도로 조율이 진행 중이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성사되면 지난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만일 정상회의가 열리게 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에게 새로운 대북정책을 상세히 설명할 방침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간 대북 정책 조율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또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37분간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가졌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양 정상은 각별한 신뢰와 유대를 구축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공유하고, 포괄적·호혜적 동맹으로의 발전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단독 회담, 소인수 회담, 확대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까지 예정된 시간을 넘겨 6시간 가까이 다양한 의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찬을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간 예정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의 신간 ‘Rage’(격노)에는 북미대화의 후일담과 한미동맹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해당 책에는 북미·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이유도 드러나 있다.◇ 판문점 회동 이후 멀어진 북미 정상‘격노’는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북한이 9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사이의 모든 연락망 차단·폐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남북관계가 문재인 정부 초의 상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남한 당국을 비난하며 조치가 없을 경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단절,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을 경고한 바 있다. 단계별로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을 예고한 북한이 그 첫 시행 조치로 ‘대화 창구’인 연락망을 다 끊으면서 남북관계를 4·27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4년차에 접어들었으나, 북미관계는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문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게다가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중단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문 대통령이 북미대화 진전 여부와 상관없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의미를 찾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 방안을 밝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발목을 잡혔다. 현재 남북관계는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와 맞물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 협력 방안으로 ▲2023년 올림픽 공동개최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등재 등을 제시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개별관광도 언급한 바 있다.정부가 북한 개별관광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언급한 것은 가장 현실성이 높은 남북 협력
“대표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수락했을 때, 한 비박계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일대일’ 단독 영수회담 형식이 아니면 대통령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던 황 대표가 하루아침에 입장을 선회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말이었다.황 대표가 처음 단독회담을 제안한 것은 지난 5월이었다. “여러 당의 대표가 모여 한 마디씩 거드는 형식으로는 실질적인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한 뒤에 일대일 회담을 하자는 청와대의 ‘역제안’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다녀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준비한 얘기를 다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나머지 여야 4당 대표들은 정치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댄 것 자체를 높이 평가하고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놨다.황교안 대표는 18일 회동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당 대표가 모여서 얘기하다보니 준비한 얘기도 다 못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며 “의미 있는 대화, 깊이 있는 대화, 실질적 대화를 얘기하려면 사실은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1:1로 만나서 현안들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만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일 특사 파견,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외교라인 전면 교체를 촉구한 것과 동시에 국회 방일·방미 대표단 추진, 민·관·정 협력위원회 구성, 국회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경제보복’으로 해석되면서 국내 여론이 격하게 반응하자 전면적인 대책을 제시해 대안정당·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황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북한 비핵화 협상의 타임테이블은 2020년까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모처럼 ‘대화가 통하는’(?) 미국 대통령의 재임 기간 내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집권세력 교체에 따라 협상기조가 달라지는 경험을 북한은 가지고 있다.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도 안보 측면에서 가시적 성과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맺은 이란 핵협상을 무위로 돌리고 긴장관계를 조성한 만큼, 안보위협의 다른 한 축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 회동을 제안했다.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당초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 대 일’ 단독 영수회담을 요구했던 것과는 달리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황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우리 경제가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남북미 3자 회동에 대해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2일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개최된 2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두 손을 마주 잡았고, 미국의 정상이 특별한 경호 조치없이 북한 정상의 안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