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불법도박 근절과 미래세대 보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국민통합위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특위위원장은 방문석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방 위원장을 포함 온‧오프라인 불법도박 운영 실태,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재활 분야에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학계·현장·법조 분야 14인의 전문가가 특위에서 활동한다. 현재 우리나라 전 국민의 5.5%(성인 인구 중 약 237만 명)가 도박중독으로 추정될 만큼 도박중독이 심각한
강원랜드가 감사원 정기감사에서 도박중독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 중인 강원랜드에게 도박중독 관리 문제는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뼈아픈 지적이다. 가뜩이나 잇단 ‘방만경영’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이삼걸 사장이 무거운 당면과제를 추가하게 됐다.◇ ‘고위험’ 분류해놓고… 너무 쉬운 100일 이상 출입감사원은 지난 4일 강원랜드에 대한 정기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정기감사는 2012년 이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카지노 운영, 계약‧인사, 재무·예산집행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본격 시행되는 등 건전한 직장문화 구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서 직원 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폭행사건을 내부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국외 카지노 출입 사실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 출신인 유태열 사장이 허술한 내부기강을 드러내며 체면을 구기게 된 모습이다.그랜드코리아레저 감사실에 따르면, 그랜드코리아레저 모 지점에서 지난 6월 직원 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인 A대리는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회사에 들
WHO(세계보건기구)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결정과 관련해 갑론을박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법원은 이미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전문가에게 의뢰해 게임중독으로 판단될 경우 치료를 명하고 양형 사유로 적용한 선례가 상당수 있다. 지난 2009년 법원은 게임 아이템을 사기 위해 교회에 무단으로 침입해 20여만원을 훔친 20대 A씨에게 집행유예와 함께 40시간의 게임중독 치료를 결정했다. A씨가 게임에 중독돼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에 강제 치료가 필요하다는게
한국마사회가 충남 금산군에 추진 중인 마권 장외발매소, 즉 화상경마장를 향해 우려의 목소리가 가시지 않고 있다. 화상경마장 확보에 눈이 먼 마사회가 또 다시 지역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금산군은 지난해 마사회의 화상경마장 부지 공모에 참여해 예비 후보지로 선정됐다. 당시 일부 지자체는 찬반 갈등으로 공모 참여를 철회하기도 했으나, 금산군은 반대 여론 속에서도 참여를 밀어붙인 끝에 예비 후보지가 됐다.문정우 금산군수와 해당 부지를 소유 중인 민간사업자는 화상경마장 유치와 더불어 문화센터, 승마체험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자신의 남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의 게시글에 대한 반박을 하기 위해서다. 그는 30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저와 가족이 동생과 만나지 않은 게 20년 된 것 같다”면서 “어머니 혼자서 동생 옥바라지를 했다. 어머니가 4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동생에게 가서 돈을 넣어줬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동생이 감옥에 있을 때 제일 편했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손혜원 의원이 제일 많이 당했다”는 게 다른 형제들의 주장이다.문제는 도박이다. 손혜원 의원의 오빠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게임업계를 둘러싼 황당한 지적과 고삐죄기가 이어졌다.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게임업계의 위상이 높아진 한해지만, 게임업을 향한 정치권의 시선은 여전한 모습이다.지난 1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선 독특한 질문이 나왔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이 장병규 블루홀 의장에게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왜 수직낙하하고 있나”라고 질문한 것.블루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후 국내외에서 크게 흥행했지만, 최근 경쟁작 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강원랜드의 포인트 적립 제도 ‘콤프’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인트를 이용한 불법현금거래, 일명 ‘콤프깡’이 악용돼 도박자금으로 재사용되고 있는 반면, 콤프의 순기능인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그 효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에선 '상품권깡', 강원에서는 '콤프깡'?‘콤프’(무료를 뜻하는 영어 complimentary의 줄임말)는 강원랜드가 이용객들에 지급하는 포인트 제도다. 2004년부터 강원랜드는 카지노 게임을 한 고객에게 실적에 따라 일정 포인트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강원랜드가 도박중독 예방 프로그램 ‘냉각기 제도’ 때문에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카지노 폐인’을 양산하고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세간의 지적을 받아들여 도박 중독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여전히 뒷말이 나오고 있어서다. 출입일수 제한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제도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박중독자 양성소 지적에… 단골 고객 ‘출입 금지’냉각기 제도란 강원랜드가 고안한 도박중독 예방 프로그램이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인 강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강원랜드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0년 가까이 누려오던 특권적 지위가 깨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캐시 카우인 카지노 사업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장애물이 첩첩산중이다.◇ 냉각기 제도 초읽기… ‘단골 손님’ 출입금지강원랜드의 코앞에 닥친 장애물은 ‘냉각기 제도’ 도입이다. 오는 4월 당장 시행을 앞두고 있다. 도박 중독이 의심될 정도로 카지노장 출입이 잦은 고객에 대해서는 기존 ‘의무교육제’에서 실제 ‘출입정지’라는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진다.강원랜드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강원랜드 함승희 사장이 ‘남다른 뚝심(?)’이 이목을 끌고 있다. 도박 중독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소홀하다는 세간의 지적에도, 좀체 구원의 손길을 뻗지 않고 있어서다. 국민 의식 개선을 운운하며 사태의 본질에서 더욱 멀어져 가는 모양새다.◇ “의식 개선이 먼저”라는 함 사장… 대책은 어디에비약물 중독. 마약·알콜과 같은 물질 중독을 제외한 ‘행위 중독’을 일컫는 말이다. 도박·스마트폰·게임·인터넷 등이 포함된다. 의학계 일부에서는 비약물 중독의 위험성이 물질 중독보다 큰 것으로 간주한다. 일상적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 A센터장이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센터장 임명 과정에서 석연찮은 정황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어서다. 정치권에선 ‘윗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은 강원랜드의 허술한 도박중독자 관리가 전문성 없는 낙하산 중독관리센터의 센터장 임명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다.◇ 부적격 탈락자가 재공모 통해 임명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KLACC·클락)’는 도박중독예방치유를 목적으로 2001년 9월 25일 설립된 곳이다. △도박중독의 예방홍보 및 교육 △자체치유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병원과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사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강원랜드 노조가 본격적인 쟁의행위 준비에 돌입했다.강원랜드 노조는 7일 비상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오는 12~13일 이틀에 걸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고, 노동위원회의 조정도 실패로 돌아가 사실상 쟁의행위 돌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강원랜드 노사갈등의 핵심 이유는 임금인상률이다. 당초 7% 인상을 요구하던 노조는 현재 정부에서 제시한 공기업 임금상승률 2.8%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2.8%에서 지난해 임금인상 초과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