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향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정상화를 촉구하며 한국 영화산업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등 영화 관련 18개 단체로 구성된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는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영화인 성명서’를 발표했다.성명서에는 문체부에 △영진위원을 조속히 임명해 영진위가 한국 산업 위기 극복에 나설 수 있게 할 것 △2025년 예산 수립에 관해 영화계와 대화하고 소
허락된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 지구 끝단, 극지(極地)의 ‘남극’과 ‘북극’은 과학 연구의 보고다. 수백만 년에 걸쳐 얼음 속에 새겨진 지구의 역사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탐내는 지식이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극지를 ‘얼어붙은 지식의 금고’라고 부르기도 한다.이 얼어붙은 땅, 세상의 끝에서 지식을 탐구해오고 있는 국내 대표 연구기관은 ‘극지연구소(KOPRI)’이다. 올해로 어느덧 스무 살 생일을 맞은 극지연구소는 국내 극지 관련 기초·응용과학연구 수행, 기초 및 첨단응용과학 연구, 극지과학기술 정책 및
“지식, 통찰은 응용을 앞선다.(Insight must precede application)”. 독일의 위대한 과학자 막스플랑크가 과학계에 남긴 명언이다. 아무리 응용과학이 산업과 문명 발전에 중요하다 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기초과학의 힘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현대문명은 기초과학이라고 하는 사상에 둘러싸인 누각과 같다. 정보통신산업(ICT)의 심장인 반도체는 전자기학, 광학, 물리·화학 등 기초과학에서 나온 산물이다. 에너지 혁명을 가져온 원자력 발전은 핵물리학, 상대성이론 등의 과학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한 위원장이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것은 ‘이대생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를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 위원장은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민 입틀막(입을 틀어막고 있음)’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그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대전에서 카이스트 학생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 중구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 대표가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한 건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강제 퇴장당한 이른바 ‘입틀막’ 사건 등을 부각해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주권‧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한 것만큼 소수 기득권자들의 몫이 된다”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에 위치한 사전투표소에서 카
‘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연일 강해지고 있다. ‘망조’, ‘개판’, ‘미친 나라’ 등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또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러한 이 대표의 강한 발언은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염두에 둔 ‘선명성’ 경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 공세 빌미 준 이재명 ‘발언’이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민주당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수입자동차 중에서 미국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전동화 모델(HEV·BEV) 투입이 더딘 상황이다. 그나마 올해는 미국차 브랜드에서도 전기차 출시 계획이 알려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반면 미국차 브랜드 중에서 포드·링컨은 여전히 한국 시장에 전기차 출시를 고려하지 않고 있어 상대적으로 흐름에 뒤처지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된 분위기가 감지되는 만큼 급하게 서둘러서 전기차를 투입할 필요는 크지 않다는 분석도 이어진다.우선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지프와 쉐보레, 캐딜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윤석열 정부 심판’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5일엔 울산과 부산을 찾는다. 이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로 규정한 지역을 다니며 정부에 대한 실정을 부각하고 나섰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 위치한 수암시장을 방문해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5대 실정으로 규정한 ‘이채양명주’를 다시 강조했다.이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주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력’은 에너지원의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이다. 발전, 환경, 자원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나다. 특히 우리나라는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높다. 국내 전체 발전량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9.6% 수준이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은 한순간의 실수가 치명적 사고로 이어진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우리에게 뼈저린 교훈을 주었다. 이에 에서는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의 중추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 국내 원전 안전 기술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시사위크|대전=박설민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강제 퇴장당한 사건과 관련해 사과탄(손으로 던질 수 있는 작은 최루탄)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R&D 예산 삭감을 항의했다는 이유로 소위 ‘입틀막’,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끌어내는 그런 사건이 있었다”며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 공포스러운 장면이 하나 있다. 소위 사과탄 가방을 맨 백골단이었다. 정말 공포 그 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수도권 민생토론회의 두 번째 장소로 대전을 방문했다. 과학 도시 대전의 명성에 걸맞은 첨단 도시로 성장을 공언하며 ‘과학 수도 리모델링’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제2연구단지 조성을 비롯해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과학계 민심 어루만지기에도 나선 모양새다.윤 대통령은 16일 대전 유성구 ICC 호텔에서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에 이어 두 번째 비수도권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서 발생한 소란과 관련해 경호상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알려 드린다”고 덧붙였다.학위수여식에 참석한 한 졸업생은 이날 윤 대통령의 축사 도중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한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 지프와 푸조의 신차를 다수 투입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신차 다수가 전기차 또는 전동화 모델이라는 점에서 전동화 전환에 한 발 더 나아가는 모습이다.우선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1월 3일 지프 브랜드의 4세대 랭글러(코드명 JL)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랭글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프 브랜드 내에서 30% 내외 수준의 판매 비중을 꾸준히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지프 랭글러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오버랜드·루비콘 2개 트림에서 오버랜드를
“F=ma(힘은 질량과 가속도를 곱한 값.)” 중학교 1학년 과학책 첫 장에 등장하는 공식이다. 이 공식의 이름은 ‘뉴턴의 운동 제2법칙.’ 위대한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이 고안한 것이다. 알파벳 단 세 글자로 이뤄진 이 법칙을 기반으로 인류는 비행기부터 우주선,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첨단과학기술문명을 이루게 됐다. 괜히 글로벌 IT기업 애플사의 상징로고가 아이작 뉴턴을 상징하는 ‘사과’로 정한 것이 아니다.이렇듯 과학은 아무 연관이 없어 보이는 연구 분야라도 전부 연결돼 있다. 기초과학이라는 거대한 뿌리 아래 반도체, 인공지능(AI)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세비를 중위소득 수준으로 받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당 차원의 의견이 아니라 한 위원장 개인의 의견이라고 말해 실제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한 위원장은 1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비상대책회의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직위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우리 국민들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그는 “최근 물가 인상률이나 공무원 급여 인상률과 연동해 의원의 세비를 인상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비판하는 것으로
이석봉 대전 대덕구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0일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을 만나 ‘K-네옴 시티’ 공약의 비전을 설명하고, 이에 첨단 R&D벨트를 연계·구축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석봉 예비후보는 카이스트와 산학연계를 기반으로 대덕연구단지와 인접한 대덕·신탄진 생활권에 기술사업화 지원에 특화된 스타트업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의 뛰어난 연구·개발인력을 대전지역이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우여곡절 끝에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된 이후 업계의 이목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졸업 여부에 쏠리고 있다.과거 워크아웃을 겪었던 건설사 중 일부 건설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한 반면 몇몇 건설사는 워크아웃으로도 체질 개선에 성공하지 못해 결국 법정관리로 넘어갔다.따라서 업계는 워크아웃 개시 이전 추가 자구책 마련으로 채권단과 갈등을 겪었던 태영건설이 향후 워크아웃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과거 성공적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한 건설사들의 사례가 최근 업계
지난해 12월 21일 정부는 2024년도 예산을 헌법에 명시된 기한인 12월 2일보다 19일 지연된 날에 지각 처리했다. 국민의 살림을 책임지는 한 해 예산 처리가 지연된 만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많은 현안 역시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연된 예산이라도 적절히 편성이 됐는지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2023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장애인 이동권 예산을 비롯한 복지 예산 편성에 주목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무엇이 제 발 저리기라도 한 것인지, 2024년 정부 예산이 처리되자마자 장애인 관련
중견 조선기자재 업체 세진중공업이 영세 하도급업체에 대한 횡포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엄중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지난 9일 초대형 조선기자재 제조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세진중공업의 하도급법 위반을 적발해 시정명령 및 2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세진중공업은 2018년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사내 하도급업체에게 선박의 목의장(데크 하우스 내에 화장실과 천장, 벽판 등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 공사를 제조위탁하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부당하게 단가를 후려친
‘핵융합’이란 가벼운 원자핵들이 무거운 원자핵으로 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질량 결손이 에너지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선 수억도에 달하는 높은 열과 막대한 에너지가 방출된다. 태양이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는 것도 바로 핵융합 때문이다.이에 전 세계 과학자들은 지상에서 안전한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는 인공태양인 ‘핵융합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핵융합로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또 구축·관리 시 발생하는 비용도 막대하다.이 같은 대책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