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률이 2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해당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3% 포인트 증가한 61.5%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34만8,000명으로 두 달 연속 30만 명을 넘었다. 반면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5% 포인트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0.9%)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시 국회 체계’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가야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자유한국당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금융시장이 한시름을 덜었다.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꺼내들었던 ‘환율조작국 지정’ 카드를 잠시 내려놓았다.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각) 2018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것은 한국과 중국‧일본‧인도‧독일‧스위스 6개국이었으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곳은 없었다. 지난 4월 발표와 같은 결과다.◇ 경고만 한가득… ‘행동’은 언제쯤중국이 24년 만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던 우려는 기우로 돌아갔다. 미국은 대신 중국이 다른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미국과의 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중국 경제가 생각보다 부진하다. 당국은 여전히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많은 지표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상당히 둔화됐음을 알리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 주장하는 ‘중국 금융위기설’은 기우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때 10%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미국을 추월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곳곳에서 앓는 소리가 새어나오는 중국의 모습은 분명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고개 숙인 주식시장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3일(현지시각) 중국 주식시장이 일본에게 세계 2위 주식시장의 자리를 내줬다고 밝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출은 언제나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작년 달성한 경제성장률 3.1%의 배경에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수출이 있었으며, OECD는 한국경제가 수출을 바탕으로 2019년까지 3%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특정 품목에 집중되고 있는 한국의 수출산업구조는 잠재적 위험변수들에 대한 취약성도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을 새겨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반도체 호황 따라가지 못하는 자동차·휴대폰·선박허쉬만-허핀달지수는 한 산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경제에게 소비는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다.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수와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그리고 늘어나는 해외여행·해외직접구매 빈도는 만성적인 내수 침체 현상을 야기했다.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작년 11월 약 7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해왔다. 때문에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는 최근 발표는 무엇보다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해당 자료를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으로 해석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남북관계 진전에 경기전망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작년 초부터 시작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4월 5일 현재 원화로 표기한 1달러의 가격은 1,059.7원으로 지난 2014년 말 이후 최저치다. 현재 환율에서 조금 더 낮아지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직전인 2008년 봄과 유사한 수준도 될 수 있다.환율은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낮은 환율을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다만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이다.◇ 트럼프 행정부, ‘약한 달러’ 의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한 미국이 이제 ‘진짜 목표’인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은 작년 중국과의 상품‧서비스 무역에서 3,370억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적자규모를 3분의 2까지 줄이길 원하고 있다. 새로 부과된 관세와 지식재산권 이슈는 양국 관계를 적지 않게 흔들어놓을 전망이다. 한편 새 주간이 시작된 26일부턴 한동안 희미했던 ‘대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면서 양국관계가 또 다른 형국에 접어들었다.◇ 관세부터 지식재산권까지, 마찰 커진 미·중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환율이 심상치 않다. 17년 봄부터 1,090원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던 원·달러 환율은 10월을 기점으로 완전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으며, 지난 2일에는 1,063.50원까지 떨어졌다.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호재지만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계에는 반갑잖은 소식이다.◇ 원화 강세 가중되는데… ‘엔저’는 여전국제무역원의 김건우 연구원이 수출기업의 18년 1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수출 애로요인으로 원화환율의 변동성 확대를 뽑은 기업의 비중은 17.2%로 매우 높았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이 아세안·중남미 시장의 호성적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530억달러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수출 실적과 작년 상반기 대비 증감률을 발표했다.2017년 상반기 소재·부품수출액은 1,34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1·2분기에 각각 10.7%와 10.3% 증가해 2011년 상반기 이후 6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했다. 수출단가와 물량이 모두 2분기 연속 상승한 것 11년 3분기 이후 22분기만이다.이는 한국의 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출저변 확대와 다변화를 통해 세계시장에 잠재된 위험요인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주요업종 수출점검회의’의 논의내역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자동차 등 11개 업종의 협의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해 산업과 통상의 연계방안을 토론했다.회의 참가자들은 한국의 수출전망이 밝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 수출은 실적이 8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이인호 산업부 1차관은 “7월 및 3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시장의 공룡이었던 중국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변화한 중국의 산업·무역정책은 한국의 수출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은 16일 ‘중국경제의 구조변화와 시사점’을 통해 산업구조 재편에 나선 중국경제를 분석하고 내수시장을 공략할 방안을 찾았다.◇ 중국경제의 새 발판은 미래 산업·소비중심 성장양적 투입 확대를 통해 고도성장을 달성했던 중국은 기존 경제성장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좇고 있다. 생산성 제고·신산업 육성과 소비주도의 성장구조가 주요 정책방향이다.중국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반도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11톤에 달하는 한국산 화장품과 양변기 등 반품 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산 광섬유에 관세를 5년 더 부과하기로 하는 등 중국당국이 보복조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량에는 중국정부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조치도 내려졌다.물론 중국 정부는 경제보복이라는 점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부인했다. “법이나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FTA 공동위원회 회의에서도 중국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2일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당론을 채택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토론회를 마련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중로·정동영·김동철 의원이 발언대에 섰다.맨 처음 발언대에 선 김중로 의원은 “군사적 측면만 본다면 무기를 배치하는 게 낫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사드)을 배치했을 때 그 파장은 국내적으로 군사·경제·외교·문화교류 측면에서 엄청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신공항 문제를 거론하면서 “충분한 국민의 동의를 얻지 않고 대
[시사위크=최소라 기자] 우리나라 1월 경상수지가 4년 가까이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이 줄어드는데 수입은 더 많이 줄어들어 나타난 ‘불황형 흑자’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속도를 내고 있다.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1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의 경상수지가 7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지난해보다 15.8% 하락한 가운데, 수입이 지난해 대비 23.1%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다.수출은 물량과 가격이 모두 줄었다.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95.67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경제가 일반론이나 교과서의 예측모델처럼 움직인다면 누구도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셀 수도 없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해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위기국면에서는 그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할 수 있을 뿐이다. 경제학자들이 “경제는 현재 문제에 대한 진단도 어렵지만, 처방은 더더욱 어려운 분야”라고 말하는 이유다.이 시점에서 ‘위기’와 ‘처방’을 언급하는 것은 한국경제의 미래에 암운을 드리운 두 가지 큰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내수위축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되는 ‘메르스’와 세계경제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제 유가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도약의 기회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듯 하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2일 “국제유가 하락은 한국 경제에 기회”라며 공공분야에 유가하락을 반영해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확장기조를 주문했다.유가가 하락하면 가계에는 소비력을, 기업에는 생산여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원유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질 수 있다. 실제 산업통상부의 집계에 따르면 2014년 무역수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자국 여건만을 고려한 선진국의 경제 및 통화 정책은 신흥국에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2차 세션 발언에서 박 대통령은 “주요 선진국 통화 가치의 쏠림 현상은 일부 신흥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발언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G20 정상선언문에는 ‘각국 정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유념하고 부정적 파급효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G20 정상선언문은 권고조항이어서 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시기를 놓치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할 수 있다고 또 다시 장기불황을 경고했다. 앞서 최경환 부총리는 내정자 시절부터 시기를 놓치면 장기불황의 늪에 빠질 수 있다며 강력한 경기부양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차례 대표적으로 언급한 것이 일본의 장기침체기를 일컫는 ‘잃어버린 20년’ 이다.그렇다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어떻게 시작됐고 얼마나 고난한 상황이었는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일본의 장기불황의 악몽은 1985년 ‘플라자합의’로 시작한다. 이전까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20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중앙은행(ECB)에 국채 매입 등 대규모 자산 매입 검토를 촉구했다. 이미 지난 5일 ECB는 ‘마이너스 금리’를 발표해 경기 활성화를 위한 충격요법에 들어갔다. 금리인하를 통해 유럽의 상업은행들이 시장에 돈을 풀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말고 IMF는 ECB가 적극적으로 채권이나 기타 자산매입을 통해 시장에 돈을 뿌리는 미국식 양적완화를 권고하고 있다.미국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로 양적완화를 계속해왔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약 2조 달러의 돈을 뿌려 시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