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 중 하나다.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심각한 소음도 유발한다. 하수구, 주차장, 지하실 등 비위생적인 공간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질병 전파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서울시 등 7대 광역시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는 약 70만 마리 수준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길고양이가 해로운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병충해 방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동물단체 및 고양이 애호가들은 고양이가 도심 지역 대표적
깔끔한 성격의 계획형 회사원 민상(유해진 분)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산 건물을 개똥밭으로 만드는 세입자 수의사 진영(김서형 분) 때문에 매일 머리가 아프다. 진영과 날마다 티격태격하며 보내던 민상은 동물병원에서 세계적 건축가 민서(윤여정 분)를 만나게 된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위해 민서의 도움이 절실한 민상은 민서에게 잘 보이기 위해 진영과 그녀가 돌보고 있는 유기견 ‘차장님’을 공략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협심증을 앓고 있는 민서는 갑자기 길에서 쓰러지게 되며 유일한 가족인 반려견 ‘완다’를 잃어버리
길고양이는 단순히 사람에게 버림받은 고양이만을 일컫지 않는다. 물론 사람에게 키워지다가 집을 나오거나 버려진 경우도 일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처음부터 길에서 나고 살아온 경우다. 이런 가운데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길고양이 중성화(TNR)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고양이 TNR, 필요한 이유는국내서는 정부 주도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이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됐다. TNR은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Trap)해 중성화수술(Neuter)을 한 후 다시 제자리에 방사(Return)
국내에서 발생하는 개물림사고는 매해 2,000건이 넘습니다.소방청에 집계된 국내 개물림사고는 △2017년 2,405건 △2018년 2,368건 △2019년 2,154건 △2020년 2,114건 △2021년 2,197건 등입니다. 즉, 하루 평균 6건 수준으로 개물림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개물림사고 예방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의 맹견‧사고견 관리 방안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맹견 및 개물림사고를 일으킨 개에 대한 ‘기질평가제’뿐만 아니라, 예외적인 경우 ‘안락사’를 명령할 수 있는 내
대통령실이 전 정부의 ‘국민청원’을 폐지하고 야심차게 내놓은 ‘국민제안’ 제도가 어뷰징(중복·편법 전송)으로 인해 첫 투표부터 무효처리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당초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우수 제안’ 3건을 선정하기로 했지만 투표 진행 방식이 어뷰징에 취약했기 때문에 준비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제안 TOP10 온라인 투표에 많은 시민이 호응해줬지만, 다수 투표에 어뷰징 사태가 있었다”며 “당초 얘기한 (우수제안) 3건은
최근 안규백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 갑)이 ‘조력존엄사법’을 발의한 가운데,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만흠)가 ‘조력존엄사 논의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안규백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른바 ‘조력존엄사법(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환자 본인이 원하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삶을 스스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법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경우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
대통령실은 국민으로부터 접수받은 민원·제안·청원 중 정책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10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우수제안 3개를 선정해 국정운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심사위원의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고, 모호한 선정 기준을 제시해 국민제안 선정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게이트키핑’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민간 전문가 7명과 공직자들을 포함해 11명의 국민제안 심사위원회를 발족해서
‘멸종(Extinction)’. 지구상에 존재하던 어떤 종이 모종의 이유로 세계에서 사라져 개체가 확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지구의 입장에서 멸종은 항상 일어나는 작은 사건일 뿐이다. 지구의 생명역사가 시작된 38억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생명체 대부분이 사라지는 ‘대멸종의 시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멸종의 원인이 기존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이 직접적 원인이 된 멸종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오염, 불법 포획부터 지구온난화까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들이 서서히
‘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과 한지민이 이준익 감독의 첫 드라마 ‘욘더’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한다.티빙 오리지널 ‘욘더’(연출 이준익, 극본 김정훈‧오승현)는 죽은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만들어낸 세계를 마주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질 예정이다.무엇보다 ‘욘더’는 이준익 감독이 선보이는 첫 드라마이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인구는 1,448만명으로, 1,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왕발’이처럼 유기되는 동물의 개체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온갖 불평등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운명이 있다. 바로 죽음이다. 죽음은 이 세상에 살아있는 생명체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이 때문에 우리는 최근 ‘웰다잉(Well Dying)’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살아온 날을 정리하고 죽음을 잘 준비하는 것을 의미하는 웰다잉은 넓게는 무의미한 연장치료를 거부하는 존엄사를 포함하는 개념으로도 사용된다.‘웰다잉법’ 혹은 ‘존엄사법’이라 불리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도 지난 201
우리들은 요즈음 ‘반려(伴侶)’의 참뜻은 전혀 모른 채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중독된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는 온갖 만행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들을 연일 접하고 있습니다. 보기를 들면 금수저 출신이나 졸부들 및 힘 있는 위치에 있는 인간들의 서로 협력해야할 ‘반려인간’에 대한 갑질, 키우던 ‘반려동물’들의 무책임한 유기(遺棄) 행위, 사설 동물보호단체의 유기동물에 대한 무분별한 안락사(安樂死) 및 선의로 모아진 후원금의 개인적인 유용 등에 황망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진정한 ‘반려(伴侶)’의 참뜻과 식물까지도 포함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동물권단체 '케어'를 정조준했다. 이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 입양을 주선하면서 주목받았는데, 최근 불법으로 동물들을 안락사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 이번에 눈뜨고 코 베였다.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처럼, 표리부동한 사람들에게 청와대가 제대로 낚였다"며 "청와대 부속실은 대통령의 명예와 권위가 좋지 못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에게 악용되지 않
[시사위크]“우리 젊은 사람들에 비해 노인들은 축복받은 세대입니다. 저는 극장 앞에 있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평일 손님의 80퍼센트가 노인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커다란 소리로 즐겁게 애기하는 그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 아무 보탬도 안 되는 사람들이 연금 덕분에 유유자적하게 제2의 인생을 즐기고 있으니까요. 만약 취직을 하게 되더라도, 그런 노인들을 위해 연금을 납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 세대는 연금을 내도 과연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합니다. 왜 지금까지 세대 간의 격차를 허용해 온 것일까요
2년 10개월 만의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지켜보는 마음이 착잡하다. 90넘은 부모와 70대의 자식이 부둥켜안고 70년 가까운 시간만의 만남에 감격하는 모습은 가슴 뭉클하지만, 결국 2박3일의 찰나 같은 시간을 뒤로하고 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서로 주소를 주고받으며 편지하자거나 “오래 살아서 다시 만나자”, “통일이 되면 꼭 만나자”는 다짐을 하지만 그 말이 부질없다는 건 서로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분단과 체제와 이념이 이런 비극을 만들었다고 책임을 떠넘기기엔 우리 인간이 너무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란 생각이 든다.사흘에 걸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기가 외로울 땐 반려동물 찾더니, 가족·친구 등과 놀러갈 때는 무책임하게 버린다.”5년째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20대 여성은 명절 기간 집중된 유기동물 구조 통계자료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반려동물 1000만 마리’ 시대를 맞았지만 해마다 유기동물은 늘고 있다. 2014년 구조된 유실·유기동물 수는 8만1000여 마리에서 2015년 8만2000여 마리, 지난해 8만9000여 마리로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문제는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시기가 ‘명절 연휴’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시사위크=은진 기자] 매년 8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반려동물 돌봄 인구 1,000만 시대의 명암이다. 1인가구의 증가, 저출산‧고령화로 생활패턴이 변화하면서 반려동물 돌봄 가구가 늘고는 있지만 유기‧동물학대 등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복지 관련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동물의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동물등록제에 등록된 동물 수는 총 107만700마리다. 지난 2013년부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안혜경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막식 MC로 나선다.안혜경의 소속사 토비스미디어는 2일 “안혜경이 오는 3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에서 개최되는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막식의 메인 진행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이번 영화제는 동물과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주제로 열린다. 공식행사는 오는3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반려산업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시작으로 영화제 개막식은 레드카펫 입장과 개막작 상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개막작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원숭이를 대상으로 머리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중국 하얼빈의대 런샤오핑 교수가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해당 사실을 밝힌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는 런샤오핑 교수가 원숭이 머리를 이식한 다음 혈액 공급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골수 신경 연결이 이뤄지지 않아 목 아래는 마비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의료팀은 수술 20시간 뒤 동물윤리 차원에서 원숭이를 안락사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전통예절교육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청학동 김봉곤 훈장과 동물보호단체인 ‘아이앰쏘리(I am sorry)’가 공동 주최하는 ‘회초리데이’ 행사가 11일 오후 3시 백범기념관에서 아이앰쏘리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회초리(回初理)데이는 청학동 김봉곤 훈장이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만든 행사이며, 참석자들이 평소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 반성하면서 회초리를 맞는 퍼포먼스다.특히 이날 행사는 동물보호단체인 ‘아이앰쏘리’ 회원들이 참석해 동물의 생명권을 무시하고 학대하는 동물번식업자, 반려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