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지난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도록 요구하는 안건을 단독 처리했다. 이를 두고 업계서는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복수 단체 난립해 분쟁 양산될 것” vs “본사 갑질로부터 보호받는 방안”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본부에 대해 가맹점주들의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가맹점 사업자단체 등록제를 마련하고, 가맹본부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가 항고심에서도 기각된 가운데,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재항고에 나서면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조영호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조희경 이사장이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에 대해 청구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항고심에서 항고를 기각했다. 앞서 2022년 4월 1심에서도 기각 결정이 내려진 바 있는데, 항고심 재판부도 조양래 명예회장의 신체 및 정신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특히 항고심 과정에
상상인그룹이 저축은행 계열사를 놓고 골치를 않고 있다. 업황 악화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매각 가치를 끌어올리기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상상인은 당국의 저축은행 계열사 지분 매각 명령에 불복해 행정소송에 나선 상태이지만 적절한 인수 후보가 나타나면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 M&A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황 악화에 매각가치 올리기 숙제상상인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의 저축은행 계열사를 거느리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 및 협의권 등을 골자로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두고 양측의 대립이 첨예한 모양새다. 가맹본부 단체는 사실상 노동조합보다 더 강력한 권한을 주는 것이라며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가맹점주단체는 사각지대를 개선하기 위해 개정안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 ‘가맹사업자단체 등록제 및 협의권 도입’이 핵심지난해 말 국회 정무위원회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는 지난해 제안된 9건의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각 법률안의 내
국민의힘이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정에 대해 정부가 우선 지급하고 채무자에게 추징하는 등 한부모 가정 및 위기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한부모 가정 및 위기 임산부들이 당당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한부모가정・위기임산부 당당하게 아이 키우기’ 공약 발표를 통해 “한부모 가정 육아를 보다 체계적으로 챙겨나가는 것은 물론 잠재적 한부모 가정이 될 수도 있는 위기 임산부 대책도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우선 국
국민의힘이 경기 북부를 분리해 특별자치도를 설립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을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규제에서 묶여있는 경기 북부를 분리시켜 지역의 독자적 발전을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이다.배준영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2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 “경기 북부를 수도권 규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22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과 함께 발의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지난 7일 TF를 출범하고 수도권 행정구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 뉴스·음란물 생성, 생성형 AI 콘텐츠들의 저작권 위반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다만 AI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 지나친 규제는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법률 전문가들과 AI개발자들 간의 충분한 논의를 기반으로 AI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국가 단위로 규제 나서는 유럽… 세계 최초 AI규제법안 통과먼저 AI규제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최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해 4월 제의 요구된 양곡법 개정안이 보완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의무 매입과 가격보장이 오히려 수급불균형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양곡법 개정안 “‘목표가격’ 기준으로 의무 매입”지난 1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선 ‘양곡관리법(이하 양곡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이 의결됐다.당초 양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 혹은
윤석열 대통령이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과 함께 이태원 특별법도 국회에서 재표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내달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표결하는 것은 이르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설 연휴 이후 재표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5번째 거부권 행사윤 대통령은 30일 오후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했다. 초유의 세수 펑크 사태‧2년 연속 무역적자‧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한폭탄이 지난 2년간의 경제 정책 성과라는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4%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며 “우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현금‧상품권 등을 제공한 건설사는 앞으로 최대 2년 동안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그간 국내 주요 도시정비사업장에서는 시공사 자격 취득을 위해 건설사들이 조합원 등을 상대로 금품 살포와 같은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례가 암암리에 발생했으나 현행 처벌 수준은 솜방이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지난 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 등이 포함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현행 법상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금품 등을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법 표결에 나선다. 여야가 상임위에서 합의를 이룬 만큼 이날 본회의에서도 무난하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은 이르면 올해 5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8일) 소위원회와 전체회의에서 우주항공청법을 잇달아 통과시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처리됐다. 같은 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해당 법을 일괄 처리하면서 우주항공청 설치는 이날 국회 본회의
김진표 국회의장이 신년을 맞아 정치권에 ‘10년 후 대한민국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저출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정치개혁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김 의장은 2일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10년 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2024년 5월이면 국회의장의 임기가 종료됨과 동시에 저의 20년 정치 여정도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계 은퇴를 시사하며 정치권에 마지막 제안을 한 셈이다.그는 “출생률 0.7명이 곧 무너질 전망”이라며
19세 미만의 소년이 범죄나 비행을 저지르면 ‘소년보호재판’을 받는다. 이때 소년부 판사는 ‘보호처분’을 내릴 수 있다. 보호처분에는 보호자인 부모가 소년을 돌보도록 하는 것부터 아동복지시설 위탁, 소년원 송치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핵심은 소년 범죄나 비행에 이르게 된 환경에 대해 살피고 이를 변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소년보호처분에는 1호부터 10호까지 총 10가지가 있는데, 이 중 소년에게 일정한 내용의 강의를 듣도록 명령하는 보호처분이 ‘수강명령(2호 처분)’이다. 현재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에서
이제는 사라진 옛 ‘타다 베이직’ 서비스의 ‘부당해고’ 여부를 둘러싼 소송에서 1심과 전혀 다른 항소심 판결이 내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최종 법적 판결은 플랫폼 업계 차원에서 의미가 큰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1심과 정반대 항소심 판결… 최종 법적 판결에 업계 이목 집중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지난 21일 쏘카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며 중노위의 손을 들어줬다.쏘카가 중노위와 법적 다툼을 벌이게
최근 온라인에서 위조 상품이 판매‧유통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재 이에 대한 조치로 판매 중지가 이뤄지고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올해 8월까지 13만8,000건 적발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중위) 소속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온라인 위조 상품 온라인 판매 중지 실적’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9~2022년) 온라인에서 거래된 위조 상품이 총 60만815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22년 기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PK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국민의힘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에 목청을 높였다. 부산 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부산 발전을 위한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하면서다. 국민의힘은 산업은행 이전에 탐탁지 않아 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압박에도 나섰다. 민주당 역시 부산의 숙원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한 만큼, 이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행동으로 협조해야”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당 소속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최근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가입 회선 점유율을 KT에 앞서는 성과를 거뒀다. 또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의 유임을 결정하며 기존 통신사업을 견고히 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달청이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처분을 내려 LG유플러스에 비상이 걸렸다.◇ 황현식 대표 유임, 이동통신 가입 회선 KT 제쳐최근 LG유플러스는 이사회를 열고 황현식 대표이사를 유임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전무 승진 1명, 상무에 7명을 신규 선임하면서 2024년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공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국민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둘러싼 정부‧여당의 움직임이 매우 분주하다”며 “집권 여당은 노조법 처리 전부터 거부권 협박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회 가결 뒤 한덕수 국무총리는 ‘민생과
정부가 국산 소주와 위스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세법 개편에 관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증류주에 대한 주세가 최근 주류업계의 화두인 가운데, 이번 논의가 주세 개편으로 이어져 소주 및 위스키 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기준판매비율 제도 검토 중”지난 7일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주세에 대한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부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기준판매율은 개별소비세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일종의 할인율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