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루는 등 활기를 띠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올해도 순조로운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1분기도 채 끝나지 않은 가운데, 목표치의 40%에 가까운 수주를 따낸 것이다.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셔틀탱커 1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1,988억원이며, 오는 2026년 8월까지 건조돼 인도될 예정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된 원유를 육상 저장기지까지 운반하는 특수목적 선박이다.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18척의 누적 수주실
삼성중공업이 부산시와 손잡고 부산지역에 새로운 R&D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가운데, 본사이자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지역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역인재 유출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박종우 거제시장 “‘향토 기업’ 삼성중공업, 지역사회 우려 적극 고려해야”지난 12일, 삼성중공업은 부산시와 ‘부산 R&D 센터(가칭)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참석해 손을 맞잡았다.이날 부산시와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드릴십을 처분하며 씁쓸한 짐을 내려놓게 됐다. 아울러 쏠쏠한 현금 유동성까지 확보하게 된 모습이다.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산토리니(Santorini) 드릴십 1척을 이탈리아의 전문 시추선사인 사이펨(Saipem)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2,991억원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오랜 세월 지녀왔던 애물단지를 털어냈다.산토리니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의 ‘드릴십 잔혹사’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8월 그리스 선사인 오션리그(OceanRig)로부터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주 훈풍 속에 흑자전환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뜻밖의 변수를 마주하며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러시아 관련 사업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것이다. 속단하기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흑자전환이 시급한 삼성중공업의 상황으로 인해 우려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조선3사 러시아 영향 설왕설래… 삼성중공업 규모 가장 커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3사가 러시아로부터 확보해둔 수주잔고는 총 7~8조원에서 최대 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 수주잔고의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참석한 FLNG 선박 출항 명명식 행사와 관련해 “(언론의) 보도가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26)’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전했다. 박 수석은 매주 일요일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목요일인 이날 게시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선박 ‘코랄 술’(Coral Sul) 출항 명명식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국내 기술로 건조해 출항을 앞둔 모잠비크 FLNG(Floating LNG·부유식 해양 LNG 액화플랜트) ‘코랄-술 FLNG(Coral Sul)호’와 관련해 “코랄-술 FLNG가 대량 생산하게 될 LNG는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FLNG 출항 명명식’ 참석 기념사에서 “모잠비크 해상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LNG 생산이 본격화되면 모잠비크 경제는 연평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제기된다.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는 각종 보고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오를 예정이다.이 중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조대승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이다. 조대승 사외이사는 현재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연구재단 지정 조선해양플랜트 글로벌핵심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과거 대한조선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도 ‘하도급 갑질’ 대열에 가세했다. 조선업계가 ‘갑질의 바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신한중공업의 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해 시정명령 및 법인 고발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징금은 이 회사가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부과하지 않았다. 신한중공업은 선박에서 선원들의 생활공간 및 각종 항해장치가 위치하는 ‘데크 하우스’를 주로 제조하는 곳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기준 신한중공업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변수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인수합병을 완료하기까지, 더욱 험난하고 다사다난한 길이 예상된다.◇ 추진 1년 반… ‘지지부진’ 답보상태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추진이 발표된 것은 지난해 1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조선업계의 판도를 뒤흔드는 전격적인 발표였다. 하지만 1년 반의 시간이 흐른 현재, 인수합병 절차는 답보상태에 놓여있다.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은 한계에 봉착한 국내 조선업계의 오랜 숙원 중 하
삼성중공업이 ‘하도급 갑질’ 행태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조선업계에서 ‘갑질 파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 역시 그 대열에 합류한 모습이다.공정위는 지난 23일 하도급업체에게 각종 갑질 행태를 저지른 삼성중공업에 대해 3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삼성중공업의 하도급 갑질 행태는 길게는 무려 20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206개 사내 하도급업체에게 3만8,451건의 선박·해양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소식을 전하며 목표달성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삼성중공업은 2일 “지난달 28일 셔틀탱커 3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 지역 선주와 체결한 이번 계약의 규모는 3,611억원이며, 2022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높은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받는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며 해양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장치(Dynamic Positionin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추가하며 앞선 친환경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선박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제가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향후 수주 및 경영에 상당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삼성중공업은 최근 거제조선소에서 13만톤(DWT)급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의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선주인 노르웨이 ‘Teekay Offshore’에 선박을 인도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
대우조선해양이 길고 길었던 해양플랜트 수주 가뭄을 끝냈다. 한 해의 성과를 정리하는 연말을 더욱 뜻 깊은 수주로 장식하게 된 모습이다.대우조선해양은 13일 미국의 셰브론으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Semi-Submersible Floating Production Unit Hull) 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이후 무려 5년 만의 해양플랜트 수주다.셰브론은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로, 대우조선해양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마지막으로 수주했던 해양플랜트도 셰브론이 지분
수주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을 이어가던 삼성중공업이 연말을 앞두고 뜻밖의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2013년과 2014년 수주한 드릴십 2척이 계약 해지되며 당장 1조원가량의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삼성중공업은 계약해지 공시와 함께 2척의 드릴십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2013년 8월과 2014년 4월 그리스 선사 오션리그로부터 수주한 드릴십이다. 2018년 오션리그를 인수한 스위스 선사 트랜드오션이 지난달 계약 해지 의향서를 삼성중공업 측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드릴십의 계약 규모는 각각 8
4차 산업혁명의 거침없는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2019 부산ㆍ울산ㆍ경남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 엑스포’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제조산업 고도화를 위한 제조혁신과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이 각 지자체의 현안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최초로 개최된다.특히 최근 기계, 에너지산업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바이오메디컬과 클린에너지, 지능정보 서비스와 지능형 기계부품 산업을 주력 육성산업으로 선정한 부산광역시가
수주절벽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중공업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높은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1,348억원(1억2,000만달러) 규모의 특수선 1척을 이사회 승인 조건부로 수주했다고 공시했다.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10척, 원유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 총 14척 32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달러 수주에 비해 28% 증가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지난 20년간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성장 업종 점유율이 점차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성장력이 떨어져 도태, 사양의 조짐이 보이는 업종에서는 점유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의 ‘한국 제조업의 중장기 추세 분석’ 보고서를 보면 1995년과 2016년 사이 ‘5대 성장업종’으로 분류된 통신기기·의약·비철금속 업종에서 글로벌 생산 점유율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기기가 3.5%p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뒤는 의약(-0.9%p), 비철금속(-0.2%p)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같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최종 인수 후보자로 확정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업체들이 12일 산업은행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 하도급 업체들은 지난해 말 대우조선해양이 하도급법 위반으로 과징금이 부과된 것과 관련,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갑질피해 하청업체 대책위와 조선3사 하도급갑질 피해하청업체 대책위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업체들과의 면담에서 갑질 피해 보상과 관련해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갑질 문제 해결을 촉구해온 대책위가 산업은행 측과 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계약서도 없이 하도급 대금을 후려치는 갑질을 했다가 108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됐다. 국민의 혈세가 대거 투입돼 겨우 회생 수순을 밟고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싸늘한 시선이 쏠린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108억원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사내 하도급 업체들에게 해양플랜트 및 선박 제조를 위탁하면서 계약 서면 총 1,817건을 하도급 업체가 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이 씁쓸한 연말을 맞고 있다. 수주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적자는 예상치를 이미 뛰어넘었다. 여기에 사망사고와 희망퇴직으로 내부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하다. 남준우 사장의 취임 첫해가 연이은 악재 속에 막을 내릴 전망이다.삼성중공업이 올해 초 제시한 수주목표는 82억달러. 현재까지 따낸 수주는 50억달러다. 조선3사 중 가장 낮다.특히 삼성중공업은 해양부문 수주목표(27억달러)를 별도로 가장 높게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연말에 이르도록 해양부문 수주실적은 ‘제로’에 그치고 있다.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