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도 메타버스 열풍에 탑승한다. 세금의 중요성을 알림과 동시에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개선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국세청은 7일 국립조세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비대면 관람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조세박문관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국립조세박물관은 지난 2002년 서울 수송동에 개관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국내 유일 세금 전문 박물관이다. 세금의 역사, 중요성 등을 알리고 조세 유물 전시, 국세행정 발전과정을
자동차를 소유한 이들은 매년 1월 ‘자동차세 납부 고지서’를 받아든다. 자동차세란 자동차를 소유한 국민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재산세(지방세)로, 정부에서 배기량에 따른 과세 기준을 1990년 도입했고 현재까지 큰 틀은 변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그런데 최근에는 자동차세 부과 기준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20대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이러한 자동차세 과세 기준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해 운전자들의 관심이 집중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장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유예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현장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무시한 채 원칙만 고수하는 기재부와 국세청을 비판했다.김 의원은 “정부는 가상자산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가상자산으로 얻은 연간소득의 20%를 내년 1월 1일부터 과세한다는 입장”이라며 “현장과 전문가, 국회의원의 의견은 무시한 채 오로지 한 번 정한 ‘원칙’만을 고수하는 이 같은 행위는 그간 기재부와 국세청이 취해 온 무소불위 권력 행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경기도가 언어 문제 등으로 ‘조세 사각지대’인 외국인 체납액 230억원을 징수하기 위해 체납자 실태조사를 포함해 12월까지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도내 31개 시‧군의 외국인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자는 총 13만5,342명으로, 이들의 체납액은 230억원에 달한다.그동안 외국인은 거주 불명으로 인한 고지서 미송달, 언어장벽으로 인한 정보 부족, 압류 물건 부재 등으로 체납자 추적이 쉽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는 내‧외국인 간 차별 없는 공정과세를 실현하
부동산 세금 규제 강화로 인해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거래원인별 서울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체 거래 건수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문재인 정부 출범 첫 해인 2017년 4.5%에서 2020년 14.2%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직전 정부 때인 2011∼2016년 증여 비중은 평균 4.5% 수준이었다.특히 강남권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일수록 증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치구별로
전세계 주요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수많은 수익을 거두고도 조세 징수를 회피해온 글로벌 IT 기업들의 세금 회피를 차단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질 분위기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IT 기업들의 세금 회피 논란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이번 조치로 국내 IT 기업들을 향한 역차별 논란도 해소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콘월에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에서 다국적 IT 기업의 조세회피를 막는 디지털세, 이른바 ‘구글세’ 합의안을 도출했다.
국내 유튜버들에게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의 세금이 적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제대로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국내 유튜버들이 가져갈 수입도 이전보다는 감소할 전망이다.9일 유튜브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미국 외 지역 크리에이터들의 지급액에서 미국 세금을 공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메일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에게 애드센스 세금 정보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 애드센스 세금 정보를 제출하면 미국 세금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세금 기
담뱃세 사용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정부가 국가금연사업에 쓰인 비용은 2017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담배 판매량이 늘어 세수가 늘었음에도 금연사업 예산은 줄어들었다. 정부가 2015년 국민건강증진을 명목으로 담뱃값을 올린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라 비판이 이어진다.현재 담배 판매가격에는 △개별소비세 594원 △부가가치세 409원 △담배소비세 1,007원 △지방교육세 443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841원 △폐기
부동산시장 내 부의 대물림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주택을 구입한 미성년자들 중 다수가 직계존속 등으로부터 주택자금을 증여 받은 것이다. 이에 편법 증여를 통한 주택구매를 근절하기 위해 증여 과정에서의 탈세 여부와 탈루세액을 정확하게 추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수도권에서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구입한 미성년자 14명 중 5명은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직계존속 등으로부터 증여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소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는 하계휴가철을 맞아 관세청이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3주간 여행자 휴대품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한다.관세청은 여행자가 면세점 또는 해외에서 면세범위 600달러를 초과해 물품을 구매한 경우 관세의 30%(15만원 한도)를 감면 받을 수 있는 자진신고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자진신고를 할 경우 세금의 감면뿐만 아니라 자진신고 전용통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품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반면 자진신고를 하지 않고 면세범위를 초과해 구매한 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주방용기 제조업체 락앤락 창업자인 김준일 전 회장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현지 공무원을 상대로 로비와 접대를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한 베트남 땅을 회삿돈으로 매입하면서 차명거래한 정황도 포착됐다. 2년 전만 해도 모범 기업인으로 주목 받았던 김 전 회장의 감춰진 민낯이 드러날 지, 폭로의 진위 여부에 초미의 집중되고 있다.◇ “개발국가, 돈이면 다 된다”... 로비·접대 지시 의혹락앤락 창업자 김준일 전 회장은 베트남에 법인을 세워 해외시장도 개척한 인물이다. 2017년 8월 락앤락을 사모펀드에 매각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프랑스에 5억유로를 납부한다. 지난 10년간의 체납한 세금이다. 프랑스는 애플 등 다국적 IT기업에 대한 과세 움직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이 그간 막대한 금액의 조세를 포탈했다는 이유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프랑스에 세금을 납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애플은 프랑스 정부에 지난 10년 세금을 체납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양측은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해당 금액을 5억유로(약 6,385억원) 규모로 합의했다. 그간 애플은 유럽 전역에서 수익을 올렸지만 법인세율이 낮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모피의류 업체인 ‘진도모피’가 하청업체들에게 세금을 떠넘기는 방식으로 탈세를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남광모피·대명모피 등 진도모피의 납품업체 8곳은 지난 4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집회를 열고 “진도모피 하청업체들이 줄줄이 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이들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은 진도모피 하청업체들에게 납품가가 아닌 소비자 판매가를 기준으로 개별소비세를 부과했다. 하청업체들은 소비자 판매가는 진도모피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자신들은 실제 판매 가격이 얼마인지조차 알 수 없다고 호소했다.진도모피 하청업체 8곳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 만 4세 유치원생 A가 아파트 2채를 4억원에 취득하고, 만 12세 초등학생 B가 아파트 2채를 11억원에 취득해 편법증여 혐의를 받고 있다.# 만 18세 고등학생 C는 9억원의 아파트 취득 등 총 12억원의 자금을 지출한 바, 기신고한 증여가액 8억원 이외 추가로 편법증여 한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들어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가 급증하면서 정당한 납세의무 이행여부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세청의 최근 3년간 미성년자 증여결정 현황을 보면, 증여자산가액은 2015년 5,545억원에서 2016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식을 거래할 때 지불해야 하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증권거래세의 폐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면서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동안 증권투자자들과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증권거래세의 폐지 또는 세율 완화를 주장하는 의견이 꾸준히 제시됐지만, 금융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형평성 논란에 이중과세, 시대착오 지적까지증권거래세의 가장 큰 목적은 세수 확보다. 실제로 증권거래세법 제1조는 “재정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