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항공당국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기업결합·M&A) 과정에 ‘티웨이항공의 샤를드골국제공항 취항’을 두고 “협정 위반”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로 인해 티웨이항공의 프랑스 취항에 적신호가 켜졌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먼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 경쟁당국, 이하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유럽 4개 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독점을 지적하면서 해당 노선에 ‘대체항공사 신규 취항’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체항공사의 취항 시기는 ‘올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인수합병·M&A) 필수 신고국가인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은 지난 13일 ‘조건부 승인’을 허가했다. 이로써 양사의 합병은 미국 경쟁당국(법무부·DOJ)의 승인만 얻어내면 된다.하지만 양사가 합병하는 과정에 영국·중국·EU 등 다수 국가의 경쟁당국에서 ‘독과점’으로 인한 ‘경쟁제한성’을 지적하면서 슬롯(공항의 시간당 이착륙 횟수)이나 운수권 등을 일부 포기하거나 양도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대한항공은 이를 모두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런 만큼 미국 경쟁당국에서도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 뉴스·음란물 생성, 생성형 AI 콘텐츠들의 저작권 위반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다만 AI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 지나친 규제는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법률 전문가들과 AI개발자들 간의 충분한 논의를 기반으로 AI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국가 단위로 규제 나서는 유럽… 세계 최초 AI규제법안 통과먼저 AI규제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M&A·인수합병)과 관련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조건부 승인’ 의견을 낼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는 소식이 국내외에서 이어지자 오히려 일각에서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이기 이전에 ‘지역 거점 항공사’로, 앞서 대형항공사(FSC)의 합병이 추진될 때부터 분리매각 가능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진 바 있다. 이번 EC의 결정이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에 호재가 될지, 걸림돌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지난 1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화물사업 독과점 지적과 시정요구에 ‘통합을 승인해주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동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허가를 담당하는 해외 경쟁당국 중 EU집행위원회(EC)에 보낼 시정 조치 초안에 ‘선 통합 후 화물 매각’ 내용이 포함됐다.지난해 한국∼유럽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각각 40.6%, 19.0%다. 합병이 이뤄지면 통합항공사의 한국∼유럽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별도로 매각하고,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유럽 노선의 일부 슬롯(특정 공항 이착륙 배정 시간·횟수)도 포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양사 합병에 대해 유럽연합(EU)에서 경쟁 제한(시장 독과점)을 지적하며 제시한 추가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조치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차(車)·포(包) 다 뗀 반쪽짜리 합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EU 집행위원회(EC)에
국내외 항공업계가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확대해 항공기 운항 간에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이다. 해외 국가들이 특정 시기부터는 항공사들에 대해 SAF를 일정 비율 이상 혼합해야만 취항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국내외 대형항공사(FSC)에서는 선제적으로 SAF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나섰다. 그러나 최근 국내 항공사들 중 유럽 노선 취항을 준비하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아직 SAF 도입과 관련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양사의 SAF 사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두고 심사를 진행 중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17일(현지시각) ‘양사 합병 시 경쟁 제한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담은 중간심사보고서(SO, Statement of Objection)를 발부했다.이에 대한항공 측은 “EU 경쟁당국의 중간심사보고서 발행은 2단계 기업결합 심사 규정에 의거해 진행되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SO에 포함된 경쟁당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답변서 제출 및 적극적인 시정조치 논의를 통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인수·합병, M&A)을 마무리 짓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대응하는 중이라고 10일 밝혔다.현재 양사 기업결합은 국내외 14개 경쟁당국 중 11곳의 심사를 통과했다. 아직까지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곳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이다.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완료를 위해 미국, EU, 일본 3개국 경쟁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각 경쟁당국의 요구를 만족하면서도 대한민국 항공산업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
유럽연합(EU)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1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아마존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관련, 조사에 나섰다. 개인 소매업체들이 가진 정보를 오용해 이익을 얻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오픈 마켓 형태로, 제3의 개인 소매업체도 아마존에 제품을 등록,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아마존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유통사 및 제조사로부터 아마존 관행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럽연합(EU)이 구글에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최근 또 다시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다. EU는 구글에 2년간 세 번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그 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구글에 14억9,000만유로(약 1조9,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검색 광고 시장에서 EU의 독점금지법을 위반, 불법적 관행을 일삼았다는 혐의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 검색 광고 시장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럽연합(EU)가 사이버보안법 개정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통신기업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주된 타깃이다. EU는 5G 네트워크 장비 입찰에서 보안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 입찰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U가 2016년 도입한 사이버보안법을 개정하는 방향이다. 사이버보안법은 유럽의 주요 통신 네트워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와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프랑스가 구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부터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에 세금을 걷을 계획이다. EU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결정된 것. 프랑스가 내년 글로벌 기업에 부과할 세금 규모는 5억유로 수준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IT기업들에 ‘디지털세’를 징수한다. 이른바 ‘구글세’로도 불리며, 조세회피 논란으로 전 세계에서 세금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페이스북, 구글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이 타깃이다. 특히, 프랑스는 유럽연합(EU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협상이 마감기한을 4개월여 남겨두고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영국 하원은 11일(현지시각) 정부가 유럽연합과 맺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인준 표결을 진행한다.합의안이 하원 투표를 통과할 확률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결을 위해선 참석 인원 중 과반의 찬성표가 필요한데, 650석 중 315석을 차지하고 있는 보수당 내에서도 의견이 통일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보수당 의원만 100명을 넘는다. 정부 합의안이 유럽연합의 법체계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구글이 유럽연합(EU)과의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EU에서 구글 뉴스에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나서자 뉴스 서비스 자체를 폐지하겠다고 대응하는 상황이다. 1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이 EU에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에 대한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다. 리차드 긴그라스 구글 뉴스 담당 부사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뉴스 서비스를 차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러나 구글 뉴스의 미래는 EU에 달려있다. EU가 법안 내용을 수정할 의향이 있다면 서비스를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마침내 첫 번째 브렉시트 협상 합의안을 만들어냈다. 국민투표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지 2년 반 만이다.BBC는 14일(현지시각) EU 협상단이 585페이지짜리 브렉시트 합의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첼 바니에르 EU 브렉시트 수석협상관은 합의안에 대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결과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또한 “협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장 훌륭한 합의안”이라는 평가를 남겼다.브렉시트 협상 합의를 가로막던 가장 민감한 이슈는 아일랜드 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