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치1동 제1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뉴시스
2021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치1동 제1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7일 선거 결과에 대해 서로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고, 국민의힘은 큰 격차로 압승을 거둘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이대로 가면 다시 또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것이 사실이고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 ‘3%포인트 내외 박빙 승부’를 예측한 것과 관련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여론조사 공표 가능 시점에 최종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또 ARS조사를 포함해서 10%나 20%까지 격차가 나는 곳도 있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전혀 그런 것하고 달랐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최선이 없다면 차선, 또 차선도 없다면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선거다 보니까 그런 유권자의 여론이 강하게 형성되고 막판에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바람이 불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거 분위기는 막판에 확 달아올랐다고 생각한다”며 “아주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블랙아웃)’ 기간 전에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세를 보였고, 이번 선거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상당한 표 차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의 삶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고 시민의 분노가 상당한 것으로 봐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의 조사에 의하면 서울, 부산 모두 30% 가까이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와 있다”면서 “만약 이런 선거에서 압승하지 못한다면 야당은 더 이상 존재한 의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국민의 힘으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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