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일 저녁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3일) 오후 2시 반쯤 이 차관의 면직안을 재가했고, 내일(4일)자로 면직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면서도 관련해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이 차관은 변호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초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 당시 택시기사는 목적지에 도착해 술에 취해
4·7 보궐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당직자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 선거 승리 이후 고무적인 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이 나오자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송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지만 더 이상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탈당 신고서를 당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송 의원은 “21대 총선 직후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되어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 당일 당직자 ‘폭행‧욕설’ 논란이 제기된 송언석(경북 김천·재선)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주호영 당대표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 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당 윤리위에 회부하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송 의원의 징계 수위는 윤리위의 결정에 따라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리위에서 징계 최고수위인 제명을 결정하더라도 이후
4‧7 재보궐 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당직자에게 폭행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공식 사과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송 의원이 피해자에 대한 사과 표명과 사무처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송 의원이 사건 이후 당시 상황을 후회하면서 사과와 재발 방지의 강한 의사를 밝혔다”며 “피해 당사자들이 당의 발전과 송 의원의 당에 대한 헌신을 고려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사무처 국
정치권이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해 체육계를 중심으로 ‘미투’ 폭로가 이어지면서 정치권이 뜻을 모았지만, 1년 만에 사건이 재발하면서다. 7일 정치권은 고(故) 최 선수 사건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이번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팀 감독 등이 전날(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도 한몫했다. 정치권에서 강력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 등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국회 문체위원장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
4‧15 총선을 앞두고 전국에서 후보자에 대한 위협과 선거 방해가 난무하고 있다. 관계 당국이 엄정 대응을 경고했지만, 후보자에 대한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어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9일 선거 유세 중 흉기를 든 괴한으로부터 위협을 당했다. 50대 남성이 미리 준비해 둔 흉기를 들고 오 후보의 선거운동 차량에 접근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 의해 제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이날 지역구인 광진구 자양동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이었다. 전날(8일)에도 유세를 하
강원랜드에서 벌어진 직원 간 폭행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강원랜드 감사실은 동료에게 폭행을 가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은 직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징계를 요구했다.강원랜드가 최근 알리오를 통해 공시한 ‘직원 간 부적절한 행위 특정감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강원랜드 감사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직원 간 폭행사건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해당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8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른 아침, 강원랜드 기숙사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직원 A씨와 B씨는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
승승장구하던 국내 e스포츠업계가 이번에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소속 선수를 향한 폭언‧폭행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선수 이적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단의 인권을 보호할 수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논란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이번 논란은 LoL e스포츠팀 그리핀의 ‘소드’ 최성원 선수측이 지난 16일 김대호 DRX 감독을 고발하면서 불거졌다.소드의 아버지 A 씨는 김 감독이 중요한 경기가 많아질수록 어깨를 때리는 등의 폭행을 가하고 “역겹다”, “죽여버리겠다” 등의 폭언을 해왔다고
최근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본격 시행되는 등 건전한 직장문화 구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서 직원 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폭행사건을 내부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국외 카지노 출입 사실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 출신인 유태열 사장이 허술한 내부기강을 드러내며 체면을 구기게 된 모습이다.그랜드코리아레저 감사실에 따르면, 그랜드코리아레저 모 지점에서 지난 6월 직원 간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인 A대리는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회사에 들
한국전력기술의 한 직원이 만취한 상태로 길에 누워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귀가조치에 나선 경찰관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등 추태를 벌인 것으로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심지어 이 직원은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르려다 이를 말리는 다른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전력기술 감사실은 지난 7월 한 직원의 주취소란 사고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최근 그에 대한 처분요구를 확정했다.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3일이다. 이날 저녁 동료와 저녁식사 및 술자리를 가진 직원 A씨는 밤 10시경 귀가하던 도중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이 시행사 대표를 감금·협박해 법인인감도장을 강취, 차명계좌를 개설한 후 일진그룹의 5개 계열사로부터 모금한 80억원의 비자금을 세탁해 허 회장 자녀들의 회사로 보내 횡령 및 편법증여했다.”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을 일진그룹이 투자한 아울렛개발사업의 분양피해자라고 밝힌 청원인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허진규 회장 관련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현재 해당글은 게시판 운영원칙에 따라 기업명 등이 익명처리 됐지만, 취재 결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의료진에 대한 폭행을 막기 위한 ‘임세원법’이 추진된다. 정신질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해선 의료진의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는 취지다. 과거에도 의료인에 대한 폭행·협박 행위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법 개정이 추진된 바 있다. 그러나 환자단체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다만 이번에는 통과 여부가 아닌 어떤 내용이 담겼느냐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료 중 환자에 공격... 고인 추모 발길 이어져고(故) 임세원 교수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건으로 직장 내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직장인 30%는 6개월 이상 사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26개 단체로 구성된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는 지난 2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지난 10월 한 달간 실시된 조사는 노르웨이 버겐 대학 ‘세계 따돌림 연구소’가 개발한 설문지가 활용됐다.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가 공개한 ‘2018 감정노동자 보호와 직장 괴롭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87명 중 27.8%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웹하드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이 전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골프채와 쇠파이프 등으로 직원을 무참히 폭행한 한 유통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20일 대전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지역의 한 유통업체 대표 A씨와 상무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직원 C씨가 업무 중 차량 사고를 내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갑질 폭행’, ‘엽기 행각’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 양 회장의 폭행과 동물 학대 혐의를 조사한 경찰은 불법 음란물 유포와 마약 투여 혐의 등에 대해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8일 오전 7시 양 회장에 대한 조사를 다시 시작했다.경찰은 양 회장이 웹하드를 통해 불법 음란물이 유통되도록 적극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웹하드 카르텔’과 관련된 모든 업체의 자금 흐름과 탈세 여부 등을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