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재지정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양국 간 신뢰가 회복됐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7일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간 셔틀 정상외교 복원 이후 양국간 경제협력이 활발해진 가운데 수출 통제 분야의 양국간 신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무역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징적 조치기 때문에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수출입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양국 기업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중국 청두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는 만난 것은 취임 후 6번째이며, 공식 정상회담은 지난해 유엔총회를 계기로 성사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특히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 속에서 열려 대내외의 관심을 모았다. 앞서 일본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반발해 일부 전략물자에 대해 수출규제에 나섰고, 나아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바 있다. 우리 측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
일본 정부가 28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각의에서 의결했으며, 절차에 따라 이날부터 시행하게 됐다.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0시를 기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인 그룹A(백색국가)에서 그룹B로 재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을 시행했다. 일본은 수출무역관리령을 통해 무역국을 수출 신뢰도에 따라 A, B, C, D 네 개 그룹으로 재편하고 전략물자 등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A
일본이 반도체 감광제로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의 수출을 추가로 허용했다. 포토레지스트는 지난 7월 일본이 포괄허가에서 개벌 허가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3개의 전략품목 중 하나다. 무역규제가 아닌 전략품목 관리차원의 조치라는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국제적 명분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수출허가가 난 기업은 삼성전자다. 이에 앞서 일본은 지난 7일 한국기업에 대해 첫 번째 전략품목 수출허가를 냈는데 당시에도 삼성전자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약 9개월 사용분의 포토레지스트를 확보하게 됐다. 심사기간도 최대 90일이 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던 중 “우리 일본”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당은 “습관적으로 문장 서두에 의미 없이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나 원내대표는 당시 회의 도중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하면서 “우리 일본이 7월에 (수출규제 조치를) 이야기한 다음 한 달 동안 청와대나 정부에서 나온 것은 죽창가, 추경 탓, 지소미아 파기 이런 이야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일본 경제를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발언하자 “허황된 좌파적 경제 망상”이라고 일갈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일을 겪으며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다. 일본경제가 우리 경제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 시장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광주은행은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광주은행은 오는 6일부터 관련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리감면 등 특별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은 이번 특별지원을 통해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한 업체 당 최대 2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또 최대 1.2%p의 특별금리우대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가운데, 경제적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요 소재부품장비의 공급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산업의 일부 피해가 예상된다. 다만 일본이 주요 수출품을 완전히 막고 우리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극단적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오히려 한국경제에 진짜 위험은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안감이 불필요하게 증폭돼 전 산업으로 확대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일본의 수출관리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
은행권이 일본수출 규제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 등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 신규 자금 지원, 여신 만기 연장, 우대금리 제공 등의 금융 지원책을 속속 발표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이번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10억원 이내 총 1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피해 기업 중 대출금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분할상환을 유예할 예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결정을 강행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라고 규정했다. 또 “우리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장기적으로 일본 의존도를 낮춰가는 방식으로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일 간 협력 관계를 감안했을 때 이례적으로 강경했다는 평가다.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소집한 긴급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
청와대가 아베 내각에 대해 공식적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단호한 대응도 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2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 각의 결정이 전해진 직후 브리핑을 열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한 일본 아베 내각 각의결정에 깊은 유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그간 문제해결을 위해 외교적 협의와 대화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했다. 대화와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일본 정부가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 명단(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국회는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한 추가 규탄 결의안을 제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아베 내각에 대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문 의장의 입장을 전달했다.문 의장은 일본 각의 결정이 난 직후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갖고 “그간 대한민국은 정부와 청와대가 모두 나서서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등 한일갈등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국회 방일단은 “자민당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결정을 강행할 의지가 큰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자민당 방문이 취소됐고 안 만나려는 것을 보니까 아마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감정적으로 일본에 맞서기보다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오는 8월 2일 열리는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 보복 조치’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손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지적하며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강경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청와대가 유럽연합(EU)의 화이트리스트 국가에 우리나라가 등재된 것에 환영입장을 냈다. EU는 화이트리스트 국가를 지정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서면확인서(GMP)를 면제해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스위스, 호주, 일본, 미국, 이스라엘, 브라질에 이어 7번째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취재진과 만나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서 좋은 소식이 왔다”며 “EU가 일곱 번째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우리나라가 등재됐다.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로 한국의 제약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죄가 무거워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보수단체 지원을 강요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도 실형을 선고했다. 특히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직권남용 혐의가 유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김기춘 전 실장을 사건의 ‘정점’으로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는 12일 열린 항소심 선고에서 “대통령비서실 내부의 정책 결정에 따라 일련의 지휘체계를 발동했고,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관계자들은 정무수석실의 자금 지원 요청을 모두 대통령비서실이 직무 집행의 일환으로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