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 대형마트가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 성수점 모습. / 신세계그룹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 대형마트가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 성수점 모습. / 신세계그룹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온라인 유통채널에 밀려 울상을 짓고 있던 대형마트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연말 정부 주도 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행사에 고개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해마다 폐지 논란에 휘말리고 있는 코세페가 대형마트에게는 호재가 되는 모양새다. 올해 코세페 기간에 맞춰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파격적인 할인 행사로 매장이 붐비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계열사를 총 동원해 역량을 쏟은 ‘쓱데이’의 선봉에 선 이마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5일 신세계에 따르면 쓱데이가 시작된 지난 2일 이마트에 156만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늘었고, 구매고객 수는 38% 증가했다.

오픈 전부터 점포별 50명~100명의 고객들이 한정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고, 계산대엔 고객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이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반값으로 준비한 한우 800마리는 모두 동났다. 파격가에 선보인 32인치 일렉트로맨TV 1,500대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65인치 TV, 게임기 등 가전제품들도 점포 문을 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팔려나갔다”며 “행사상품으로 준비한 키친타월, 기저귀, 밥솥, 계란, 귤, 초코파이 등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11월 한 달 간 신선‧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파격가에서 선보이며 쓱데이의 열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롯데 블랙 페스타’를 준비한 롯데마트도 행사 효과를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간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코세페 대비 9% 가까이 뛴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축산(89.3%), 수산(22.6%), 과일(21.5%) 등 신선식품 분야의 판매가 좋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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