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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악재 속 빛난 자이에스앤디
GS건설, 악재 속 빛난 자이에스앤디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0.01.0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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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실적과 정비사업 등에서 주춤한 가운데,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뉴시스
GS건설이 실적과 정비사업 등에서 주춤한 가운데,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GS건설은 지난해 주춤한 실적과 여러 악재로 곤혹스런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마냥 먹구름인 것만은 아니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돼서다. 

◇ 실적 ‘주춤’, 정비사업 ‘제동’

GS건설은 2018년 영업이익 1조645억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에 이어 건설업계에서 두 번째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 5,850억원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또한 4,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가량 줄었다.

한 해 실적도 전년 대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데이터 전문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7,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순이익 또한 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주춤한 실적과 함께 포부를 안고 뛰어든 정비사업장에서의 악재도 이어졌다. GS건설은 지난해 한남3구역과 갈현1구역 정비사업 수주전에 참가했지만, 두 사업장 모두 안팎의 잡음으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GS건설은 ‘아파트를 넘은 새로운 주거문화’를 표방하며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나섰지만, 사정당국의 수사를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GS건설을 비롯해 수주전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의 입찰 제안서가 현행 도시정비법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고, 검찰에 고발한 결과다. 갈현1구역은 조합과 현대건설 간 법적공방으로 시공사 재선정에 돌입하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GS건설은 두 사업장에 대한 재입찰을 고려 중이다.

◇ 중소단지 ‘정조준’… “수주 성장 신뢰도 높아”

모회사가 다소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증시에 상장한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자이에스앤디가 외형 성장과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고, 향후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자이에스앤디는 2018년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1,973억원, 순이익 8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사업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자이에스앤디가 주 사업 타겟이 중소규모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 시장이라는 이유에서다. 통상 중소규모 단지와 오피스텔 등의 사업주는 브랜드 파워를 지닌 대형건설사를 원하지만, 대형건설사는 사업성 등의 이유로 중소규모 단지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여겨진다.

자이에스앤디는 여타 중소건설사 대비 사업주가 원하는 브랜드 파워를 지녔다는 평가다. 지난해 모회사 GS건설의 브랜드인 ‘자이’의 이름을 빌려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와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 등을 연이어 론칭했다. GS건설의 ‘자이’는 지난해 부동산 114가 발표한 ‘2019 아파트 브랜드’ 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브랜드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이에스앤디의 타겟시장은 대형건설사의 불모지라고 볼 수 있는 중소규모 단지와 오피스텔 단지”라며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를 원하던 사업주들이 자이에스앤디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이에스앤디는 상장 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업종 내 어느 건설사보다 수주 성장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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