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는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만장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기준,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1,595명, 사망자는 13명이며 이 중 대구 누적확진자 수는 1,017명, 경북 누적 확진자 수는 321명이다. 

이같이 상황을 돕기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대한변협)는 26일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만장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주민과 회원들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며 “대한변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 지역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들은 늘어나는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마스크, 보호복 등 의료물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지방변호사회는 이번에 지원받은 마스크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질병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지역의료진에게 우선적으로 기증한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들은 인력뿐만 아니라 마스크, 보호복 등 의료 물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도 마스크 및 성금을 전달하는 등 전국 변호사들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대한변협과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장들로 구성된 전국지방변호사회장협의회는 “이번 마스크, 성금 지원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고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난적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변협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대법원에 전국 법원의 특별 휴정을 요청한 바 있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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