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큰 것을 이루기 위해선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제철소 가동 10주년을 맞은 현대제철이 이 같은 ‘진리’를 되새기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 1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전사적 혁신을 선언했다. ‘HIT(Hyundai steel : Innovation Together)’로 이름 지어진 이번 혁신제도의 슬로건은 ‘혁신의 시작은 작은 개선으로부터’다. 안동일 사장은 장치 산업의 미래가 설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설비 강건화에 있다고 판단하고, 전직원 참여형 혁신계획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3개 부문의 구체적인 방향을 발표했다.
전사 혁신 활동의 첫 번째는 성과혁신 활동이다. 조직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낭비요소와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과제화해 개선함으로써 근원적으로는 회사를 건강하게 만들고 가시적으로는 재무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설비 강건화 활동이다. 대표적인 장치산업인 철강업의 경우 설비에 의해 안전·품질·생산의 결과가 좌우되는 특성이 뚜렷하다. 이에 설비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인적·물적 불합리 요소를 발굴하는 한편 근원적 개선을 통해 설비 성능을 복원하고 정밀화,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는 솔선 격려 활동이다. 전사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임원과 관리자 및 선임자들의 솔선수범이 우선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임원·관리자를 포함한 선임자들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혁신활동에 앞장서고 직원들의 혁신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신바람 나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는 활동이다.
안동일 사장은 이 같은 혁신활동의 배경에 대해 “지난 수년간 심화되어 온 철강업계의 침체 기조에 더해 코로나19라는 복병까지 겹치며 전례 없는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적 혁신활동만이 회사의 미래와 새로운 철강업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임직원들의 혁신활동 참여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성과에 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별도의 포상제도도 신설한다. 성과혁신 수행과제 중 예상 효과를 바탕으로 포상 규모를 산정하고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단계별로 심의를 거쳐 포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측은 “이번에 시작하는 HIT 혁신제도가 침체된 경영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해 나아갈 단초의 역할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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