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들이 지난 11일 경북 울진 소광리 금감송 군락지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사진.
해병대원들이 지난 11일 경북 울진 소광리 금감송 군락지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사진.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동해안 산불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 대책 연구에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산불이 시작된 강릉시 옥계면 남양2리를 찾아 피해 현황 및 복구 상황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는 윤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진 사무총장, 이소영·채이배 비대위원, 신현영 대변인과 배선식 강릉지역위원장, 한호연 동해태백삼척정선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김한근 강릉시장이 직접 산불 피해 현황을 브리핑했다.

김 시장은 산불 초기 진화를 위한 비상소화장치 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2019 옥계 산불 이후 강릉지역에 비상소화장치가 848개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설치된 곳은 236개에 불과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윤 비대위원장은 예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이재민 대피 숙소가 마련된 강원도 동해시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을 방문해 복구 현장 점검을 하고 이재민을 위로하는 한편, 일상회복 지원책도 모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박지현 비대위장은 산불 현장 방문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날 저녁 KBS1 ‘더라이브’에 화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발을 뗀 비대위는 지방선거 이후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까지 당 지도부 역할을 맡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