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3분기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이 3분기 모처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누적 실적은 여전히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간 실적의 향방이 주목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2조2,036억원의 매출액과 143억원의 영업이익, 5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5.9% 증가했고, 직전인 올해 2분기에 비해서도 1.7% 증가했다. 영업손익 및 당기순손익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눈길을 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다만, 누적 실적은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의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113억원, 누적 당기순손실은 1,903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002억원의 영업손실과 8,1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바 있다. 2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갈지 혹은 흑자전환에 성공할지 여부가 남은 4분기에 달린 셈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한편으론 노사갈등 또한 거듭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파업 준비를 마쳤다. 연간 실적의 향방을 가를 4분기에 노사갈등이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현대중공업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
2022.10.27.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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