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사고로 거센 파문에 휩싸였던 코스트코코리아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파업이 단행됐다. 사망사고 발생 이후 후속조치를 둘러싼 논란과 지지부진한 단체교섭으로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코스트코지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3~4일 이틀 간 파업을 실시했다. 이번 파업엔 2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4일 코스트코 광명점 앞에서 열린 파업결의대회엔 80여명이 모이기도 했다.이 같은 파업의 발단이 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올해 20대 근로자 산재사망 사건으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던 코스트코의 노사 단체교섭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노조 측에서는 파업까지 거론되고 있다. 6조원이 넘는 연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및 확장세 속에서 갈등과 잡음 또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습이다.◇ 단체교섭 3년 넘게 답보, 산재사망 파문에도 태도 변화 없어마트산업노조(마트노조) 코스트코 지회(이하 코스트코 노조)는 최근 내년 설 명절 직전 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교섭을 진행 중인 사측이 향후 두 달여 사이에도 진전된 모
“기아 노조가 고용세습 안 해 준다고 파업한다던데 제 정신인건가.”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실제로 작성된 내용이다. 국민들 사이에서 이러한 질타가 이어지는 이유는 기아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노조가 사측의 ‘단체협약(단협)의 고용세습과 관련된 조항 삭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아 노사 간 임단협은 4개월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기아 사측이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에 요구한 사항 중 하나는 ‘단협 27조 1항’의 삭제다. 기아 노조 단협 27조 1항은 ‘재직 중 질
포스코에서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노사의 평행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등 파업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관련 업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조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했다. 이어 포스코노조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도 실시할 예정이다. 중노위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고,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될 경우 포스코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둘러싸고 난항을 면치 못하고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철도파업이 18일 오전 9시를 기해 일단락됐다. 열차 운행의 일부 차질은 불가피했지만, 극심한 대란이나 충돌 없이 마무리된 모습이다. 다만, 이번 철도파업 과정에서 더욱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인 정부와 노조가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품고 있다는 점은 우려로 남는다.◇ 노정갈등·추가 파업 예고한 채 막 내려지난 14일 오전 9시 파업에 돌입했던 철도노조는 당초 예정대로 18일 9시를 기해 이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18일 오후부터는 열차 운행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4박5일의 철도파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곤 하는 ‘철도파업’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철도노조가 오는 14일부터 5일간 1차 총파업을 예고한 것이다. 파업을 부른 쟁점이 민감하고 첨예한 사안일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정갈등이 지속돼왔다는 점에서 이번 철도파업 역시 상당한 진통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년여만의 총파업, 이유는?철도노조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1차 총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9년 11월 이후 4년여만의 총파업이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달
HD현대그룹 조선부문 3사 노조가 나란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어 12일엔 금속노조 차원에서 실시하는 총파업에도 동참한다. HD현대그룹 노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진통을 겪으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3개 노조 모두 95% 이상 찬성으로 가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그리고 현대미포조선 노조 등에 따르면, 이들 3개 노조는 최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이를 가결시켰다.지난 5일~7일 가장 먼저 투표에 돌입한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95.2%의 찬
지난해 사상 초유의 조선 3사 공동파업 위기에 직면했다가 가까스로 이를 모면했던 HD현대중공업에 올해 또 다시 파업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노조가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달 29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행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 지난달 30일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출했다. 아울러 오는 7일~11일 이뤄질 예정인 쟁의행위 찬반투표 일정도 공고했다.노조가 이
노조를 향한 범정부 차원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하는 한편, ‘노동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민주노총은 지난 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정기대의원회의를 통해 확정한 올해 주요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다음달 25일 투쟁선포대회를 열고, 5월 총궐기, 5~6월 최저임금 투쟁, 7월 총파업, 하반기 대투쟁으로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길어지면서 내년이면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 법안’들의 기간 연장 논의도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에서 여당과의 면담, 노동계와의 대화 등 숨가쁜 조율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몰제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이어 화물연대 위원장이 단식농성을 하면서 안전운임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협의가 쉽지 않다. 야권은 정부가 안전운임제의 일몰 연장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권은 현행
현대중공업 노사가 극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반전을 맞았던 현대중공업그룹의 노사갈등이 또 다시 ‘시계제로’ 상태에 놓이게 됐다.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지 못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지난 8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이 49.94% 그치며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다. 찬성표가 3,093표로 반대표 3,078표보다 많았지만, 무효표가 23표 나오면서 찬성이 과반을 넘지 못하게 된 모습이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노동계가 국제기구에서도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이어갔다.지난 7일, 제17차 ILO(국제노동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에 참석한 박종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한국정부 대표로 기조연설을 하며 화물연대 총파업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화물 운송자들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시멘트, 정유, 철강 등의 출하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수출 물량은 운송이 중단되고 있으며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도 작업을 멈추고 있다”면서 “국민 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한 운송 중단이 장기화되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상 초유의 조선부문 3사 공동파업 사태를 극적으로 모면하게 됐다. 이 같은 반전이 연내 임단협 타결 및 반복되는 노사갈등 해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6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36차 교섭이 자정을 넘겨서까지 이어진 끝에 성과를 낸 것이다.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6일로 예정돼있던 사상 초유의 조선부문 3사 공동파업 사태를 일단 모면하게 됐다. 조선3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현대중공업에서 잠
현대중공업그룹 사상 초유의 조선3사 공동파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최근 노동계 전반에 거센 투쟁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공동파업을 넘어 총파업을 향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노조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3개 계열사 노조는 오는 6일 공동 4시간 파업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임단협이 나란히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는 공동요구안을 마련해 각 계열사와 교섭을 이어왔으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기한 운송 거부를 하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주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무기한 총파업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현재 파업 중이다. 업무개시명령은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운송사업자와 차주에 우선 발동됐다. 피해 규모, 파급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것은 2004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른 제도 도입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상당수 화물차들이 멈춰선 가운데, 지하철과 기차까지 파업 돌입이 임박했다. 노동계의 ‘파업 태풍’이 점점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24일을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총파업이란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화물연대는 당시 정부와 합의점을 도출한 뒤 파업을 종료했으나, 지지부진한 실행과 정부·여당 차원의 기조에 반발하며 또 다시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5일차로 접어들면서 산업계 전반의 피해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연장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데 대해 업무개시명령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관계 수석들에게 “노사 법치주의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며 “노동문제는 노(勞)측의 불법행위든 사(社)측 불법행위든 법과 원칙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9시부로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혹은 운송개시명령) 발동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 “업무개시명령 실무 검토 중”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업무개시 명령 발동은) 대한민국의 경제 파국을 막기 위한 비상한 조치인 만큼 현재 각 산업 부문별 피해를 확인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 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