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지자들과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지자들과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제22대 총선 수도권 격전지로 손꼽힌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승리했다. 이에 안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선 “정부에 대한 국민의 회초리를 담았다”고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성남 분당갑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안 후보가 53.27%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6.72%를 얻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분당 판교 주민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께서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를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안 후보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담아냈다”며 “대한민국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새 비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는 것이 정부여당이다. 그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권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정권 심판론’에서 찾은 것이다.

한편 전날(10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 52.8%, 안 후보 47.2%’라는 결과로 안 후보가 4.6%p(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방송 3사 출구조사와 달리 개표 초반부터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줄곧 안 후보가 앞서갔다. 개표 50%를 넘긴 시점까지도 4%p 이상을 유지하며 당선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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