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했다.안 전 대표는 "2년 전 저는 거대양당의 낡은 기득권정치를 넘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으로 정치를 한 발짝 더 미래로 옮겨보자는 신념으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다"면서 "지난 지방선거 때도 온 몸을 다 바쳐 당을 살리고자 헌신했다"고 했다.그는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재건의 기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안철수 전 대표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27일) 손 대표와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거나 손 대표의 재신임투표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손 대표가 강경한 거부 입장을 취하면서 안 전 대표와 마찰 및 당내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에 대한 실망감과 당혹감을 표출했다. 그는 "안 전 대표에게 기대한 것은 당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한동안 잠잠하던 좋은사람들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1년 만에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500억원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수혈로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나서는 좋은사람들에게 경영권 분쟁 리스크가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경영권 분쟁 2라운드?… 커지는 소액주주 불안감‘보디가드’, ‘예스’ 등의 속옷 브랜드를 보유한 좋은사람들이 또 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최근 좋은사람들은 ‘현 경영진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혐의 고발설’에 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에 대해 “대표이사 등에 대한 고발장 접수를 확인”했다고
반도건설이 2020년 한진그룹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한진칼 주주총회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반도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보유 지분 목적을 기존 ‘단순 취득’이 아닌 ‘경영 참여’로 천명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반도건설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칼·대한항공 대표이사)의 연임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반도건설, 한진칼 지분율 8.28%… 한진家 키맨 등극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은 지난 10일, 지난달 말 한진칼 보유 지분을 8.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새해를 맞아 "넓어진 중간지대에서 제3의 길, 새로운 정치의 길을 창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손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해 단배식에서 "중도개혁정당인 바른미래당의 사명은 좌우를 끌어안고, 또 좌우를 배제하며 나라의 중심을 잡아 앞으로 전진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중간지대는 이미 넓어져 있고, 제3지대를 기대하는 국민들도 폭넓게 있다. 무당층이 40%나 된다"며 "문재인 정권은 경제실정, 안보불안, 국론분열 등 피해갈 길이 없고, 그렇
지분 경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에 대해 반도건설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분율을 6% 수준으로 확대한 데 이어 최근 추가로 지분 확대 움직임이 포착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업계 등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한진칼 지분을 총 2.87%(169만9,722주) 매입한 주체가 반도건설일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인데, 한진칼 지분을 대량 매입한 매수 주체가 ‘기타법인’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에서 이
국내 1위 생수 브랜드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24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서 노사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경수 사장의 사퇴에도 노조가 물러날 뜻이 없음을 내비치면서 삼다수가 내위외환에 빠져들고 있다.◇ 24년 만에 깨진 무노조 경영… 파업 장기화 조짐제주도개발공사 노사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은 파업 나흘째인 30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삼다수 본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 의지를 다졌다. 이날 출정식에 참여한 노조원 500여명은 사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론인 비례대표제 폐지와 현행 선거제도인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 중 무엇을 내세울지 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일각에선 민주당과 선거법 재협상을 시도해야 한다는 말도 제기됐지만, 당 지도부는 ‘투쟁’에만 올인하는 분위기다.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내 혼선을 외부로 노출한 대표적인 사례였다. 1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발언에서 심 원내대표는 현행
4·3 보궐선거 이후 불거졌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바른정당계 비당권파는 이미 ‘새로운보수당’이라는 깃발을 들고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당권파는 바른정당계 탈당 후 당을 본격적으로 재정비해 제3지대에서 '대통합 개혁정당'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다.바른미래당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일단락되면, 손학규 대표가 ‘제3지대의 틀’을 만들고 명예 퇴진하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일명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김관영 전 원내대
2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신당 창당을 위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약 일주일 앞둔 가운데,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변혁은 당초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장기간 내홍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정상화하자는 취지로 지난 9월 30일 출범했다. 유승민계 8명(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안철수계 7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15명 의원이 동참했다.그러나 당시 변혁 대표를 맡은 유 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내홍 끝에 분당 수순을 밟는 당내 현안에 대해 작심하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지난 4월 탈당을 결심했다'고 발언한 유승민 변혁 대표의 최근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억장이 무너졌다"고 심경을 밝혔다.손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전국 상설 특별위원장 및 당대표직속위원장 연수'에서 유승민 대표에 대한 아쉬운 감정
KB국민은행이 허인 은행장 2기 체제를 맞이하게 됐다. 최근 허 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돼서다. 취임 후 우수한 경영성과를 보여 온 만큼 연임은 일찌감치 점쳐져 왔던 일이다. 다만 과제가 적지 않은 만큼 허 행장의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는 않을 전망이다. ◇ 허인 행장, 연임 사실상 확정KB금융지주는 지난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추위 측은 재선임 후보 추천 배경에 대해 “2017년 취임 후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전방위 퇴진 압박에도 침묵하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탈당 및 보수통합을 시사한 유승민 변혁 대표를 향해 "분열·계파·독선주의자"라고 날을 세운 한편, 장기 내홍으로 휘청이는 당을 재정비해 총선 체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손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대표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탈당을 언제 결심했느냐' 그랬더니 '4월 패스트트랙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사법 개혁이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사법 개혁의 일환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놓고 정치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극한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은 바른미래당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현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탄 공수처 법안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 2개가 공존하고 있다. 2개 법안은 공수처 설치를 통해 막대한 검찰 권력을 분산하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바로잡는다는 취지는 같으나
독일행 직후 정계 복귀설에 끊임없이 시달렸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미국행 발표가 각방 쓰는 부부와도 같은 당내 역학구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손학규 대표와 극한대립 속 탈당이 초읽기에 다다른 유승민 전 대표의 러브콜은 안 전 대표의 결정 한방에 허공의 메아리로 색이 바랬다. 안 전 대표가 비당권파와 사실상 선을 긋는 모습에 손 대표 측은 본격적으로 안 전 대표 설득에 나서겠다는 태세다. 안 전 대표의 경우 거취를 밝히자마자 역설적으로 그의 복귀 시점이 또다시 당내 화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안 전
4·3 보궐선거 패배 이후 5개월간 지속된 바른미래당 내홍이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주도권 경쟁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퇴진파의 구심점인 유 의원은 개혁적 중도보수를 기치로 세력 확장 및 탈당 명분 쌓기에 나섰다. 손 대표 측은 퇴진파의 반기에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제3지대를 규합하기 위한 수순에 진입한 모습이다.바른미래당 퇴진파 의원 15명으로 구성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2일 국회에서 첫 공개회의를 가졌다. 반손(反孫) 의원들의 당내당이나 다름 없는 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당내 퇴진파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기구 대표를 맡고 전면에 나서면서 손학규 대표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았다. 손 대표가 퇴진파 측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내홍이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오신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비상회의에서 "지금 당에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의원님들 의지를 담아서 모임을 갖고 있다"며 모임체의 이름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라고 선언했다.오 원내대표는 "우리 당 변화와 혁신, 앞으로 나아가
바른미래당이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내분으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하태경 의원 징계를 시작으로 계파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 5~6% 박스권에 갖힌 지지율도 답보 상태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최근 범여권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내분 및 조국 비판 역량 분산으로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오신환 원내대표 등 15명의 비당권파 의원들은 24일 성명을 내고 하태경 의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 의원 징계의 부당성을 역설하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18일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해 6개월 당직 직무정지 징계를 의결했다. 하 최고위원을 비롯한 바른정당계 중심 퇴진파는 "원천무효"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이 결정을 계기로 당권파와 퇴진파 간 내홍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1차 전체회의를 열고 약 3시간 논의 끝에 하 최고위원에게 당직 직무정지 6개월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5월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발언해 당 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