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우리 의원들 자꾸 잡아가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최근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와 친이계 핵심 인사들이 검찰 조사대상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한 불만 표시로 해석된다.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병도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의원들이) 혐의가 있으면 수사는 해야겠지만 갑자기 연말에 몰리니까 (우려된다)”면서 “내가 당 대표인데 ‘차도살인’(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여권에서 나를 도와줄 일도 없는데 부담스럽다”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SNS를 통해 친박계(친박근혜계) 비판에 나서면서 당내 ‘계파다툼’이 다시 불 붙는 분위기다.홍 대표는 친박계를 ‘구체제·암 덩어리·기생충’ 등으로 비유하며 연일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홍준표 사당화’를 주장하는 친박계를 향해 “박근혜 사당 밑에서 고위 공직하고 당 요직 다 차지하면서 전횡하던 사람들과 아무런 소신 없이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흔들리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홍준표 사당화 운운하다니 가소롭기 그지없다”면서 “석고대죄해도 시원찮을 사람들”이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친박계(친박근혜계)와 친홍계(친홍준표계)간 양강구도로 흐르는 분위기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 예정자들이 친박계 대표주자와 친홍계 대표주자로 정리되는 양상이다.친박계에서는 4선의 유기준·홍문종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다만 최근 두 의원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단일화 논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1명으로 압축된 대표주자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친홍계에서는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와 친박계(친 박근혜계) 청산 등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표출됐다.선공은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이었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에서 친박계를 겨냥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당 대표가 하루가 멀다하고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듣기 민망한 표현까지 하는데 신중하게 말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꼬집었다.그는 “(홍준표 대표가) 주말 이틀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각 지역별 당협위원장 교체 결정 기준이 되는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당 최고위원회의는 17일 비공개 회의에서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으로부터 10월 27일~이달 10일까지 진행된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받았다.총 2주간 253곳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당무감사는 당원 관리 등 조직관리와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을 상대로 한 평판도 조사 등 9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또 여의도연구원에서 당무감사위의 의뢰를 받아 전화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당은 당무감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계파 종식’ 선언과 동시에 1인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당내 최대 계파였던 친박계(친박근혜계)의 구심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명됐고, 이로 인한 내홍도 홍 대표가 직접 나서 수습하면서 사실상 1인 독주체제가 됐다는 게 당 내부의 시각이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13일) 부로 우리 당에 계파는 없어졌다. 더 이상 계파 활동은 당원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한국당 내에서 친박계 청산과 바른정당 탈당파의 재입당 등 홍 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친박계)와 친홍준표계(친홍계)간 정면 충돌이 예상됐던 13일 의원총회가 차분한 분위기로 마무리 됐다. 당초 이완영 의원 등 친박계 의원 15명이 지난 8일 “바른정당 출신 탈당파 의원 8명의 복당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서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홍준표 대표와 정면 대결을 예고한 바 있다.하지만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 분위기는 친박계·친홍계간 정면 충돌을 피하는 한편,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당이 화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이 과정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한달 여 앞두고 벌써부터 계파간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은 4선의 유기준·홍문종·나경원·조경태 의원과 3선의 김성태·김광림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유기준·홍문종 의원은 친박근혜계, 나경원 의원은 비박근혜계, 조경태 의원은 중립, 김성태·김광림 의원은 친홍준표계 또는 친김무성계로 분류된다.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계파간 세력 대결로 보면 친홍계·친김계가 친박계로부터 공격받고 형국이어서 두 계파(친홍·친김)가 친박계를 밀어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친박) 의원들이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의 재입당에 항의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8일 “바른정당 출신 탈당파 의원 8명의 복당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서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친박계 의원들은 탈당파 의원 8명의 한국당 재입당 여부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당원 규정 5조 2항 ‘탈당한 자 가운데 해당 행위의 정도가 심한 자가 입당 신청을 한 경우에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입당을 허가할 수 있다’를 들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에 대한 재입당 승인을 내리면서 기존 107석에서 115석으로 덩치가 커졌고, 당내 권력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친박계가 김무성 의원 등의 재입당과 홍준표의 ‘친박청산’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계파갈등은 여전한 모양새다.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덩치만’ 커졌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간담회에 참석해 10개월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 간담회에 참석해 10개월만에 복당 사실을 공식화 했다.이 자리에서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보수대통합 대열에 참여하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보수우파 국민, 보수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보수대통합을 이뤄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에 대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정치적 소신이 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현역 국회의원 8명이 8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고, 오는 15일 지급될 정당보조금도 종전의 1/3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바른정당이 지난 1월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이 때문에 당 내부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탈당한 뒤 최대 주주로 남은 유승민 의원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유승민 의원은 지난 7일 집단 탈당을 하루 앞두고 “보수의 환골탈태를 바라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마이웨이(My way) 행보를 선포한 셈이다. 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친박계) 의원들이 홍준표 대표의 ‘친박 청산’ 행보에 반발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조치를 시작으로 당내 친박 청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홍 대표는 사실상 친박계가 쥐고 있는 당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친박 청산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해 홍 대표의 당권 장악 측면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홍 대표의 ‘친박 청산’ 행보에 대해 친박계는 “공당의 대표가 사심을 가지고 당을 운영 해서는 안 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친박계 청산에 머뭇거리는 모양새다. 정 원내대표는 7일 서청원·최경환 의원 자진탈당 권고 징계안에 대한 의원총회 개최 계획과 관련해 “저에게 요구온 게 없다”면서 사실상 친박 청산에서 한 발 물러나는 태도를 취했다.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인 서·최 의원 제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의원총회 개최가 필수다. 또 의총에서 재적 의원 2/3 이상의 동의도 얻어야 한다. 이 때문에 서·최 의원 제명 여부와 관련한 의총 개최가 사실상 친박계 청산의 시발점이라는 분석이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이후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친박계 최고위원과 당원들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 부당성과 홍준표 대표의 거취 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법적인 하자가 없다”면서 홍 대표 옹호에 나서면서 친박계와 정면 충돌했다.정우택 원내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에서 홍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에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안 처리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일방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에서 출당되면서 야권발(發) 정계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홍준표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로써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제명을 보수통합 조건으로 내 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도 조만간 한국당으로 이동할 전망이다.현재까지 바른정당에서 최대 10명이 탈당해 한국당으로 갈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주호영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8~10명 정도 의원들이 6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손에 의해 결정된다. 한국당은 3일 박 전 대통령 제명 처분을 위한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이날 중 홍준표 대표가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정리했다.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브리핑에서 “홍 대표가 충분히 최고위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중으로 숙고해 본인 책임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위원회 의결 없이 제명 처분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 결정을 앞두고 보수야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은 홍준표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출당 강행 입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3일 입장문을 내고 “홍준표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의결없이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강행할 조짐”이라며 “최고위를 바이패스 한다면 이런 최고위는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홍 대표가) 우리 당 윤리위 규정(21조 3항)에 의하면 위원회 의결없이 제명처분할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드는 모양이다. 하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윤리위원회가 의결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권유’ 징계안을 표결에 붙이지 않고 확정할 뜻을 밝혔다.다만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홍 대표와 재선의원 오찬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홍 대표는 “3일 최고위에서 표결하지 않아도 될 이유를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홍 대표는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3일 최고위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1일 박대출 의원 등 5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집권여당에 의한 공영방송 강제개편을 중단하고 방송법 개정 심사에 착수하자는 게 요지였다. 방송법 개정은 민주당이 야당시절 요구했던 내용으로, 이를 묵살했던 자유한국당이 역으로 주장하는 것이 마땅치 않지만 메시지 자체는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의 메시지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론관 밖으로 나온 이들은 이른바 ‘백브리핑’을 준비하기 위해 일렬로 나란히 섰다. 백브리핑을 중계하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