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선언했다. 지난달 3일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즉각 합당’을 약속한 지 47일 만이다. 두 당은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으로 새롭게 출발할 것을 이 자리에서 밝혔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당의 합당을 공식화했다. 안 대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하다”고 밝혔다.합당 과정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웹젠으로부터 시작된 연봉 인상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직군별, 기업 규모별 등에 따라 연봉이 천차만별이지만 ‘평균 연봉의 함정’에 대해 업계 전반에서 불만이 적지 않았던 만큼 반발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국내 게임 업계 최초 파업… 웹젠, 논란 확산 막을까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18일 오전 웹젠 본사 앞에서 웹젠의 임금 협상과 관련해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의 대화 촉구 및 쟁의행위 예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화섬식품노조의
오는 6월 1일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유력 후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할 보수진영 후보가 난립하면서 보수표 결집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지낸 이주호 전 장관이 10일 ‘존경하는 서울 시민들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배포하고 “11일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난항이주호 전 장관은 입장문에서 “만약 이대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반쪽으로 끝나 중도·보수 진영이 분열된다면 서울 시민의 열망을 꺾는 참사를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새 수장으로 선임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정권 말 ‘알박기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서며 대내외적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가뜩이나 갈 길 바쁜 대우조선해양이 뜻밖의 악재를 추가하게 됐다.◇ 뿔난 인수위, 옹호 나선 노조… 논란 ‘확대’박두선 사장은 지난 2월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됐다. 여러모로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3년여 간 끌어온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매
KB손해보험이 뒤숭숭한 분위기다. 2021년 임금협상안을 두고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가 쟁의행위 수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노조와의 갈등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김기환 대표이사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노동조합은 29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1년 임금협상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는 2,333명 중 2,080명(투표율 89.2%)이 참여해 92%(1,992명)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임금협상 관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가 HR(임금·직급체계) 통합 과제 마무리를 놓고 골머리를 않고 있다. 최근 HR통합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노사 간 재논의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HR 통합 작업 지연에 부담 커진 성대규 대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합병으로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내달 1일이면 출범 만 9개월째를 맞는다. 성 대표는 지난해 7월 닻을 올린 통합법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수장이다. 그는 그간 진정한 조직 간 통합을 위해 IT(전산) 시스템과 HR(임금·직급체계) 통합 작업을 진두지
KB금융그룹의 ‘노조추천사외이사제’ 도입이 불발됐다. 노조가 주주 제안으로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했지만 해당 안건은 25일 주총에서 최종 부결됐다. KB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KB금융지주는 △2021 회계연도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포함) 및 이익배당(안)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전국금융산업노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올해 실적 개선과 노사 화합, 인사제도 개편 안착 등 다양한 과제들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실적부진과 노사 갈등으로 녹록지 않는 시기를 보낸 정 대표가 올해는 경영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작년 대규모 적자… 취임 첫해 성적표 우울 정덕균 대표는 지난해 1월 포스코ICT 대표이사에 선임돼 올해로 2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ICT 주주총회에선 정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주총을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주총엔 이사 재선임 및 신규 선임 안건 등이 대거 상정된다. 세계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금융지주사 주요 이사진 선임 안건에 대해 대거 반대를 권고한 가운데 일부 안건 통과에 변수가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는 24~25일 사이에 주총을 개최한다. 신한금융이 24일, 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은 25일 각각 주총을 열 예
풀무원 춘천공장에서 ‘직장 내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풀무원 측은 지난해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되자 가해 직원들에 대한 징계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 노조 측에선 사측이 가해들에게 경징계를 내리고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수개월째 반발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풀무원춘천지역지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풀무원 본사 앞에서 5개월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선임 반대 의견을 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그룹 관련 보고서를 통해 김영수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KB금융그룹 노조협의회는 지난 9일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에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전달한 바 있다. 노조 측은 김영수 후보에 대해 “오랜 기간 해외사업
KDB생명 매각 딜 클로징(거래종결)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정이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어서다. 최근 KDB생명 노동조합 측은 조속한 심사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상황은 여전히 안개 속이라는 평가다. ◇ 심사 신청한 지 8개월 넘었는데… 대주주적격성 심사 결과 깜깜무소식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020년 12월 KDB생명을 사모펀드 JC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6월 JC파트너스는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 이연월 전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전 8시 50분 민주당사에서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김영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전 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을 가졌다.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명실상부한 세계5강의 경제 강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갈등과 분열, 반목이 아닌 상생과 통합을 통한 노사관계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특히 아직도 노사관계의 후진성이 잔존하고 있는 공무원 사회의 노사관계 개선은 더욱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에서 급격한 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고령층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발표한 ‘2020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일반인 100% 기준)은 68.6%에 불과했다.하지만 이런 디지털 전환 시대 적응의 어려움이 비단 고령층에게만 한정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메타버스 등 IT기기·서비스에 익숙한 ‘MZ’ 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본격적으로 주 4.5일제를 제안하며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 기존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1호 공약인 주 4일제에 대해 이 후보도 일부 동의해왔지만, 논의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후보는 26일 오후 경기 부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노동공약으로 주 4.5일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비정규직 임금차별 해법으로 공공부문부터 민간부문 하도급까지 ‘적정임금제도’를 적용해가겠다고 밝혔다.그는 “저 이재명은 사람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삼겠다”며 “노동자의
저축은행중앙회 노동조합이 차기 중앙회장 선거전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공식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기 전부터 일부 후보 예정자를 중심으로 일방적 공약이 남발되면서 공정성 및 경쟁 과열 문제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저축은행중앙회 노동조합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 노조 측은 “공식적인 선거 공고 이전부터 언론을 통해 일부 회장 후보 예정자들의 일방적 공약 등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될 소지가 많다”며 “이로 인한 공정성 문제와 경쟁과열에 따른 피로도 가중, 일부 노사갈등 여지의 문제까지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인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폐지 추진’을 선언했다. 외식기업 상장사가 자진 상장폐지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맘스터치, 상장폐지 위한 공개매수 결정에 업계 술렁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맘스터치와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20일 공시했다. 총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1,608만주(15.8%)다.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1,179만8,185주(11.59%)를, 맘스터치가 428만8
지난해 사상 첫 파업사태를 겪었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올해는 더욱 험난한 노사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파업사태의 후폭풍으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조의 세력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조현범 회장 시대가 본격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뒤숭숭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다.◇ 세력 키운 민주노총 금속노조… 강도 높은 투쟁 예고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사상 초유의 파업사태를 겪었다. 회사 창립 및 노조 설립 이래 첫 파업사태였다. 특히 반세기가 넘는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이어온 한국타이어의 무분규 전통이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다섯번째로 사외이사 추천에 도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내 노동이사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민간 금융기관에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노협)는 18일 오전 10시 30분 KB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선임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KB금융 사외이사 7명의 임기는 오는 3월 25일 일제히 만료된다. 이 중 스튜어트 B. 솔로몬(Stuart B. Solomon) 이사는 최대 임기인 5년을 채워
권혁홍 회장이 이끄는 대양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미스런 일로 연이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새해 첫날부터 계열사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예견된 비극이었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환경과 안전을 강조해온 권혁홍 회장의 체면이 거듭 구겨지게 됐다.◇ 새해 벽두부터 사망사고… 2022년도 ‘얼룩’2022년 임인년이 시작된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골판지 제조공장에서는 새해 첫날부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새해 첫해가 채 뜨기도 전인 새벽 4시 25분쯤 40대 노동자 A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