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정기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컨트롤 타워 구성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정부 부처별 추진하는 정책이 양극화 해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에서 “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관리, 해소하는 범정부적 ‘양극화 해소 컨트롤 타워’(가칭 양극화해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정부는 본 제안에 대해 신속하고 성실한 검토로 양극화 해소를 염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주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셨습니다. 꽃처럼 화사한 시절을 비운의 역사의 현상에서 보내셨습니다.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에서 노년을 보냈지만, 끝내 일본으로부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하고 가셨습니다. 어찌 눈을 감으셨습니다. 분하고 억울한 그 심정을 어찌 내려놓고 가셨습니까. 눈을 감을 때까지 일본의 만행을 만천하에 고했지만, 끝내 일본은 잘못을 외면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편히 눈을 감지 못했을 겁니다. 일본의 사죄를 받고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들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가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끝내 염원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하상숙 할머니가 28일 오전 9시 10분께 패혈증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9세.하 할머니는 지난해 2월 계단에서 넘어져 중상을 입고 중국 현지에서 치료를 받던 중 건강이 악화돼 국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하상숙 할머니는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16세이던 1944년 하 할머니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100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앞으로의 정부 정책이 성공적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이었던 ‘적폐청산’을 비롯해 북핵·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건 큰 틀에서 진보·보수 할 것 없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이다.◇ 文, 1호 공약 ‘적폐청산’… 일각선 “속도 더 내야”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정부의 1순위 과제도 적폐청산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사정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조국 서울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구상을 밝혔다. 6월 ‘보훈’ 7월 ‘평화적 북핵문제 해결’에서 나아가 확장된 메시지라는 게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국민주권주의’의 기조 아래 새로운 100년을 펼쳐나가자는 미래구상도 밝혔다.① 보훈이날 경축사의 서두에 등장하며 또한 가장 많이 할애된 내용은 ‘보훈’이다.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는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들에 대한 ‘보훈’에서 시작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역사인식 자세를 당부했다.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에 따른 과거사 해결이 필요하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다. 무엇보다 ‘고노 담화’부터 ‘아베 담화’까지 오락가락했던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다.15일 세종문화회관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한일관계의 미래를 중시한다고 해서 역사문제를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 오히려 역사문제를 제대로 매듭지을 때 양국 간의 신뢰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임 정부에서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협상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와 이견은 있지만 오랜 시간을 거쳐서라도 우리 국민이 정서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 그는 참혹한 역사 발굴·보존을 위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14일 오전 151번 버스에서다. 이날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다.박원순 서울시장이 탑승한 버스엔 소녀상이 설치돼 있었다. 이날부터 추석 연후 전까지 약 50일간 소녀상이 설치된 151번 버스 5대가 운행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보훈처와 관련 정부부처가 함께 보훈 보상체계 개선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행사를 주최한 문재인 대통령은 “유공자 여러분의 건강과 후손들의 안정적 생활보장, 장례의전 확대 등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앞으로는 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 맞는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의 속내는 복잡하기 그지없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특히 북한이 최근 ‘괌 포위사격’을 언급하면서 북미관계가 어느 때보다 냉랭해지고 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를 언급하면서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오는 15일 문 대통령은 제72주년 광복절을 맞게 된다.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 등 일본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일본의 주요 방위정책이 담긴 방위백서가 8일 공개됐다.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주로 실렸다. “일본을 사정권에 넣어 고체연료를 사용해 신형 탄도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는 문구가 강조됐다. 또한 ‘독도는 일본영토’라는 영유권 주장도 13년 째 이어졌다.정치권은 반발했다. 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일본 정부가 여름이 되면 더위를 많이 먹는 모양”이라며 “2005년 이래 벌써 13번째 반복되는 일본의 망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수년째 이어진 일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아세안지역안보 포럼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에 머물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난다. 한국과 일본 외교수장의 회담은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이다.주요의제는 ‘북핵’과 ‘한일 위안부 합의’다. 먼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만큼 의견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를 통해 양국 외교수장들은 한일공조를 확인,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 등에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이견이 예상되는 대목은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다. 일본 측은 박근혜 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외교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검토를 시작했다. 강경화 장관 직속으로 공식 출범한 ‘한일 위안부 합의 TF’에서 양국이 합의에 이르게 된 과정과 합의 내용 전반을 살펴보기로 한 것. 이를 위해 한일 관계 및 국제정치, 국제법, 인권 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위원과 외교부 관계자 총 9명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법 절차를 준수하는 범위에서 외교 문서를 열람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다. 성역 없는 조사도 예고했다. 오태규 TF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조사 과정에서 필요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손혜원 의원이 구설에 올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이 논란이 됐다. SNS를 통해 공개된 당시 사진에 엄지를 치켜세운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던 것. 두 의원은 즉각 사과했지만, ‘장례식장’이라는 장소에서의 적절치 못한 행동을 두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송영길·손혜원 의원이 고 김군자 할머니의 장례식장을 찾은 것은 지난 24일. 전날(23일) 손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군자 할머니 빈소가 쓸쓸하다고 한다”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 정부가 할 일, 소홀히 넘기지 않겠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다짐이다. 그는 24일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를 다녀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기구한 운명에도 내색하지 않았던 김군자 할머니와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한 맺힌 말씀을 잊을 수 없었다.사실상 이낙연 총리는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일본 정부와 체결한 위안부 합의 내용에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조문을 마친 뒤 이용수 할머니와 나눔의 집 원장과 부원장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일본 정부와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에 대한 재검토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23일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에서다.강경화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나눔의 집에 갔을 때, 김군자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지만 건강해 보이셨다. 갑자기 돌아가셨단 소식을 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어 강경화 장관은 “대통령도 말씀하셨듯이 국민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피해자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강외교’ 복원과 ‘다자외교’ 기틀마련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안고 10일 새벽 도착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은 G20 정상회의까지 총 11일간의 빡빡한 외교일정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제사회에서 실종된 대한민국 외교적 입지를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외교일정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는 ‘주도권’이었다. 북한의 도발에는 ‘최대압박’으로 응수하면서도, 대화 테이블이 열린다면 ‘대화의 주도권’을 갖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였다. 첫 성과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0일 가칭 젠더폭력방지법 제정 및 국가행동계획 수립,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 등 성평등 정책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정기획위에 따르면 성평등위원회는 모든 부처의 성평등 관련 정책의 총괄 조정 및 민관 거버넌스 기능을 수행한다. 부처별로 성평등 목표를 수립·이행토록 하는 등 성평등 관련 제도의 내실화와 성과관리를 강화한다. 국정기획위는 이와 별도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성평등 정책 전담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젠더폭력방지기본법, 젠더폭력방지 국가행동계획 수립, 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총리를 향해 “일본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7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위안부 합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이 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문제가 한일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며 “과거의 역사적 상처를 잘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성숙한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위안부 관련 신경전이 있었으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성평등 없이는 민주주의가 완성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성불평등 사회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경제·고용·복지 등 모든 국정과제와 정책이 성평등 관점에서 설계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현백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성평등은 국민 행복과 안전,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성장을 위해 후 순위로 둘 수 없다. 성찰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여성가족부가 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여성차별 해소를 위한 단편적 대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일본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방송과 주요매체의 기사에 한미 정상회담에 관한 기사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일본의 국익과도 상당부분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일본 언론에 의한 오보도 두 차례나 발생하는 사건도 있었다. 24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토머스 섀넌 미 국무차원이 이달 중순 우리 당국자를 만나 사드 연내배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도 이 신문은 미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매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