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0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10년 시정을 비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서울시장 예비 후보들은 물론 대선잠룡들이 총집결해 보궐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국민의힘이 ‘보궐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이벤트로 선거 흥행몰이에 나선 가운데, 향후 단일화 논의가 불가피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선 긋기’ 태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안 대표를 포럼·강연 등 내부 행사에 초청하며 야권 공조 분위기를 띄웠지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이 1년여 넘는 수사 끝에 대부분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세월호 특수단은 지난 19일 1년 2개월간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에 출범한 특수단은 세월호 구조 실패, 정부의 외압 및 유가족 사찰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특수단은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이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동향을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안잘알’(안철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자처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비판에 앞장서고 있는 장진영 변호사를 향해 “제 버릇 또 도졌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단일화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권 원내대표는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분(장 변호사)의 2016년 국민의당 이후 바른미래당 그리고 이후의 행보를 보면 자신이 소속한 당 대표나 유력 정치인을 비난하는 그런 모습으로 정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권 원내대
더불어민주당이 두 번째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민생 위기 대책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긋고 있지만, 사실상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선거용’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면 민생 회복, 소비 회복, 경제 회복을 위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할 수 있다”며 “선별적 지원과 보편적 지
양부모의 아동학대에 시달리다 생후 16개월 만에 목숨을 잃은 고(故) 정인 양 사건에 대해 정치권도 애도를 표하며 관련 법·제도 재개정 등을 통한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인이 앞에도 수많은 정인이들이 있었다”며 “그 때마다 아동학대 참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지금도 어린 생명이 부모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현실이 부끄럽고 죄스럽다”고 말했다.앞서 SBS는 지난 2일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국과수 부검 감정서, 의료진 소견, 어
2022년 3월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1년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2021년은 여야 본선 경쟁 구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각 대선주자들이 대선 레이스를 위해 몸 풀기를 했다면 내년에는 대선 경선을 통과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향후 1년 동안 각 당의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이 서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대선주자들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막강한 대선주자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내년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판이 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응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문에 휩싸인 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치러지게 됐다.서울시장 선거전은 ‘박원순 쇼크’에 ‘부동산 정책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민주당 입장에선 전반적으로 여건이 불리한 상황이다. 최근 민심 흐름도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다.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을 찾아 발언한 내용이 ‘13평 아파트에 4인 가족이 살 수 있겠다’는 취지로 보도되면서 청와대는 홍역을 치렀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이 ‘4인 가족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자 확인 차 ‘질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오히려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 대통령의 사저를 6평으로 제한하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해명에만 치중하고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효성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정치권의 공방이 ‘공공임대주택’ 논쟁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주장하고 있는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13평형(44㎡) 공공임대아파트를 찾은 자리에서 한 발언을 고리로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 공공임대주택단지를 방문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동행했다. 당시 변 후보자는 2층 침대가 있는 방을 소개하며 “아이가 둘이 있으면 위에 1명,
국민의힘으로의 복당은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막강한 정부여당 위세 속 2020년이 저물어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기세가 매섭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정치권 안팎에서 그는 유력한 차기 야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공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 잠룡들과 중진들, 사무처도 나서서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9일 페이스북에 “4년 전 오늘 국회는 탄핵소추를 의결했다. 그 뒤 4년 동안 우리 당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사과드린다.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권력이 권한을 남용하고 헌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호소한다. 탄핵의 해석을 놓고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무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원색 비난을 한 데 따른 것이다.양 최고위원은 지난 7일 오후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유 전 의원님의 품격과 내공을 존경해 왔다”며 “그래서인지 오늘 의원님의 발언은 유감”이라고 설명했다.유 전 의원은 같은 날 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사과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국민의힘이 모처럼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철옹성 같았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약 4개월 만에 넘어섰지만, 결과를 놓고 당 일각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된다.국민의힘 자력으로 얻어낸 성과라기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극한 대립 등 정부여당 악재에 기인한 반사효과라는 시각에서다.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각되는 것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답답한 대목이다. 당내 대권 의지를 밝힌 인사들은 여럿 있지만 확실한 두각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를 중단시켜 달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을 법원이 들어주면서 국민의힘도 대여(對與) 공세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및 추 장관 해임을 촉구했다.최근 대권 의지를 밝힌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선택의 순간이 왔다”며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을 내쫓았으나 법원이 이를 뒤집었다. 제왕적 대통령도 법원 결정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유 전 의원은 “이 혼란을 끝내기 위해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이 또 다시 논란을 불러왔다.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전세 대책에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2021년과 2022년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준다. 그 이유는 지금부터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2016년에 대폭 줄었고 공공택지도 상당히 많이 취소됐기 때문”이라며 “다가구나 빌라 같은 것들을 질 좋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를 놓고 정부여당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당내에서 장외투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투쟁노선을 ‘온건 모드’로 맞추고 반(反)정부 여론 환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특히 당내 초선의원들의 청와대 앞 1인 릴레이 시위가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국민의힘의 대(對)정부 투쟁도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도 시위 현장을 방문해 초선의원들을 격려하는 등 내부 단합을 다지는 동시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초선들, 1인 시위 총력국민의힘은 법정 공방으로 번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3차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50% 가구에 계단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치권에서 3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유 전 의원은 지원 규모와 범위, 재원 마련 방안 등 개괄적 안을 제시했다.유 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사태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국가재정을 써야 한다는 점에 적극 동의한다”며 “다만 그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이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제안 배경을 밝혔다
김선동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당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다.김 전 의원의 가세로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국민의힘 인사는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혜훈 전 의원을 포함해 3명이 됐다.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에 새 바람이 필요하다. 서울에 김선동이 있다”고 강조했다.김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 시민들과 우리 서울을 이야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직무정지를 결정하면서 국민의힘·국민의당 등 야권의 시선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집중되는 모습이다.대통령이 임면권을 가진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추 장관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취지 때문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청와대가 추 장관의 결정을 암묵적 동의한 것으로 의심하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일제히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법무장관의 무법 전횡에 대통령이 직접 뜻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