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군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인사들이 스스로 출마 의지를 피력하면서 안갯속에 있던 선거판이 형체를 갖춰가는 모습이다.관전 포인트는 야권 단일화다. 국민의힘은 다수 후보군이 있음에도 정작 선거를 승리로 이끌 인물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유력카드지만 이들은 내후년 대통령 선거에 직행하겠다는 입장이다.결국 승산을 높이기 위해서 당 밖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야권 혁신 플랫폼’을 내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안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만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일대일로 대결하기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앞서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18일) 서울 여의도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유승민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전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론에 대해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내후년(2022) 대선 직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전망된다.유 전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 마련한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좋은 후보가 선출되면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직책을 갖지 않아도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2022 대선을 겨냥한 ‘희망22’라는 사무실명에
정부‧여당이 새로운 부동산 대책으로 호텔 및 상가를 인수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 등이 매물로 나오게 되자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의 현 부동산 대책에 문제가 있음을 수긍하며 이같은 대안을 밝혔다. 이 대표는 “뼈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정부
21대 국회는 180석 규모의 더불어민주당과 개헌저지선(101석)을 확보한 국민의힘 등 1강 1중 다약(多弱) 구도로 짜여졌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제3지대 바람과 호남돌풍을 타고 38석을 확보했던 구(舊) 국민의당의 영광은 옛 이야기가 됐다.구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옛 국민의힘)에서 분화된 바른정당의 합당체 바른미래당은 창업주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 이탈 이후 급속도로 무너졌다. 4·15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탈당이 이뤄졌다.바른정당계는 보수진영에 재합류했다. 구 국민의당계 다수 의원들도 뒤를 이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당내 3선 의원 10여명과 만찬 회동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키워드로 ‘단합’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같은 당 김상훈·김태흠·박대출·윤영석·장제원·하태경 의원 등 3선 의원 10여명과 만찬을 가졌다. 주호영 원내대표·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동석했다.김 위원장은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4·7 보궐선거를 위해 여러가지로 협력해달라고 말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합치자고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16일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토론회를 열고 대권행보에 본격 시동을 건다. 주제는 국가적 화두인 ‘경제’다. 새롭게 연 사무실 이름을 ‘희망22’로 정한 것은 내후년(2022)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한 ‘희망22’ 사무실에서 ‘결국은 경제다. 첫 번째 이야기 :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유 전 의원은 지난
‘이낙연·이재명·윤석열’ 세 대선주자가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대선주자 선호도 4위부터는 5%를 넘지 못하고 있어 3강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2020년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률을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이낙연 대표는 1개월 전 9월 조사 대비 1.0%P 하락한 21.5%를 기록한 반면, 이재명 지사는 전월 대비 0.1%P 상승한 21.5%를 나타
윤석열 검찰총장이 강력한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야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망론'이 야권의 대선 판도를 흔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김태호 무소속 의원은 29일 서울 마포구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대권 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지독한 진영 논리를 극복하고자 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는 범야권 연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섬기는 길이라는 간단치 않은 길을 가려 한다”고 말했다.지난 22일에는 오세훈 전 서
정치권이 ‘윤석열 대망론’을 놓고 설왕설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윤석열 대망론’의 근거지는 당초 보수 야권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계기로 여권과 정면 충돌하자 보수진영에서 ‘윤석열 대망론’이 떠올랐다. ‘반문(반문재인) 정서’와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기근 상황이 맞물리면서 ‘윤석열 대망론’이 부상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윤석열 총장의 ‘자가발전’도 한몫하고 있다.윤 총장이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여전히 환상에 빠져 계신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이 “민주당 거물들이 자신을 두려워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오 전 시장은 지난 22일 오전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끄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초청 강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오 전 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셨을 것”이라며 “이낙연‧임종서‧이인영 등 민주당의 거물들이 수차 광진에 왔다 갔다. 나를 두려워하는 것을 느꼈다”
차기 대선이 1년 5개월도 채 남지 않으면서 야권 대선주자들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20대 국회 임기 종료 후 경제·복지 관련 저서 집필에 몰두해온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도 조만간 집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내달중 국회의사당 맞은 편 한 빌딩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유 전 의원은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공개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국회를 떠난 이후 SNS 활동 이외에는 공개 행보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경제를 포기했다’고 비판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에게 “맹목적 비난 말고 전문가다운 대안을 제시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이 지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부문별 부채 연평균증가액’ 자료를 올린 뒤 유 전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최근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 기본소득 도입 등 주요 정책에 대해 명확한 소신을 밝히며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자신과 견해를 달리하는 인사들을 향해 거침 없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지사의 이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 일명 ‘마포포럼’ 강연에 나서면서 대선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은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모임이다.내년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 등 굵직한 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국민의힘 안팎에선 차기 보수야권 지도자 후보자 윤곽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마포포럼은 이날 원 지사 강연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정당 재집권을 주제로 김무성 전 의원 주도 모임 ‘마포 포럼’ 초청 강연에 나선다. 지난 6월 구성된 마포 포럼은 김 전 의원을 포함해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마포 포럼 세미나에서 ‘보수정당, 어떻게 재집권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비공개로 진행되는 강연에서 김 위원장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후년(2022년) 예정된 대선 관련 구상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전 의원이 당 안팎에서 부산시장 후보
차기 대선이 1년 5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보수 야권이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향후 대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보수진영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로 궤멸 위기에 처해있을 때 황교안 전 대표는 보수진영 지지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다크호스’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황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이력 이외에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정치 초년생’이었음에도 지난해 2월 27일 전당대회에서 입당한 지 43일 만에 당 대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급 정치인들이 24일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이 북한 총격에 사망하고 시신까지 훼손된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일제히 비판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공무원이 실종된 지난 22일 오후 6시 반경 첫 서면 보고를 받고, 4시간 뒤인 밤 10시 반경 피격 및 시신 훼손 첩보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첩보 수준 보고를 공표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사건 인지 후에도 ‘종전선언’을 강조한 유엔연설(
2022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1년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2위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위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추미애 정국’ 대응과 4차 추가경정예산 처리 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이 지사는 연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 지역화폐 논란 등 정책적 이슈로 선명성을 부각시키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1주일여 앞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4·15 총선 참패로 치명상을 입은 당을 맡아 한때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바탕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4월 예정된 데 이어 2022년 대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취임 전후 불거졌던 불협화음을 딛고 초반 100수를 산뜻하게 마무리한 김 위원장의 다음 행마도 보선·대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외연 확장 주력한
전직 부장검사·베스트셀러 작가 출신 김웅(50·서울 송파갑) 미래통합당 의원의 경력은 통합당의 초선 의원 58명 중에서도 돋보인다.저서 ‘검사내전’이 드라마화 돼 국민 안방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것처럼 검사직을 내려놓는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2018년 대검 미래기획단장을 맡아 검경 수사권조정 실무를 담당했지만 반대 입장에 서다 좌천됐다. 수사권조정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사표를 던졌다.당시 김 의원은 검찰 내부망에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며 검경 수사권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