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주호영 비대위 체제 전환을 확정했다. 이준석 대표의 징계를 비롯해 윤석열 정부 및 당의 지지율 하락 등 복합적 혼란 수습을 위해 차기 지도부 구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만 비대위 성격을 둘러싼 당내 이견과 더불어 이 대표의 반발 등이 과제로 남은 만큼 여전한 ‘불씨’는 남아있는 모양새다.9일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전국위는 이날 오전 두 시간가량 진행된 ARS 표결에서 당헌 제96조를 개정하는 ‘당헌 개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당 대표 및 권한대
전국위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관련 이준석 대표의 ‘반격 예고’에 재차 우려를 드러냈다. 향후 이 대표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라도 당과의 전면전은 피해야 한다는 취지다.서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전국위원회 개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부탁한다”며 “이 대표도 정치를 하는 분이고, 앞으로 자기 본인 정치 진로를 위해서 가처분 신청이라든가 법적 대응은 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당을 위해 선공후사(先公後私·공적인 일을 먼저
‘친(親)이준석계’ 지도부가 8일 줄줄이 사퇴했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 올라탄 만큼, 더 이상 이를 저지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 당이 더 큰 혼란에 빠지는 것을 우려하는 기류도 역력하다. 그간 이 대표의 ‘우군’을 자처했던 이들이 사실상 손을 거두면서 이 대표의 상황은 더욱 난처해진 모양새다.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더 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섰다”며 “어떻게든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이준석 대표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꺼내 들며 당내 혼란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다.서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문제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실세라고 하는 사람들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에 있는 것 아닌가”라며 “내밀어야 할 손은 힘 있고 책임 있는 사람이 먼저 내밀어야 하지 않겠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 올라탄 만큼 옳고 그름을 차치하고 당 내분을 수습하는 데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것이다.정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섰다”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옳고 그름을 말하는 거조차 고통스럽다”며 “무엇보다 당의 혼란과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어떻게 해서든 당의
결국 이준석 대표의 복귀 길이 막혔다.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현재 당 상황을 ‘비상’으로 해석하고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 안건을 승인하면서다. 상임전국위는 이 대표의 복귀를 염두에 둔 조해진‧하태경 의원의 당헌 개정안도 부결했다. 당장 이 대표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내에선 이 대표와 당간 ‘법정공방’ 우려도 깊어지는 모양새다.5일 국민의힘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오는 9일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당내 상황을 ‘비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서병수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현 상황이 당의 비상상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당헌 개정 작성안은 최고위원회의 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관한 당헌 개정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비대위가 출범하는 즉시 위원회는 해산하며 이준석 대표는 자동으로 해임된다고 결론을 냈다.서 의장은 상임전국위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금일 심의 및 작성할 당헌 개정안을 빠른 시일내에 전국위를 소집해 의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는 9일 전국위가
‘친(親)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당 비대위 전환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진 모습이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 대표 보좌역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 대표는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가처분에 대해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처분 신청을 결과적으로 세 주체가 할 수 있다. 당 대표, 최고위원, 당원이 할 수
조해진·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에도 이준석 대표의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4일 밝혔다.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출범이 당 내분 수습이 아니라 더 큰 위기의 시작이 되는 것”이라며 “당 수습의 방안을 둘러싸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초유의 사태를 예상치 못한 당헌·당규상 미비점도 또 다른 빌미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 의원도 “이 대표를 몰아내기는 당헌·당규와 법리적으로 아무런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며 “이 대표의 컴백이 가능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이 앞서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고 말한 것을 비판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두둔했다. 전날(3일) 당 전국위원회 일정 확정 이후 ‘비상 사태가 아니라는 게 용피셜’이라고 비꼰 이 대표가 이날도 날을 세우면서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형국이다.이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박민영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한 유감”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발언과 함께 조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대위 형식을 두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당이 위기 상황이라는 공통분모는 있지만, 조속한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단기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주장과 구조적 문제를 개선할 ‘장기 비대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붙으면서다. 후자의 경우는 이준석 대표의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인 만큼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3일 국민의힘은 비대위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를 각각 오는 5일과 오는 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위 의장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의 전 원장 고발과 관련 대통령실의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현 국정원장이 전날(2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두 전 국정원장 고발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다.박 전 원장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자신과 서훈 전 원장에 대한 국정원 고발과 관련 “제가 볼 땐 대통령실에서 기획해서 지시하고, 국정원이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두 전 국정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복귀를 가능토록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사실상 ‘이준석 몰아내기’로 비춰지며 향후 당내 혼란이 극심해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하 의원은 3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당내 다수파는 이 대표를 못 돌아오게 해야 한다, 그래서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분들이 있다”며 “그런데 조기 전당대회를 추진하면 바로 법원에 이 대표가 가처분을 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전날(1일)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은 만큼 향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인데, 당내 반발도 거세다. 특히 이번 의결에 나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절차적 정당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분출되면서 당내 분란도 격화될 전망이다.2일 국민의힘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재적 7명 중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국민의힘이 ‘조속한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았다. 현재 당 상황을 ‘비상’으로 규정하고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당헌·당규 해석을 비롯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론’까지 쏟아지며 당내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당장 이로 인한 후폭풍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1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인해 당이 비상 상황인지 이 부분에 대해 우
국민의힘 내부에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거세게 반발했다. 사실상 이준석 대표를 내쫓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게 정 최고위원의 주장이다.정 최고위원은 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와서 보니까 이 대표를 내쫓으려 하는 거였구나, 그게 다 드러났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자멸의 길로 가는데 어떻게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의 뜻을 밝힌 후 비대위 체
81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전임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4년차인 2021년 4월 다섯째주에 29%로 떨어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3년차인 2015년 1월 넷째주에 29%로 급락한 바 있다. 20%대면 지지층도 이탈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20%대 지지율 기록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26~28일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28%에 그쳤다. 전주와 비교해 4%p
국민의힘이 지도 체제를 둘러싸고 격랑에 휘말렸다. 이른바 ‘문자 노출’ 사건으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당 일각에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하지만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일각에서 이러한 비대위 전환에 대해 우회적 ‘거절 의사’를 던지면서 당 내부의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배 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5월 출범
‘윤핵관’으로 평가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재차 겨냥했다. 앞서 이 대표가 이 의원을 향해 ‘덜 유명해서 조급하다’라는 발언에 대해 날을 세운 것이다.이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 대표가 그간 고생해서 덜 유명해서 조급한 거 같다 이렇게 평가했는데 어떤 답변을 주시겠나’라고 묻자 “그건 그분의 입장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사람들처럼 관종도 아니고 이름을 알리기 위해 그러한 행태를 보이거나 해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부 총질’ 문자 파동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과 28일에 이어 오는 29일에도 도어스테핑을 갖지 않기로 했다. 사흘 연속 도어스테핑이 생략된 것은 외부 일정으로 인한 것이지만,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문자 내용이 공개된 직후라 뒷말을 낳고 있다. ◇ 사흘 연속 중단된 도어스테핑통상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로 출근할 경우 기자들과 만나 질답을 주고받지만, 외부 일정이 있을 경우 현장으로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