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가 부사장급 이상의 고위 임원 승진인사를 8일 우선 발표했다. 총 승진자 수는 총 7명으로, 지난해(5명) 보다 조금 증가했다. 전반적인 인사 및 조직개편은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먼저 이번 인사에선 지난 2014년부터 융합기술원을 맡았던 이동면 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융합기술원은 5G, 기가인터넷, 인공지능(AI) 등 KT의 연구개발(R&D)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또 강국현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마케팅전략본부장 겸 기가지니사업단장, 박윤영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신광석 재무실장, 신수정 IT기획실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을 대변하는 것은 적극적 복지지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이다. 여기에는 늘어난 지출을 뒷받침할 수 있을 만큼 국가재정이 튼튼하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적은 국가부채와 튼튼한 거시경제구조 덕택에 ‘재정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재정지출 늘릴 여력, 충분하다 vs 근거 약하다재정여력은 국가가 감당할 수 있는 부채의 상한선과 현재 보유 중인 국가부채의 격차를 의미한다. 즉 국가가 부채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일 때까지 얼마나 여유가 있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부채가 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들어온 KDB생명이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에게 손을 벌리는 방법 밖에 없지만 이 또한 녹록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산업은행은 보다 강도 높은 자구안을 마련하라며 KDB생명의 유상증자 요청안을 되돌려보냈다. 자본 확충이 늦어지면서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자본확충 지연에 가시방석 KDB생명은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다.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신용등급, 기업 평판까지 모든 것이 빨간불이 들어와있다.가장 큰 문제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정부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다. 국가의 경제규모, 대기업 성장에 따르지 못하는 가계의 어려움을 구조적으로 설명,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바꿔보겠다는 게 핵심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문제의 시작을 20년 전인 IMF 사태로 봤다. 국민들은 대대적인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가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살렸지만 그 휴우증으로 저성장과 실업이 구조화되었고, 중산층이라는 자부심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 및 가계소득을 증가시키는 ‘사람중심 경제’가 필요하다는 게 문 대통령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개막한 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에서 ‘강한 중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중국을 2050년까지 세계 선두 국가로 만들겠다”며 군사력의 첨단화를 지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쪽에서는 영유권 분쟁을 지속하는 한편 다른 편에서는 자체적인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려 시도하고 있는 중국의 이중적 행태는 미국에 맞서 아시아 지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속내의 발로로 풀이된다. 금융업 또한 예외가 아니다.◇ ‘큰 손’ 바탕으로 금융 지배력 넓힌다중국 정부는 최근 13년 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아파트 브랜드 ‘블루밍’으로 알려진 중견건설사 벽산건설. 한때 시평 15위에 오르며 국내 주택시장을 호령하다 2014년 4월 파산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벽산건설이 다시금 신문지상에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악성채무자 명단이 공개됐는데, 벽산건설의 오너로 활동한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의 이름이 등재돼 있었던 것. 김 회장은 과거 자신의 자택으로 사용했던 마포구 빌라를 경매에 부치고도 약 10억원 가량의 빚을 여전히 갚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벽산건설 연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기동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소장은 반전 이력의 소유자다. 한때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총책으로 활약한 이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범죄로 징역형까지 살았던 그는 과거의 과오를 뼈아프게 반성한 뒤, 금융사기 범죄 예방 운동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범죄의 어두운 생리를 몸으로 체험한 그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근절되기 위해서는 “대포통장과 대포폰부터 없어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현재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기동 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대포통장에 대한 감시 및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금융기관들은 세계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데 표를 던지고 있다. 더 적극적인 경제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각)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국제경제 전망을 주제로 하버드대학에서 연 강연내용을 보도했다. “국제경제는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2010년경부터 엿보인 광역적 경기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라가르드 총재의 분석이다. 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투자와 무역이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도 올해 평균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판단이 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8월 경제지표는 동반 부진했지만 원인은 각기 달랐다.한국은행은 24일 ‘해외경제포커스’를 발표해 주요국의 경제지표 동향을 전했다.미국은 8월 산업생산이 7월 대비 0.9% 감소했다. 소매판매 증가율도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소비자물가는 0.2%p 오른 1.9%를 기록했다.다만 이는 구조적 요인보다는 허리케인 ‘하비’에 의한 일시적 피해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2분기 산업생산 증가율은 1.3%였으며 7월에도 전월 대비 0.4%의 생산증가율을 기록해 최근의 건실한 경제성장을 대변한 바 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 투자자를 모으고 있는 부동산PF(건축자금)상품 투자에 주의가 당부됐다.금융위원회는 21일 P2P 대출을 통한 부동산PF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공개했다.P2P대출업체는 저축은행의 PF대출금리보다 높은 15~20%의 고수익을 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P2P금융협회의 8월 자료에 따르면 전체 P2P 누적대출액의 약 3분의1인 4,470억원이 부동산PF대출이었다.반면 금융위원회는 “고수익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높은 위험을 수반한다”며 관련 투자에 대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 터줏대감인 미니스톱이 위기에 봉착했다. 미니스톱만의 강점으로 꼽히던 고급화 전략이 점점 퇴색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순위를 결정짓는 점포수마저 뒷걸음치고 있어서다. ‘빅3’(GS25, CU, 세븐일레븐) 업체들의 기세는 날로 의기양양해지고, 후발주자인 이마트24(구 위드미)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묘수가 없는 상황이다.◇ 턱 밑까지 추격한 이마트24… 4위 자리 ‘위태위태’갈 길 바쁜데 발목 잡힌 꼴이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지난 5년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카드사는 사업 확장의 기회를, 금융소비자는 더 편리한 카드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9일 카드회사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영업규제를 일부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용카드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면서 이용자의 불편 또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일반소비자의 불편함을 초래한다고 지적받아온 카드이용실태가 주 개선대상으로 선정됐다.물품 결제에 이용되는 선불카드와 송금‧인출에 중점을 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구분한 현행규정이 우선적 개선대상으로 뽑혔다. 금융위원회는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추석 명절 앞두고 자금 필요하시죠? 저금리로 대출해드립니다.”앞으로 이와 유사한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받는다면 한 번 더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정부는 추석 명절 연휴를 틈 타 대출을 권유하는 사기 전화나 문자메시지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방송통신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의 유형은 이렇다.일단 금융회사 직원을 사칭하면서 전화로▲저금리 대출을 해줄테니 보증료·전산작업비·대출진행비 등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편법으로 거래실적을 올려서 신용등급을 상승시켜 주겠다 ▲기존 대출금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최대어’라 불리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이 현대건설과 GS건설 2파전으로 확정됐다. 2조6,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공사비가 투입되는 재건축 수주를 둘러싼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현대건설과 GS건설 2곳이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27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당초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입찰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 이들 두 곳 업체만 참여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 한 달을 맞아 경영 성적표를 공개했다. 성과는 눈부셨다. 출범 한 달 만에 300만 건 이상의 신규 계좌를 유치한 데 이어 여·수신액도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다만 대출 실적이 고신용자에만 쏠려 있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카카오뱅크는 7월 27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출범 한 달째인 지난달 27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계좌개설건수는 307만을 기록,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여신액은 1조4,090억원(잔액기준), 수신액은 1조9,5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방산 비리와 관련해 노조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KAI의 경영정상화를 정부에 요구했다.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과 KAI노조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터져 나오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수사로 국민의 따가운 질책과 격노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KAI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KAI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리에 대한 수사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면서도 “KAI는 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무디스에 이어 S&P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기획재정부는 18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로 유지하겠다는 국제 신용평가기관 S&P의 발표를 보도했다.S&P는 신용평가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제지표는 다른 고소득국가 대부분보다 견고하다”고 밝혔다. 현재 2만9,000달러로 추정되는 한국의 1인당 GDP가 2020년에 3만3,000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1인당 실질경제성장률 또한 2.3%로 주요국에 비해 0.3~1.5%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대해 “최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을 위시한 자국우선주의의 팽창은 ‘국제적 대세’가 될까. 주요국의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그간 지속됐던 양적완화기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중요 관심사다.기획재정부는 27일 ‘세계경제동향’을 발간해 국제 경제의 주요 이슈들을 점검했다.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전 세계적 경제성장세가 확대됐다고 본 기획재정부는 국가별로 향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선정해 분석했다.◇ 자국우선주의냐, 다자협력체계냐‘미국 우선주의’를 부르짖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행정·환경보호 등 전 분야에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27일 오전 7시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랫폼과 이용 편리성, 금리 혜택을 앞세운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10시간 만에 14만계좌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7분만에 계좌 개설 … 더 빨리지고 편리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세빛섬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취재진이 간담회장을 일찌감치 채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여야 의원, 취재진 등 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2년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로 시름하고 있는 KDB생명이 세무조사 부담까지 안게 됐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KDB생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KDB생명 관계자는 19일 “5년 주기로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담당 부서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정기세무조사라고는 하지만 가뜩이나 각종 내부 문제 해결에 눈코 뜰 새 없는 KDB생명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KDB생명은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