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안정적인 경제기반과 튼튼한 공공재정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기획재정부는 5일 무디스의 평가결과를 보도하며 “한국경제여건 전반에 대한 양호한 평가를 확인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새 정부가 출범한 후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첫 공식평가라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무디스는 “한국의 신용기반은 적어도 3년 내지 5년 동안 굳건할 것이며 쇼크를 견뎌낼 회복력도 충분하다”고 종합평가했다. 한국은 경제 규모와 다양성, 경쟁력에서 ‘매우 높음’ 평가를 받았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업회생제도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회생절차 뿐 아니라 구조조정 등 보다 근본적인 노력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은행은 4일 패스트트랙 기업회생절차와 기업의 실제 회생수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최영준 한국은행 미시제도연구실 연구위원의 논문을 요약·소개했다. 신속한 기업회생절차 진행을 위해 도입된 패스트트랙 기업회생제도는 법원이 기업회생개시를 결정한 날부터 6개월 이내에 회생계획을 인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조사대상은 2016년 10월 말 기준 법정관리 대상이었던 1,483개 기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용등급은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에게도 아주 중요하다. 특히 기업과 관련해서는 그 기업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표 중 하나다. 때문에 신용등급에 따라 각 기업의 자금조달 가능 규모와 방식에 차이가 발생하곤 한다. 이는 기업 운영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그렇다면 올 상반기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어떻게 변화했을까.기업 신용평가 업체인 한국기업평가가 올 상반기 선순위 무보증사채를 기준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한 기업은 21곳이다.먼저, 6개 기업은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동국제강(BB→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구책 발표에도 효과는 없었다. KDB생명이 악화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구조조정책을 발표했지만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최근 일제히 KDB생명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가뜩이나 자본확충 문제로 속이 타고 있는 KDB생명으로서는 앞날이 캄캄해지는 일이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국내 신용평가사 3사가 KDB생명의 신용등급 전망에 경고등을 켰다. 지난 1일 한국신용평가가 KDB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데 이어, 지난 27일 나이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안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됐다.한국기업평가는 29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본평가 리포트를 통해 ‘A/안정적’을 부여했다. 사업 및 재무 안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우선 한국기업평가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승강기 업계에서 현대엘리베티어가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사업안전성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한 안정적인 현금으로 재무건전성이 좋고, 계열사로 인한 손실 발생 위험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앞서 지난 19일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제1회 건설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제2회 건설의 날 해외건설 10억불 수출탑 수상’. 중동신화의 여파가 계속되던 지난 1980년대 국내의 한 건설사가 이룬 업적들이다. 훗날 재계 12위 기업 집단을 일군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1969년에 자본금 2,500만원에 창업한 ‘미륭건설’이라는 곳의 옛 영광들이다.그렇다. 동부그룹의 비금융계열사 가운데 주력 회사였던 동부건설의 전신이 바로 미륭건설이다. 한때 도급순위 9위에 올랐던 동부건설이 최근 건설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요 경제대국의 경기회복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지만 불안요소 또한 상존한다.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금주의 포커스로 ‘글로벌 빅4 경제의 하반기 전망’을 선정하고 주요국에 내재된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세계경제의 회복세 지속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미국·중국·유로지역·일본 등 ‘빅4’는 17년 상반기 중 경기회복추세가 지속됐다. 미국과 유로지역은 내수가 확대됐고 중국·일본은 수출이 증가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안정적인 금융지표에 반해 금리리스크가 한국경제 깊숙이 내재돼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계부채와 금융기관의 자산구조가 위험요인으로 지적됐다.한국은행은 22일 ‘2016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하고 금융현황 및 관련 안건들을 분석했다. 금융안정보고서는 거시적 금융안정도를 살피기 위해 한국은행이 매년 2회 발간한다.한국은행은 우선 최근 한국의 금융 상황에 대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면서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가계·기업신용과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이며 외국인의 국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5월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조달 규모는 전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과 채권의 발행비중이 증가했다.금융감독원은 21일 ‘17.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주식·회사채와 기업어음 발행실적 등 기업의 자금조달상황을 발표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의 5월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4조4,656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19조8,279억원에 비해 27%가 감소했다.주가는 호황을 보였지만 ‘빅 네임’의 등장은 없었다. 기업공개는 3건, 유상증자는 2건만이 이뤄졌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꼬인다, 꼬여.” 호텔롯데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상장 추진은 표류하고 있는데다 주요 핵심 사업 실적은 대외 환경 악화로 갈수록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크레딧 시장에서도 우려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무기한 미뤄진 상장… 추진 시기 '안갯속' 롯데그룹 지배구조개혁의 첫 단추로 꼽혔던 호텔롯데 기업공개 작업은 브레이크가 걸려있다. 당초 지난해 6월께로 예정돼 있었지만 검찰 수사, 경영진 기소, 면세점 사업의 불확실성 등 각종 악재를 맞이하면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14일 ‘2017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주가·금리 변동과 자금흐름 현황을 발표했다.코스피는 14일 한때 역대 최고치인 2,387.29를 기록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기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미국 채권금리와 함께 하락했던 국고채(3년) 금리는 6월중 반등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5월 중순 이후 하락한 바 있다. 신용등급 AA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에 무디스가 높은 점수를 매겼다.기획재정부는 12일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신용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일자리 추경’ 예산안을 다룬 부분을 소개했다. 무디스는 “이번 추경예산은 신정부의 첫 가시적 정책행동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 이유를 밝혔다.특히 높은 청년실업률과 고령화에 맞서는 ‘신용 친화적’ 예산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무디스는 2060년대에는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수가 15~64세 인구의 70% 이상까지 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공정한 신용평가시장을 위한 개선안을 내놓았다. 역량평가·정보공개·손해배상 강화 등이 포함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통해 지난 16년 9월 마련된 ‘신용평가시장 선진화 방안’의 주요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우선 17년 5월 중 금융기관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신용평가시장 평가위원회의를 열고 신용평가시장 평가항목을 마련한다. 또한 16년 9월 당시 제도·관행·시장의 미성숙을 이유로 신규 신용평가사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을 매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고금리 대출 이력이 있는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의 피해액이 15년 1,045억원에서 16년 1,340억원으로 증가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의 7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사기범은 주로 정부지원상품인 ‘햇살론’을 빙자해 저금리대출 전환을 미끼로 사용했다. 은행연합회나 금융사 직원을 사칭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기망하는 수법이다. 신용등급이 오른다며 고금리 대출 가입 후 즉시상환을 종용하기도 했다.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랜드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를 사모펀드에 매각키로 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큐리어스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운용사 컨소시엄(PEF)에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를 6000억원에 매각키로 합의했다. 이랜드는 이달 안에 지분 매각 본계약을 맺고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매각 대금은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상환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이랜드리테일은 뉴코아아울렛과 NC백화점 등 전국 53개 지점을 보유한 유통 회사로 이랜드그룹 핵심 계열사다. 매출 규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대학입학금 폐지와 임기 내 최저임금을 1만원 이상으로 상향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공약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했다. 2012년 당시 ‘청년 멘토’ 이미지로 단숨에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던 안 후보지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중·장년층이 주 지지층을 이루고 있다. 안 후보는 2주 가량 남은 선거기간 동안 청년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청년층 지지를 끌어안겠다는 방침이다.김관영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이 기댈 수 있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정보조회시스템에서 2만8000명의 신용정보가 무단 조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복위는 신용정보조회시스템에서 일부 비정상 접속 경로를 통해 본인 인증절차 없이 신용정보가 무단조회 돼 수사를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신복위에 따르면 무단 조회된 신용정보는 한국신용정보원에서 제공하는 대출정보와 연체정보, 공공기록정보와 개인신용조회회사(CB사)에서 제공하는 신용등급이다. 전화번호나 주소 등과 같은 연락처와 공인인증서, 계좌번호, 카드번호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위는 무단 조회 피해를 입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이랜드가 기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이랜드리테일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적극적으로 위기를 대처해 나가겠다는 각오다.이랜드그룹은 3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랜드리테일 지분 매각을 통해 6,000억대의 자금을 확보, 재무구조와 신용등급 안정화를 먼저 이루는 한편, 이랜드리테일의 자회사인 이랜드파크 등을 분리하는 선제적 기업구조 개편 후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랜드그룹 이규진 CFO는 “이랜드파크 외식 사업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했으나 상장 절차는 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현대상선이 신용등급 ‘D’등급에서 ‘BB’등급으로 상승했다.지난 9일 한신평은 출자전환 및 용선료 조정, 사채권자 채무조정 등의 조건변경으로 완화된 재무부담과 정책적 지원 수혜 및 최대주주의 지원 가능성, 국내 유일의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로서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을 기존 ‘D’등급에서 ‘BB’등급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현대상선은 소위 잘나가던 시절(2004년~2012년), 채권의 신용도는 확고한 A등급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해운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D(Default) 등급까지 추락했다가 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국제강이 5년이란 긴 시간 끝에 적자 터널에서 빠져나왔다.동국제강은 지난 2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5조66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 당기순이익 1143억원을 기록한 동국제강이다.동국제강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12년 2351억원, 2013년 1184억원, 2014년 2925억원, 2015년 2244억원으로 4년간 쌓인 당기순손실만 8704억원에 달했다.이 과정에서 동국제강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