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관세폭탄’이 현실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모든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부과기간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 없이 ‘오랜 기간 동안’이라고만 밝혔으며, 공식적인 절차는 다음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최악 면했지만… 철강업계 타격 적지 않을 듯당초 미국 상무부는 백악관에 세 가지 옵션을 제시했다. 모든 수입산 철강에 24%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12개 국가에게 53%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 또는 국가별 철강 수입량을 작년의 63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천당제약은 독일 안과전문 제약사 ‘옴니비전(OMNIVISION)’사와 개량신약 일회용 녹내장 치료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삼천당제약은 옴니비전과의 계약을 통해 제네릭 점안제로만 수출 1조2,000억원 돌파를 달성했다. 지난해 미국 BPI사와 4,000억원, 이달 20일 글렌마크사와 7,000억원에 이어 이번에 1,400억원 규모의 계약에 성공했다.이번 계약은 제품 허가를 전제로 하는 조건부 계약으로, 계약금은 32억원 규모다. 제품 허가 이후 10년간 제품 공급 규모가 1,376억원에 달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통상압박을 본격화하자 세계 주요국도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과 유럽연합은 이미 정면대응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한국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국제법 절차 하에서 강력 대응한다는 원칙을 밝혔다.예상치 못한 반응은 아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정책이 외국의 반발을 사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조차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역풍 조심해야” 입 모은 경제계·산업계전통적으로 미국의 주류경제학파는 정부의 시장개입에 마땅찮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글이 인도에서도 지배적 사업자의 지위를 악용했다는 이유로 수천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다만 일각에선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탓에 소액의 벌금만 매겼다는 지적도 나왔다.최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경쟁위원회(CCI)는 구글이 지배적인 위치를 남용해 편향된 검색결과를 보여줬다며 벌금 13억6,000만 루피(2,114만 달러)를 부과했다.이는 구글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 사업에서 얻은 연 평균수익의 5%에 달하는 액수다. CCI는 총 19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구글의 위반행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미 FTA 개정을 요구하고 나선지 7개월이 지났다. 수차례의 의견교환과 두 번의 공식협상이 있었지만 논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한편 새로 발표된 무역통계에서 양국 간 교역양상의 변화가 관측되면서 한미 FTA를 보는 시각도 달라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미 무역, 자동차 수출 줄고 에너지 수입 늘어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7년 미국의 상품·서비스 무역수지는 5,660억달러였다. 16년에 비해 약 12%, 600억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비스수지 흑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가 시작된 지 19개월이 지났다. 양자의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한 브렉시트 협상도 최종기한까지 1년 남짓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무역 이슈들을 다루는 본 협상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시작되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각계에서 다양한 잡음이 일고 있다.◇ 다시 마찰 빚은 협상단 당초 브렉시트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영국 내 거주중인 유럽연합 시민들의 거취 문제와 아일랜드-영국령 북아일랜드의 교류 문제 등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이 유럽연합(EU)의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유럽연합이 지난 12월 5일 열린 재무장관회의에서 한국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 지 50일만이다.유럽연합 경제재정위원회(ECOFIN) 의장을 맡고 있는 블라디스라프 고라노프 불가리아 경제장관은 23일(현지시각) 12월 5일 당시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17개국 중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을 목록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고라노프 장관은 “이들 8개국은 그동안 자신들의 관행을 개선하고 유럽연합의 전문가들이 이를 평가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정치적 양해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해를 맞아 주요국 정상들이 잇따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의 발언인 만큼, 축하의 의미를 담은 신년사조차도 낱말 하나 허투루 쓰일 수 없다. 각국 정상들은 새해 인사말에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담기도, 불안한 정세에 대해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올해도 계속되는 미국 대 중국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는 연말에도 바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를 몇 시간 앞두고 국경수비 강화와 감세안 서명 등 자신의 행적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지난 한 해를 자축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2018년 1월 1일부터 MSG에 '화학조미료'라는 표현을 쓸 수 없다. MSG(L-글루탐산나트륨)의 정식 표기가 ‘화학적 합성품’에서 ‘향미증진제’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SG와 관련해 ‘화학’, ‘화학조미료’ 등의 표현을 더이상 사용해서는 안된다.1일부터 시행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전부개정고시(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16-32호)’는 식품첨가물 표기에서 ‘화학적 합성품’과 ‘천연첨가물’의 구분을 없애고, 식품첨가물의 분류체계를 품목별 용도에 맞게 명시하도록 규정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 경제계가 따스한 햇볕을 만끽하면서 주요국의 고용시장도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최근 4년간 유럽연합(EU)의 실업률이 3%p 이상 떨어진 한편, 일본과 미국은 어느덧 완전고용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실업률은 이들 두 국가보다도 낮다.반면 청년층의 ‘취업 한파’만은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1월 구인배수는 0.56이었다(전년 동월 0.64). 신규 구인인원 100명이 일자리 56개를 두고 경쟁한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7년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가리지 않고 경제계에 훈풍이 불었던 한 해였다. ‘트럼프 이슈’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불안요인이 없지 않았음에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5~3.7%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이제 세계경제가 10년 전 발발했던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오는 중이다.한편 새해가 다가오면서 언론‧연구소‧금융기관 등 각계는 2018년 경제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내년에도 세계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럽연합 최고법원이 우버에 대해 운송 업체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버는 그간 자사에 대해 온라인 서비스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택시 등과 같은 운송 업체에 가깝다는 결정이다. 이에 따라 유럽 내에서 우버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이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회사 우버(Uber)에 대해 택시 운영 업체와 같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우버가 온라인 서비스가 아닌 운송 서비스로 분류된다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EU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SB3의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BLA)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SB3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초기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의 항암 항체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은 전 세계 판매 8위 바이오 의약품으로 지난해 7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SB3의 오리지널의약품인 허셉틴의 미국 물질 특허 만료는 2019년 6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가상화폐가 ‘대박 투자’의 대명사로 떠오른 한편, 보다 전통적인 통화에 대한 관심을 아직 버리지 못한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미국이 올해 초부터 지난 9월까지 이어진 약한 달러 기조를 끝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신흥국의 통화는 기지개를 펴고 있다. 수출이 되살아나고 금리인상 신호가 지속된 영향이다.◇ 북한 위협 없다면 원화는 튼튼2017년을 두 주 남겨놓은 지금, 원화 가치(달러 대비)는 연초에 비해 11%까지 높아진 상태다. 여름 동안 계속됐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슈와 외국인의 채권매도 랠리 속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12~13일(현지시각)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1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으며, 영국은행(BOE)과 스위스국립은행(SNB)도 같은 날 정책회의를 통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주요국의 금리정책이 이번 주에 모두 발표되는 셈이다.◇ 금리인상 궤도 오른 미국, 연말 재인상 가능성 높아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각) 기사에서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기정사실이다”고 표현했다. 미국을 긴축정책에 나서게 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의 R&D 투자 순위가 전년 대비 2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이하 EU집행위)가 이달 초 발표한 ‘2017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R&D 투자금액을 기록한 기업은 독일 자동차 업체인 폴크스바겐(137억 유로)으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은 재작년에도 136억1,000만 유로의 R&D 규모로 1위에 오른 바 있다.반면 2013년 이후 4년 연속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4위(122억 유로)로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자리는 지난해 4위였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이제는 뉴욕에서 아시아계 증권인을 찾아보는 것도, 프랑스에서 이탈리아인 회사원을 찾아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원조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은 물론 자유시장경제의 이름 하에 유럽연합(EU)과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 역내 자유이동구역이 확장된 영향이다. 한편 최근 수 년 간 가장 심각한 국제이슈로 떠오른 난민 문제는 또 다른 측면에서 노동이동을 부추기고 있다. 2015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은 500만명이 넘는 난민을 낳았으며, 이들은 삶의 터전을 찾기 위해 터키와 중동, 유럽 국가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유럽에서 샤오미의 태블릿PC의 상표 등록을 막았다. 샤오미가 정한 제품명 ‘미패드(Mi Pad)’를 문제로 제기했다. 애플의 태블릿PC 제품명인 ‘아이패드(I Pad)’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일반법원(European General Court)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태블릿PC 상표 등록을 금지했다. 애플이 지난해 유럽연합 지적재산권사무소(EUIPO)에 미패드의 제품명과 관련된 문제를 제기한 결과다.양사 상표 문제의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유럽연합(EU)에 130억유로의 세금을 납부한다. 아일랜드 정부가 애플을 상대로 체납 세금을 납부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내년 1분기까지 아일랜드에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체납 세금 130억유로(약 17조원)를 납부하기로 아일랜드 정부와 합의했다. 해당 금액은 유럽연합의 행정부 역할을 담당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책정한 것으로, 애플이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아일랜드로부터 감면을 받았다고 추정되는 세금 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대립이 다시 격화됐다.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각) 미국이 시장경제국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중국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지 15년이 넘었음에도 아직까지 ‘비시장경제국’으로 분류되고 있다.이날 미국 재무부의 데이비드 말패스 국제담당 차관은 중국이 막대한 국유기업 비중과 정당의 역할을 줄여야 한다고 거부사유를 설명했다. 2016년 기준 중국 국유기업의 총자산은 131조7,000억위안으로 GDP의 177%에 달하며, 전당대회를 통해 강화된 시진핑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