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16일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에게 여야 협치의 제도화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평화당 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소위 제3당들은 그간 개헌과 함께 선거제도 개혁을 주장해왔다. 기존의 소선거구제는 1당과 2당에 유리해 다당제가 정착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승자독식 구조인 현재의 선거방식에서는 협치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국민 표가 의석수에 그대로 반영될 때 승자독식과 패권정치가 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을 미국의 적으로 선언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에서 가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이 우리와의 무역에서 한 일들에 비춰보면, 나는 그들이 (미국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러시아와 중국 또한 미국의 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그 범위는 각각 ‘몇몇 부분들에서’와 ‘경제적인 부분에서’로 규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이것은 경쟁이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서로 더 잘 하려는 것뿐이다”고 덧붙였다.미국의 가장 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에게 유럽연합과의 완전한 결별을 요구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나토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곧장 영국을 찾았다. 그의 취임 후 첫 영국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옥스퍼드셔의 블레넘 궁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함께 레드카펫을 걸은 후 만찬을 가졌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를 매우 존중하며, 메이 총리에 대해 어떠한 나쁜 것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블레넘 궁전 바깥의 트럼프는 존중과는 거리가 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브로드컴이 CA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189억달러, 주당 44.50달러의 현금 인수다. CA테크놀로지는 브로드컴이 지난 3월 동종업계 ‘퀄컴’ 인수를 포기한 뒤 처음 인수한 기업이다. 회사의 주력 사업이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브로드컴이 미국 비즈니스용 소프트웨어 기업 CA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189억달러(약 21조2,300억원)다. 주당 44.50달러(약 5만원)의 현금 인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빨대와의 전쟁’에 한국도 뒤늦게 동참할 모양새다. 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캠페인이 도화선이 돼 국내에서도 빨대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친환경 정책에 앞장서야 할 정부는 빨대 사용 실태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벅부터 파리바게트까지… ‘빨대 아웃’ 이구동성1억8,000만개. 스타벅스코리아에서 한 해 동안 소비되는 ‘빨대’의 양이다. 이를 일렬로 나열하면 지구 한 바퀴(약 4만km)를 돌 수 있는 3만7,800k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하루에만 두 명의 장관이 영국 내각을 떠났다. 브렉시트 노선을 두고 총리와 의견충돌을 빚은 것이 원인이다.BBC 등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각) 오전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과 스티브 베이커 브렉시트부 차관이 테레사 메이 총리의 ‘온건한 브렉시트’ 정책에 반발해 동반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이 사임했다.데이비스 장관은 유럽연합과의 브렉시트 협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보리스 존슨은 런던시장을 역임할 당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찬성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 투자자금은 수익성보다 안전성을 우선시하고 있다.국제금융센터는 6일 ‘글로벌 증권자금, 신흥국 이탈 지속’ 보고서를 발표했다.주식시장에서는 유럽연합의 약세가 지속됐다. 서유럽 주식시장은 17주 연속 자본의 순유출 기록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독일의 정치 불안과 경영부진에 빠진 도이치뱅크의 구조조정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철강·자동차 산업을 두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신흥국 역시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무역 갈등으로 제조업체들의 생산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예고됐던 시간이 다가왔다. 7월 6일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수백억달러 규모의 관세명령을 발효하겠다고 선언한 날이다. 만약 미국이 오늘밤 12시를 넘기자마자 관세명령을 내린다면 한국시각으로는 6일 오후 1시가 된다. 미국이 관세를 발동하면 중국도 곧장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극적 타협 가능성은 없나지난 6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한 품목들이 관세부과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중 7월 6일부터 우선적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이 난민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풀어나갈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 6월 30일 오전(현지시각), 유럽연합의회는 각국 정상들이 망명심사의 기준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아프리카 지역에 이민자센터를 세워 ‘이민 브로커’들의 불법 활동을 대체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그러나 CNN과 가디언 등 외신들은 이번 합의에 좋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어떻게 불법이민자를 가려낼지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갖춰지지 않았을 뿐더러, 개별국가들의 자율적인 법집행에 대한 의존도도 높다는 평가다. 참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선박‧철강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계는 3분기에도 수출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6월 29일 ‘2018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한국무역협회가 수출실적이 50만달러를 넘는 1,00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출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산업계의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04.7로 양호했다. 15개 산업분야 중 10곳에서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온 가운데 생활용품업계(129.3)의 업황이 가장 밝았다. 미국‧유럽연합(EU) 시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시각 26일 새벽, 터키 대선의 투표결과가 공개됐다. 2014년 시행된 터키의 첫 직선제 투표에서 당선됐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52.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가 당수를 맡고 있는 정의개발당(AKF)도 민족주의행동당(MHP)과의 연대를 통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작년 4월 열린 국민투표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한 개정헌법이 통과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었다. 이제 터키의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할 권리를 가지며 국회의원 600인 중 360인 이상의 동의가 없다면 범죄행위로 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일자리, 경제 문제 등을 꺼내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에 다시 나섰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내세운 슬로건인 '탈이념 민생정당'에 따른 행보로 해석된다.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경제지표를 거론하며 "소득주도 성장이 불러온 시장의 역습"이라며 "누차 말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경제팀을 즉각 교체하고 경제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지금 당장 규제개혁, 노동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민간에서 양질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10일, 이탈리아가 난민 600여명을 태운 구조선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유럽의 반 난민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스페인이 난민구조선을 수용하기로 나서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난민정책을 둘러싼 유럽연합의 분열은 쉽게 봉합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가 살고 있는 나라인 미국 역시 전통적 가치와 미국 우선주의 사이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반 난민정서 확산된 유럽, 독일마저 후퇴하나유럽의 난민사태가 본격화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탈리아는 전 유럽에서 두 번째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중국이 미국 기업 퀄컴의 NXP 인수를 승인했다. 퀄컴 승인안은 중국이 수개월간 미뤄오던 문제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 카드로 승인을 보류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중국 기업 ZTE 제재를 해제하는 등 양국 간 분위기가 완화되자 중국 역시 퀄컴의 인수안을 승인한 것으로 풀이된다.1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규제당국이 반도체 제조사 퀄컴의 NXP 인수를 승인했다. 퀄컴은 중국을 끝으로 세계 9개 국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모두 받게 됐다.퀄컴은 이번 중국의 결정으로 440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우여곡절 많았던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의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세기의 악수’를 나눴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의 안전보장이 명시된 공동성명문에도 서명했다.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옅었다. 북미정상회담에 거의 모든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에 비하면 냉랭하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결과다. 코스피 주가지수는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누거나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을 때만 간헐적으로 상승했을 뿐, 종가는 11일보다도 낮았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캐나다 라 멜라에서 열린 제 44회 G7 정상회담이 지난 9일 마무리됐다. 각국 정상들은 올해도 더 나은 세계를 위한 메시지를 담은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28개 문단으로 구성된 선언서에는 ‘모두를 위한 성장’과 성 평등·세계 평화·친환경에너지를 통한 기후변화 방지 등의 미래지향적 가치들이 담겼다.그러나 메시지의 중요성과는 별개로, 미국이 서명을 거부하면서 G7 공동성명문에 담긴 힘도 쭉 빠져나갔다. 당초 미국 또한 다른 정상들과 함께 선언서에 합의했지만 뉴욕타임스 등 다수의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럽연합(EU)이 구글에 과징금을 부과할 전망이다.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는 혐의다.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사에 구글플레이 등의 구글 관련 앱을 강제 설치하도록 강요했다고 보고 있다. EU는 구글의 글로벌 매출액 10%를 벌금으로 책정할 가능성이 크다.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구글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기는 내달로 예상되며, 최대 110억달러(약 11조8,00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44번째 G7 정상회담이 오는 8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호스트 역할을 맡으며, 대통령 두 명(미국‧프랑스)과 총리 네 명(영국‧일본‧독일‧이탈리아)이 회담을 위해 퀘벡 주의 소도시 라 멜라를 찾는다. 여기에 유럽연합의 도날트 투스크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도 G7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에 무게… 압박수위에 주목5일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 정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구 북반구, 대서양을 둘러싸듯 위치한 세 나라와 하나의 국가연합은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16년 기준 미국은 전체 수출실적의 약 48%를 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에서 올렸다. 미국이 이들 국가로부터 물건을 수입하기 위해 사용하는 돈은 그보다도 많다.트럼프 행정부는 5월 31일(현지시각)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관세의 유예기간(4월 22일 발표)이 끝났음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총 무역규모가 1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세 국가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6월 중 세계 신흥국이 경제위기를 맞는다는 ‘6월 위기설’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신흥국들이 처한 금융국면이 1990년대 후반의 IMF사태 당시와 닮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언뜻 견실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동‧남유럽과 중남미 국가들에서 위험신호가 울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리인상에 유가상승…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우려 높아져신흥국 위기설의 핵심은 통화의 불안정성이며,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십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