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결국 드루킹 특검 도입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교체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더 구체적인 협상을 하기도 어렵다. 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특검 대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체적인 사안들은 내일모레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원내지도부로 넘겨서 차분히 협상하라는 양보안을 (야당에) 다시 제시했다”며 “제 임기가 39시간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했다. 하지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드루킹’ 김동원 씨가 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접견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뇌물죄 관련 수사는 진척이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측근 ‘성원(김모 씨)’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의 옛 보좌관 한모 씨에게 건넨 돈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경찰은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에 이어 추가 구속영장까지 검토 중이다.현재로선 김경수 후보와의 연관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드루킹 김씨가 2016~2017년 경공모(경제적 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9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도입에 대해 "성역없는 특검이 돼야 한다"며 특검 도입에 부정적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기들 세력 만의 여론조사에 취해 이성과 합리성을 잃은 여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하고 하루 빨리 거부 명분이 없는 특검을 수용해 민생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드루킹 사건 특검에 대해 여당은 국민을 기만하고 야당을 조롱하고 농락하고 있다"라며 "여당은 내 적폐는 감추고 남의 적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6·13 지방선거 후보자 전진대회를 시작한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라는 선거 슬로건을 걸고 전국 순회를 하며 지방선거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첫 행보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이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남도당 전진대회에 참석한다. 경남지사에 나서는 김경수 후보도 참석한다.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은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다. PK(부산·경남) 지역을 주요 공략지로 삼고 있는 민주당은 문재인 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8일, ’드루킹·국정농단’ 이슈로 맞붙었다. 김경수 민주당·김태호 한국당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사 후보 초청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이슈 논쟁을 벌였다.이날 두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은 이슈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박근혜 국정농단’이었다.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김경수 후보에게 드루킹 사건 관련해 질문했고, 이에 그는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특검보다 더한 것도 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제3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거대양당의 첨예한 대립 속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이같은 미약한 존재감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후보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악재로 이어지는 모습이다.바른미래당은 8일 현재 광역단체장 17곳 중 6곳의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 전국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었으나 선거 36일을 앞두고도 아직도 빈자리가 있으며, 특히 국민의당의 텃밭이었던 호남도 여전히 공석이다.당초 바른미래당은 당의 간판격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5월 임시국회 정상화 협상 시한으로 정해진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건없는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도입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안, 남북정상회담 성과물인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등은 드루킹 특검이 도입된 이후 처리할 일이라고도 주장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민주당은 조건없이 특검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특검법안의 제목과 내용을 바꾸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6일 진주 중앙시장에서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사건’ 관련 소환조사를 마친 김 후보는 “지난 한 달 참으로 고단했다”면서도 “두려울 게 없었기 때문에 당당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진주 중앙시장 지하상가 분수대에서 ‘경남발전을 위한 진주에서의 첫걸음’ 출정식을 갖고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저는 더욱 단단해지고 겸손해졌다”며 “어느 때보다 높은 사명감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성명서를 내고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번 정치테러에 대해 계속 침묵한다면 우리는 문재인 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청와대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성명서를 올려 “테러범은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왜 안해주냐’ ‘김경수 의원은 무죄라고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게다가 테러 직전에는 판문점에서 열린 대북 전단 살포 저지 행사에 참석했다고 한다”며 “드루킹 사건에서 나타난 맹목적이고 편협한 문 정권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 김 모씨는 5일 현장에서 “나도 아버지도 한국당 지지자였다”면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죄라지 않느냐”며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김 씨의 구체적인 폭행 동기와 국회 방문 이유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알려졌다.김 씨는 5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나도, 아버지도 한국당 지지자였다”고 말하면서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며 접근해 얼굴 턱 부근을 한 차례 가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김 씨는 현장에서 국회 경비와 당직자들에게 제지당하자 “우리 한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게이트와 관련해 “천막농성 투쟁과 함께하는 가열찬 투쟁으로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진행한 비상 의원총회에서 “어떤 경우에도 (드루킹) 특검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 일파만파 확산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국민적 의혹에 휩싸인 드루킹 특검을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동의와 맞바꿀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다.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 씨와 연루설에 휩싸이면서 참고인으로 소환됐다. 결연한 표정이었다. 그는 4일 서울경찰청 청사로 들어가기 전 “오늘이라도 조사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신속하게 수사해 줄 것을 요구”해왔던 만큼 “조사 과정에서 분명하게 설명하고, 충분하게 소명할 것”이라는 게 김경수 의원의 각오다.뿐만 아니다. 야권에서 주장하는 이른바 ‘드루킹 특검’에 대해서도 수용 입장을 재차 밝혔다. “특검 아니라 그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한국당의 선행적 조치가 없는 한 제 남은 임기 동안 여야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우 원내대표는 발언 도중 말을 잇지 못하는 등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협상 상태가 이렇게 무작스럽게, 도저히 상식에도 맞지 않는 행태를 보이는 건 처음 본다”며 “협상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6·13 지방선거 후보로 나서는 국회의원들의 사직 안건 처리도 늦어지고 있다. 사직 안건이 처리되지 않더라도 이들이 지방선거를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공석이 된 지역구의 재·보궐선거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재보선 지역 확정일은 오는 14일이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비공개 단독 회동을 하고 5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표들은 회동에서 ‘드루킹 특검’과 개헌,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이른바 ‘드루킹 댓글사건’에 대한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5월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게 조건이다. 이면에는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과 일자리추경 등을 연계하겠다는 포석과 함께 ‘김경수를 믿는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김경수 의원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3일 경남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경수 의원은 “오늘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도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당당하게 정면돌파해 나가겠다”며 “어떤 두려움도 주저함도 없다”고 자신했다.이른바 ‘드루킹 특검’이 받아들여질 경우, 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매크로’는 동일한 작업을 반복할 수 있는 자동화 프로그램이다. 일일이 손으로 입력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것이다.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드루킹’ 김동원 씨는 매크로를 사용해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했다. 그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김씨의 변론을 맡고 있는 오정국 변호사는 “네이버 로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손으로 입력하는 게 귀찮아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렸다”면서도 “손으로 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어 실질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일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아울러 경제-민생-일자리 등 산적한 현안을 다루기 위해 국회를 정상화해야하고, 이를 위해선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태인 '드루킹 사건'에 대한 야권의 조속한 특검 수용을 정부여당이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오만을 넘어 무책임까지 하다. 도를 넘어도 너무 넘고있다"며 "여당으로서 정부의 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이 있는데도, 국회 파행에 아랑곳 않으면서 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은 2일 트루킹 1심 재판이 열리고, 3일 김경수 의원의 경찰 소환조사를 기화로 특검촉구 여론에 다시 불을 댕기겠다는 방침이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의 주간집계를 살펴보면, 드루킹 사건이 처음 제기됐던 4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66.8%로 4월 1주차 대비 1.3%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4월 3주차 67.8%로 반등했고, 4월 4주차 발표에서는 70%를 찍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월 임시국회가 한 차례 본회의도 열지 못한 채 끝났다. 5월 임시국회도 전망이 밝지 않다. 이른바 ‘드루킹 특검’에 대한 여야의 의견차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수용에 전제 조건을 달았다. 검경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다. 하지만 야권은 즉각적인 수용을 주장했다.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여권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됐던 민주평화당 마저도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산적한 현안 앞에서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 김경수 “당 결정대로” 청와대 “국회 결정대로”우선 김경수 의원은 “필요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사태인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통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민주당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와 민생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국회 정상화가 절실하고, 특검을 (민주당이) 수용할 경우 국회는 즉시 정상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불법 여론조작 사건을 두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개인적 일탈일 뿐이고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까지 했다"라며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