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자는 드루킹 김모 씨였다.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만큼 그의 진술을 이끌어내는 것이 수사의 관건이었다. 조사는 1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드루킹은 29일 새벽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기 전 허익범 특검과 면담을 가졌다. 하지만 두 사람의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허익범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다.특검팀은 드루킹을 소환하면서 공범으로 불리는 둘리 우모 씨, 서유기 박모 씨, 솔본아르타 양모 씨를 포함해 법적 조력을 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부산 가덕도에 ‘영남권 신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민주당 출신 PK 자치단체장들이 들고 나오면서 수면위로 부상한 모습이다. 여기에 부산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까지 동조하고 나선 상황이다.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꺼낸 인물은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이다. 오거돈 당선자는 소음문제로 김해공항을 24시간 운용할 수 없고, 수용력도 떨어진다는 점에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도 같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재계·노동계와의 접촉면을 늘리며 문재인 정부의 3대 핵심과제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추진하기 위한 민생 행보를 시작한다. 최저임금법 개정과정에서 틀어진 양대노총과의 관계를 바로잡고 내년도 예산안과 최저임금 관련 논의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소통 행보다.25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영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26일 울산 울산도시공사에서 부산(오거돈)·울산(송철호)·경남(김경수) 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정책간담회를 연다.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방선거가 끝나고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지역주의 정치,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의 정치는 이제 끝났다.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구도 속에서 기득권을 지켜나가는 정치도 이제는 계속될 수 없게 됐다.” 누구보다 언행이 무겁고 신중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보수’라고 불렸던 한 정치세력의 사망선고를 내린 셈이다.자신감의 바탕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었다. 촛불혁명에서 시작된 정치변화의 열망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거쳐 한반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달 들어 벌써 6번째다.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 씨가 재판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에게 지난 1일, 4일, 7일, 12일, 14일, 18일에 잇따라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김씨가 불리한 상황을 인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사선변호인 선임 직후부터 반성문을 썼다는 점에서, 변호인에게 권유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공교롭게도 함께 기소된 측근 서유기(박모 씨), 둘리(우모 씨), 솔본아르타(양모 씨) 역시 반성문을 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원을 합동 참배하고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한다는 의미다.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광역단체장 당선인 합동 참배를 한다. 역대 최대 압승을 거둔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다짐을 되새길 예정이다.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은 현충원 참배 후 국회로 와 당 지도부와 비공개 간담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사실상 ‘여당 완승, 야당 참패’로 마무리될 예정이다.14일 오전 2시 20분 현재 개표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TK(대구·경북)와 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차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광역단체장을 단 한 곳도 차지하지 못했다. 제주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 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지방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PK(부산·울산·경남) 선거다. 부산은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2년차에 접어들면서 재집권을 준비해야 할 민주당의 고민은 깊어진 모습이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차기 대선주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대선으로 가는 ‘관문’인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대선과 거리를 뒀고, ‘대권잠룡’으로 분류됐던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휘말리면서 상처를 입었다.일단 3인방은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게 될 것으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민주당 후보는 14곳, 자유한국당 후보는 2곳, 무소속 후보는 1곳에서 각각 당선이 예상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서 민주당 우세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특별시에서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5.9%를 얻어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김 후보는 21.2%, 안 후보는 18.8%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을 합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안정적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여당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그만큼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올 경우 ‘후폭풍’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중 ‘9+α’라는 목표를 달성했다하더라도 경기·경남·충남 등 민주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에서 패배를 할 경우 결과는 뼈아프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김경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동원 씨가 연이어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두 번째 자필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한데 이어 관련 사건을 수사할 특검팀에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실제 그는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 모두를 인정한 상태다.특히 동아일보는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드루킹이 구치소에서 서신을 써서 언론사에 보내 심경을 공개한 것을 후회한다”고 전했다. 자신과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여론에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편지를 썼다”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리 정치사에서 여론조사가 물리적 힘을 발휘한 것은 2002년 대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 여론조사 결과가 반영된 것이 시초다. 오늘날에는 보조적 기능을 넘어 각 정당 후보경선의 당락까지 좌우하는 등 중요한 정치적 제도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의 의사를 판단할 객관적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여론조사 결과의 폭발력이 가장 극대화되는 시기는 ‘선거’다. 선거여론조사가 단순 민의확인 차원을 벗어나 일종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정치권 인사들 중 일부는 선거여론조사 결과에 강한 불신감을 나타낸다. 이들은 여론조사의 낮은 응답률 등을 근거로 여론조사가 실제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주장은 주로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야권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여론조사를 믿지 않는 대표적인 인물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다.홍 대표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여론조사 행태를 보니 아예 작정하고 편들기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모집단 샘플을 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이 지난 2006년 지방선거부터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포털 사이트 기사에 댓글을 다는 등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여파에 몸살을 앓고 있던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사안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민주당 백혜련 대변인과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추미애 대표 명의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매크로 여론 조작 고발장’을 접수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공당 조직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남지역 공식 선거전이 31일 막을 올렸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김태호 자유한국당,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날 ‘취약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을 방문해 첫 일정을 소화했다.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에게 출근 인사하는 것을 첫 일정으로 잡았다. 김경수 후보 측은 거제를 첫 유세 일정 장소로 잡은 데 대해 “서부경남 KTX 축을 따라 ‘경남 삼만리’인 1만 2,000여km 대장정의 첫 발걸음을 내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국면에서 ‘네거티브 전’에 공 들이고 있어 정책선거가 실종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한국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네거티브’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유권자에게 올바른 사실을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라고 밝혔다. 앞서 당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후보자 검증 시리즈’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한국당은 30일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후보자 검증 시리즈'를 발표했다. 첫번째는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형과 형수에게 원색적인 발언을 했던 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이른바 ‘드루킹 특검’에 대한 재가를 끝냈다.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던 정세균 국회의장은 서면으로 특검임명요청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냄으로써 ‘드루킹 특검’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특검법 3조 ①항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법 시행일부터 ‘3일 이내’에 1명의 특별검사를 임명할 것을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요청해야 한다. 문제는 특검법이 국무회의 심의에 오른 29일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날이었다는 점이다. 특검법이 하루라도 늦게 공포되는 경우, 국회의장 공석으로 인한 특검법 ‘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산으로 향했다. 김두관 의원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경남지사에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부산·경남(PK)지역은 줄곧 보수진영의 ‘텃밭’이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PK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게 확인되자 민주당은 PK를 요충지로 잡고 ‘동진(東進)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으로 곧장 달려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이곳 부산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경남도지사 선거가 ‘드루킹 공방전’으로 변모한 모양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상대 측 후보인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사죄하는 게 도리”라며 김경수 후보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당초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정책선거에 집중했다. 하지만 국회가 ‘드루킹 특별검사법안’을 통과시켰고, 드루킹 사건이 경남지사 선거에 미칠 영향이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면서 사정은 바뀌었다.창원 KBS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른바 ‘드루킹 특검’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면 야3당이 2명으로 압축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수사기간은 60일이며 연장할 경우 최장 90일이다.수사범위는 크게 ▲드루킹 및 관련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관련자들의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 관련 행위 ▲이밖에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등이다.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은 물론이고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